- 소백산 비로봉 -
소백산은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 사이의 소백산맥 줄기에 있는 산이다.
해발 1,440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북쪽의 국망봉. 신선봉, 남쪽의 연화봉. 제2연화봉
등 험준한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이 산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신성시하여 온 산 중의 하나이다.
삼국 시대에는 고구려백제. 신라가 국경을 마주하던 산으로, 역사적으로 수많은 슬픔과 기쁨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 산의 북서쪽에는 비교적 평평한 고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이 곳에서 단양 고수리 부근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국망천이
시작되고. 산의 남동쪽은 비교적 가파르며, 이 곳에서는 낙동강 상류의 지류인 죽계천이 시작된다.
소백산의 남서쪽은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데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연화봉이 나타나고,
다시 4km 정도 내려가면 제2연화봉이 나타난다. 제2연화봉에서 남쪽으로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우리 나라 제일의 천체 관측소인 국립 천문대가 있으며,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 여왕 때에
지었다는 유명한 절 희방사가 있다.
모처럼 찾아오른 설국의 소백산
모습을 여기에 남겨 둔다
산행개요
산행일시 :2017년 1월 8일 (일요일)
산행코스 : 어의곡~어의곡 삼거리~비로봉 ~천동 삼거리 ~ 천동주차장
산행거리 / 소요시간 : 13.5km / 6h28'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정기산행 머릿돌 회장
산행모습들
2017년 수도권산악회 1월 정기산행에서 머릿돌 회장님의축사
정유년 새해 첫 산행으로 소백산 비로봉으로 산행을 떠나다
어의곡에서 출발 비로봉을 지나 천동으로 내려가는 코스
원정산행에서 자주 함께하는님들과
비로봉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길로 5.1km
어의곡 주차장에서 밀려든 등산객과 우리산악회가 서로 뒤엉켜 오른다
오늘 우리 산악회원들만 160명
산행하기 좋은 포근한 날씨지만 산가연은 어제 대간길 22km를 다녀오고 오늘 또 이렇게 산행길에 나섰다
오늘 좋은 사진을 찍어주실 산행이야기님과도 한컷
100대명산 공지를 올리시는 채안대장님의 옷차림에 한바탕 폭소로 이어지고
이번 겨울산행에서 이렇게 눈을 밟으면서 산행하는 것은 처음인듯 한데?
수많은 발자국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나무계단과 내모습
역시 계단을 오르는 것은 힘들어 큰 한숨을 내뿜어 보고
또다시 발걸음을 움직여 본다
등산객의 연결된 줄은 인간사슬처럼 끊임없이 계속이어진다
비로봉 정상까지는 아직 한시간을 더 걸어야 한다
내려가고 싶어도 밀려오는 인파로 인해 내려갈 수도 없는 지경이다
추울줄 알고 두툼한 옷을 입었더니 그사이에 땀이 다 난다
원정산행에서 자주 보는 산친구들과 함께
고산지대라서 그런지 제법 눈이 쌓여있고
그러는 사이 어느덧 코앞에 비로봉이 앞에 서있는 듯 하다
3만5천여명의 산우를 관리하고 있는 니콜총무님
이 모습들이 정상까지 계속 이어질 듯
정상 가까이 올라가도 바람이 조용해서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가벼운 차림으로..
길가에 서서 사진을 찍는 것도 민폐당
그래도 흔적은 남겨 둬야지 ㅎㅎ
데이비스대장님과도 함께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그 풍경 또한 장관이다
같은 보폭으로 걸어서 인지 매번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다
빼빼로님과 추억사진도 남기고
아쉬운데로 아기 상고대에서 한컷 담아본다
400여 미터앞이 비로봉 정상
거친듯한 소백산 비로봉 아래에서
세리님과 반가움에 함께
저곳이 비로봉
모처럼 만난 어라연 대장님과도 함께
저멀리 연화봉 모습도 보이고
산가연과 함께 비로봉을 무대로 연신 사진을 찍어본다ㅎ
먼훗날 비로봉의 또 다른 모습은???
작가님들과 사진도 찍어보고
산이야기 작가님 좋은사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로봉의 인간사슬
정상도착의 안도감
그리고 수많은 인파들의 아우성
어떻게든 한번 흔적을 남겨 보려고 애를 써 본다
큰 표지석은 어림도 없을 것 같아 포기하고
작은 표지석으로 대신해 본다
어느새 북적대던 인파도 썰물 내려가듯이 주 ~욱 빠져버린다
정상을 지나 하산길로 접어든다
눈이라도 내릴 듯이 검은 운무가 몰려 들고
천둥까지 거리는 아직 6.2km
모처럼 바위에앉아 잠시 쉬어보기도 하고
오래된 고목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끝없이 펼쳐진 소백산맥의 줄기를 다시금 음미해 보고
또다시 이어지는 하산길
내리막길은 아이젠을 착용해도 미끄럽다
벌써 날머리에 가까이 다가왔는가 보다
부지런하게 걸음을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
천둥에서 산행길로 이어주는 소백산교에서
시간이 없어 다리안 폭포는 위에서 바라만 보고 하산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오늘 산행이 이러한 뜻을 내포한 것 아닐까?
새해 첫 산행을 소백산 비로봉으로 어떤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오름이 아니라 편안하고 좋은 산행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산행이다 보니 오히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오는
그런 편안한 산행이었음을 되새겨 본다 올한해도
모든 이들 마음의 편안함을 기도하고,
행복한 소백산 산행의
흔적을 여기에...
-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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