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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충북의 설악 천태산 산행

 

천태산(714.7m)-

 충북의 설악이라 불리울 만큼 산세가 빼어나며,

기암괴석이 도처에서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바위산행이 머릿속에서 생생하다

 비단으로 수놓은듯한 기암절벽을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벽등반코스와 .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것처럼

산세가 수려하며, 계곡의 물소리며 구비구비 탄성을 자아낼만큼 명산임이 틀림없다.

특히 양산팔경이 이곳 영국사를 제1경으로 시작되고,영국사를 오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우며,기암절벽에서 쏟아져내리는 용추폭포(3단)와 천년정도로

추정되는 은행나무가 천태산을 찾는 이유를 더해주는 것 같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2014.03.22토)

       산행코스 : 주차장 - 삼신할멈바위 -삼단폭포 -영국사 -상어바위 - 정상 -전망대

                        -원각국사비 - 영국사 -은행나무 -개표소

       산행거리 /시간 : 7.2km / 4 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모델대장

 

 

   산행기록

 

따스한 봄날이다

서울에서 여유 있게 출발해서인지 다른 등산객들은 모두 산으로 올라가고 난후

우린 이제서야 간단히 체조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등산안내도를 보고 산행코스를 다시한번 머릿 속에 그려 본다 

 

60번째 100대산행을 산우들의 신청이 적어 걱정했는데

35인승 버스에 20명이 오붓하게 산행을 하니 이것 또한 괜찮다

 

등산로 입구에서 어르신들이 팔고 있는 나물에서 파릇파릇한 봄내움이 물신 풍긴다

 

따스한 봄바람이 차가운 겨울 기운을 다 쫓아 버린듯 하다 

 

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이라

여기서 부터 영국사까지 30여분은 걸어야 할 것 같은데 

 

 

영국사에 이르는 길가에 어느 시인들의 시를 이렇게 올려 놓으니

가는 걸음걸음에 그곳으로 눈길이 간다

 

멀지않은 곳에 벌써 거대한 바위들이 먼저 산행길을 반겨준다

 

무슨 뜻으로 여기가 삼신할멈 바위라 칭하는 지 모르겠으나~

생긴 모습이 어렵게 보인다

 

갈색낙옆이 아직은 자리를 많이 잡고 있지만 이것 또한

빠른시일내에 파릇파릇한 새싹으로 바뀌어 가리라

 

삼단폭포 앞에서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이젠 물이 되어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고

 

정신없이 오르다보니  벌써 땀방울이 솔방울처럼 몽글몽글 오른다

 

드디어 천년고찰 영국사 일주문 앞에서

 

망탑은 내려오는 길에 들러 가는 코스다

 

용문사 은행나무와 같은 연대로 추정되는 영국사 은행나무앞에서

 

세월의 무게가 절로 느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은행나무는 국가가 어려움이 생길때 마다  소리 내어 운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

 

옛 시골마을 입구에 한그루씩 자리잡고 있던 저 나무가 여기에서 보네

 

본격적인 천태산 산행로 입구

 오늘 산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지만 암반구간이 많이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갈색잎들만 사방에 널려 있는데 모처럼 만난 밝은 모습이 눈에 쏙 들어온다

 

정상까지 거리가 1.1km

 

산행을 하면서 유달리 좋아하는 코스 암벽타기에 함 도전해 볼까나?

 

서울산방 자문위원님,  대장님과 찰칵

 

저멀리 계곡에 영국사의 모습도 보이고 

 

또다시 이어지는 암벽의 모습

 

다행스럽게도 곳곳에 밧줄이 매여있어서 수월하게 올라 갈 수 있다

 

에고 힘드네~

 

종주산행 베테랑이신 나마리 대장님도 한숨을 돌리고 가자고 하신다

 

 

조그마한 정상이라도 그곳에 도달함에 느끼는 기분은

 

 

 

이곳 천태산의 겨울산행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절적으로 조금이르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름 잘 선택한 산행이다

 

혹여 얼어 있었더라면 이곳으로 올라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모처럼 느껴보는 산위에서의 봄바람이 이렇듯 시원할 줄이야

 

 

산골소년대장님과 모처럼 함산 

살포시 기대어 사진도 찍어보고

 

 

 

 

 

어쩜이곳이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방심해도 다칠 수 있는 암벽이다

 

 

그래도 이력이 붙었는지 별탈없이 잘 올라 가고

 

오르고 나니 또 암벽이 나타나고

 

이곳으로 가면 정상까지 620m 돌아서 가면 720m라고 하는데 모두 이길로 오른다

 

웃고있지만 계속 되는 암벽산행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이런것이 추억이리라

 

 

모델 대장님도

 

 

 

  나마리 대장님도 가쁜히

 

나도야 그래도 이정도 암벽정도는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것 같다

 

 

표정은 완전히 탈진한 듯한 모습ㅎㅎ

 

 

산에 오르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인 산의 모습이다

오늘도 이곳 천태산의 산세에 취해 그모습으로 

 

쉬었다 가라고 멋있는 풍광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풍광도 감상하고 물도 한모금 축여 본다

 

산우들의 이런모습

 

저런모습도 찍어보고

 

그리고 또 다시 산행길에 오른다

 

 

바로 천태산 아래에 도착하고

 

기이한 나무에 눈길을 마추고 내려오는길에서 본 이 나무는 좀 민망한 모습이다

 

 

 

 

정상석에서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나니 오히려 조용하다

 

여유있게 오른쪽에서도 한번 더 찰칵

 

 

여기 정상에 내가 서있음을 기록해 놓다

방명록이 있어 내가 머문 흔적 남겨 보고

 

 

왠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길을 재촉한다

 

풍광이 아름답다는 D코스로 산행을 하다

 

 

 

 

 

 

 

 

어휴 아찔함 그래도 포즈는 함 잡아 보고

 

 

내려가는곳에서도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산재되어있고

 

소나무의 향과  그모습들 하나하나가  참 좋다

 

갈색과 초록이어우러진 이곳의 풍경 서서히 물들어가는 초록파도의 물결처럼

봄의 서막이 열린다

 

정말 천태산도 천암산이라고 해도 될 만큼 돌들이 많다

 

 

 

곳곳어디에 서도 자연적인 산수화의 풍경을 보여주듯

동서남북 모두가 아름다운 산이다

산골소년대장님의 사진찍는 모습도 자연스러운 표정이다

 

진달래꽃 몽우리가 살짝 기지개를 펴고 있다

 

투박한 나무계단의 모습이 정감이 간다

 

 

장장 200여 미터의 길이에 이렇게 산악회꼬리표가 수없이 많이 매달려있다

그많큼 산악회가 많이 있다는 것이리라

산행의 말미에 다가서니 이제 홀로 걷는 정처없는 나그네길 처럼 보인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에 앉아 손등을 적셔보니 시원함이 온몸을 감싼다 

 

 어릴적 책받침에 올려 놓고 가지고 놀던 생각이 난다

음음음 소리에 움직이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재밌던 시절의 놀이대상이었지

 

 

소나무에서 흔하지 않은 연리지다

 

 

 

 

 

대웅전에 들러 기도도 드리고

 

 

 

 

 

단풍나무의 연령이 수백년은 될 듯하다

 

수많은 이들이 행복의 염원을 담고 던진 이곳 행운의 연못

오늘도 행복합니다 라고 답을 전해본다

 

 

하산길에 산악회 대문사진 한장

 

죽은 듯 살아있는 곳에서 새로운 나무들이 또 다시 태어나고,아파하고

생로병사의 모든 과정이 이 나무에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봄기운이 여기서도 보이고

 

하산길은 망탑을 경유해서

 

다리를 건너고

 

다리아래는 폭포

물개 바위라고 하는데 전혀 물개 처럼 보이지 않고

상어바위라고 해야 될 것 같다

 

 대장님 손잘려요 조심하세요

 

 

 

 

 

 

산행을 마치고

홍매화

 

 

 

서울로 복귀하는 길에 저녁놀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