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덕산 -
겨울에 내린 하얀 눈이 늦봄까지 덕스럽게 덮고 있어 백덕산이라 불리고 있는산
가을엔 빨간 단풍이 겨울엔 설화가 만발해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산
능선 곳곳에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태고의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자연숲으로서의 그 아름다움이
그리워지는 그런산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4.09.27(토)
산행코스 : 운교리 ~ 비네스골 ~ 정상 ~ 신선바위 ~ 관음사
산행거리 / 시간 : 10.5km /6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크리미 대장
산행기록 모습
가을의 맑은 날씨와 푸르름을 함께한 백덕산 산행에 들머리에서
멈춰져 있는 물레방아의 한가로움이 오늘 산행의 여유로움을 함께 전해준다
만추의 계절 답게 아름다운 꽃들의 그 모습들이 더욱더 매력적 이다
백덕산 산행에 앞서 일행들과 단체 사진을 .....
백대명산 탐방 일흔한번째 산행지가 되어버린 백덕산
내 딛는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지고
백덕산 정상이 코앞에 보이는 듯
같은길 같은 다른길을 오르내리던 산행길이
그래도 조금씩 특성을 가진 모습들이 산길마다 나타난다
이렇게 남겨놓은 산행기록들이 되돌아보면 좋은 추억을 선사해주고
어느덧 다녀온 산행을 음미해 볼 수 있는 기록이 되어있다
어느산을 누구와 함께 어떤 길을 다녀 왔는지 선명하게 기억되고
다시금 찾아올 그길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산행길에서 자주 보는 친구들이 이렇듯 반가울 줄이야
오늘 산행길은 전망이 정말 참 좋다
넘어넘어 저멀리 있는 산능선까지 다 보일 정도이니 말이다
푹신푹신한 낙옆과 함께하는 산행길과 이끼들
어찌보면 익숙하게 우릴 반기려는 듯 하다
조금 오르고 나서 이정표를 보니 마음만 앞서 간다
사자산 정상에서 찰칵 ㅎㅎ
사자산과 백덕산이 한몸이라나?
1000고지 답게 계곡이 울창하게 저멀리 까지 굽이굽이 잘 뻗어져있다
산 능선들도 이젠 갈색옷 으로 슬며시 갈아 입으려는 듯
여기는 벌써 붉은 옷으로 갈아 입었네
아름다운 단풍지대를 지나 또 다시 암석지대로 다가서고
넉넉히 한시간이면 오를 지점에 서다
어쩜 너무 이르지않을까 생각되던 단풍산행길이었는데
고요한 적막감이 갑자기 몰려 오고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우아하고 예쁜 저 야생화들이 가쁜 숨을 멈추게 한다
조그만 새들이 꽃나무에 않아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예쁜
저 꽃은 과연 이름이 뭘까
서울대 정문에 있는 이니셜 처럼 생겨서 서울대 나무라고 한다
백덕산 단풍의 향연을 즐기면서...
순수함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야생화들의 모습이련가
한아름 담아 두련다
드디어 백덕산 정상에 서다
정상인증을 마치자 또 다른 길로 하산
이끼낀 바위와 다듬어 지지않은 산행길에 들어서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고인돌이라고 하는데
네 귀퉁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 있다고 함
산행후 족탕은 무거운 발을 가볍고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관음사의 이모저모
낙엽이라는 낭만스러움과
단풍이라는 화사함,
그리고 가을이라는 추억을 가지고
다녀온 백덕산 산행은
첫발을 내딛는 발걸음의 가벼움처럼
상쾌하고 시원한 산행이었음을
이제 시작되는 가을 단풍구경을
만끽한 하루였음을 정리해 본다
- 산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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