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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아름다운 겨울산 무등산에 오르다

- 무등산 산행 (1187m)-

자연스럽게 무등산을 또 오르게 된다

벌써 3번째 오른다.무등산의 예쁜 상고대를 그리며 일정을 잡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인지 올해엔 정말 상고대의 멋진 풍경을 보기가 참 힘들다

이번 산행은 전과 다르게 무등산 옛길 코스로해서 올라본다.역사적인 아픔을 간직한 무등산의

한을 겨울풍경이 대변해 주는지 참 슬픈미소를 띄고 있다.오늘은 산행하기 알맞게 28명의

산우들과 함께 무등산의 설경과 그 아름다운 상고대를 음미하며 그 모습을 여기에

남겨둔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2.07(토)

           산행코스 : 원효분소~무등산옛길 ~ 서석대 ~입석대 ~ 장불재~중머리재 ~증심사

           산행거리 / 소요시간 : 8km / 4 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 크리미대장

 

     산행모습들

 

아침 일찍 채비하고 나선 무등산 산행길

무등산 공원 사무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해가 벌써 중천이다

 

 

 

처음에는 꼬막재로 해서 오르려 했는데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서 코스를 단축하기로 하고

 

 

무등산 옛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

 

 

 

 

 

어쩜 시간이 제법 단축될 것 같아 마음이 좀 여유롭다

 

 

 

 

 

충장공 김덕령장군이 임진왜란때 이곳 부근에서 창과 칼을 만든 곳으로 아직도 주검동이라 불리운다

 

 

후미를 맡고 있는 알렉스강님

 

 

산가연과 함께  모처럼 산행을 한다면서 참 잘도 걷는다

 

 

작년에 다녀온 길과 또 다른 길로 오르는 것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입춘이 지나 눈꽃 산행은 접어 두고 내년을 기약 하리라 생각 했는데

오늘도 눈길위를 걸어본다

 

 

 치마바위다  조그만 마당바위라고 하면 더 좋았을 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서석대가 바로 저긴데 이곳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한장 찰칵

 

 

 

여행길을 다니듯 반듯하게 잘 가꾸어 놓은 산행길로 오르게 되어있네

 

 

저위로는 오르지는 못해도 멀리서 정상을 향해 바라만 보는 것으로 위로해 본다

 

 

어느덧 서석대 아래 도착

 

 

산이 좋아 산에서 만난 이화님,산가연

정말 일주일이 멀다 않고 만나다 보니 가까운 친구마냥 친근감을 느낀다

 

 

오늘산행의 대장님 총무님과 함께

 

 

서석대 앞에서

 

 

날씨가 흐려 멋진 풍광은 아니지만 나름 의미있는 그런 풍경을 보여준다

산은 항상 그렇듯이 실망은 끼치지 않는 것 같다

 

 

 

가볍게 눈마져 내려 정말 서석대를 숨겨버릴 듯 하다

 

 

일년여 만에 서석대에 다시 오른다

서석대는 항상 변함없이 그자리에 그모습으로 우릴 반겨준다

 

 

산가연과 함께 인증샷 !!

 

 

이슬처럼 가벼운 눈이 날리고 있다 왜이리 반갑게 느껴지는 지

 

 

올 산행에서 제대로 된 상고대를 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산행에서도 역시 하지만 산행중에 내린 눈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추운듯 날씨는 제법 매서워 진다

 

 

우뚝 솟은 바위와 앙상한 나뭇가지와 그리고 해맑은 우리들과 조화

 

 

 

멀어져 가는 발자욱들 분주하게 움직이는 발걸음들이 왠지 바빠지는 듯 하다

 

 

승천암에 얽힌 이야기는 원주 치악산의 설화와 비슷한 보은에 얽힌 설화인 것 같다

 

 

작년엔 이곳을 올라 갔는데 이번엔 내려오는 중 ㅎㅎ

 

 

 

 

 

 

 

 

 

 

 

 

 

 

 

 

 

모두들 무등산의 비경에 취해 자리를 뜰줄 모르고 연신 셔터만 눌러댄다

 

 

 

 

 

 

 

 

 

 

입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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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불재로 향햐다

 

 

 

아직도 그모습을 보여주는 억새들의 모습이 운치를 더해준다

 

 

 

 

 

 

 

 

 

 

장불재를 중심으로 해서 하산길로 접어든다

 

 

 

주차장까지 두시간 정도 내려가야 될 것 같다

 

 

 

입석대가 점점더 운무에 가려져 가고 있고

 

 

 

장불재 표지석만 우두커니 남아 무등산을 지키려는지 쓸쓸해 보인다

 

 

 

 

 

 

 

 

 

 

 

 

 

 

 

 

 

 

 

 

 

 

 

 

 

 

 

 

 

 

 

 

 

 

 

 

 

 

 

부채살을 펼쳐 놓은 듯 그 모습이 참 예쁘다

450여년이나 살아온 느티 나무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흐린날의 오후 처럼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지금의 기분은 홀가분하다

모든 짐을 무등산에 던져 놓고 내려온 기분

 

 

 

증심사 앞까지 다가서지 못하고 입구에서 찰칵

요즘들어 사찰 입구에서 되돌아와서 기도한번 제대로 못하는일이 많다

 

 

 

증심사 일주문에서 산행을 마치고 산가연과 함께

 

 

 

 

- 무등산에서-

  굴곡없는 평범한 뜻을 연상케하는 무등산이다

어찌 산이란 것이 굴곡이 없을 수 있을까?

모든 것들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듯이

무등산은 우리에게 그런 지혜를 가지게 하는 것 아닐까

쉬운듯 쉽지 않은 무등산 길이 우리가 생각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도록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오늘 무등산에 세번 오른다 매번 다른 길로 올랐지만

항상 무등산이 나에게 주는 마음은

어려운일들을 어렵지 않게 도전하라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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