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갑산 -
만물생성의 칠대 근원인 칠(七)자와 육십갑자의 첫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로 정해져 오고 있으며,
금강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장수가 나올 명단이 있어 칠갑산이라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산이며, 옛말에 지리산에 들어간 간첩은 잡아도
칠갑산에 들어간 간첩은 못 잡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산세가 무척 깊음을 표현한 말인듯 싶지만
등산하기에 편안한 산이였음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3.04.07(일요일)
산행코스 : 칠갑광장 ~ 천문대 ~ 자비정 ~ 칠갑산 정상 ~ 천장호출렁다리 ~칠갑산 휴게소
산행거리 / 시간 : 6.7km / 4h
※ 칠갑산 가는길:
충남 청양군 정산면 마치리 526-3 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 (등산로길임)
-주차는 천문대 전에 주차장이 있음(무료)
산행개요
오늘산행은 칠갑산 광장에 차량을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
봄새싹이 파릇파릇한 요즘에 웬 눈이 내려서 이렇게 쌓여 있는지 겨울산행으로 되돌아 가는 건지
산을 오르는 일이 정말 쉬운일이아닌 것 같다
말로만 듣고 노래만 수없이 듣던 칠갑산에 드디어 오늘에서야 발길을 옮겨본다
오늘산행의 초입길 칠갑산 광장 휴게소에서
여기에 차량을 세워 놓고 정상을 향해 달리다 ㅎㅎ
콩밭메는 아낙네 상
1박2일에서 청양 일대 촬영으로 유명해진 천문대와 나중에 소개될 천장호 출렁다리
정예멤버 동행 산우님들과
여건상 천문대에 들어서질 못하고, 점만 찍고 올라 갑니다
산행을 온 건지 산책을 온 건지 어쨌든 살포시 내린 봄 눈이 참으로 인상깊게 뇌리속에 기억되고
오늘의 이정표는 오르는길 3.0km 내려가는길 3.8km 가볍운 마음으로 다녀오겠다
올라가는 길은 눈으로 둘러쌓인 것처럼 겨울산행을 연상하게 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듯한 진달래의 애처러움이 마음까지 차가워 지는 듯하다
뭐하는 걸까??
자비정안에 쌓여있는 눈위에 나의 흔적을 남기다
자비정에서의 추억을 남기고
어느산우님이 일본여행에서 사온 월계관이라는 술 한모금으로 추위를 달래고
별로 독하지도 않게 마셨는데 25도짜리 술이라고 한다
사진배경뒤로 산악자전거를 타고 칠갑산을 다녀오고 있는 이들도 있고
그많큼 칠갑산을 오르는 길이 참 산책로 처럼 잘 닦여 있네
봄에 핀 눈꽃의 모습
ㅎㅎ 이분의 나이는 몇이나 될까 ?? 우리 동갑???
칠갑산 정상으로 올라 가는 마지막 계단길
칠갑산 정상에서 둘러본 주변 산들의 모습
칠갑산 정상에서 내려오자 마자 바로 진달래꽃의 모습이 보이고
이쪽은 봄이고 저쪽은 겨울의 모습인가
저멀리 천장호 출렁다리가 보이고
천장호 출렁다리를 붙들고 있는 용의 모습이
정말 용쓰고 있는 듯하다
용호상박이라하던가 옆에 용이 있으니 저렇듯 날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지
웬지 호랑이 발톱아래 있는 것이 영 ㅎㅎ
용께서 무척이나 화가난 표정이시네 ㅎㅎ
웃으면서 사세요
뭐야 이자세는 누가 찍었지?
누굴때리려고 하는지 원 미운사람이라도 있었나보다
세상에서 제일 큰 고추라고하네
기네스북에다 올려야 겠다
출렁다리의 흔들거림이 제법 어지럼증을 가져오는 듯 하다
어느티브이 프로에 나온 1박2일은 좋은 곳은 다 다녀갔네
나도 인증샷 한장
잔잔한 호수위에 배를 띄워 놓고 노를 젓는 뱃사공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조금은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오늘 산행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달리기 경주에서 결승점에 도착한 사람들 모습처럼 아직도착하지 못한 산우들을 기다리면서
오솔길에서 시멘트길로 바뀌는 현장에서 한장
천장호의 풍경 들
세월이 어느덧 바뀌어 호미대신 스틱으로 바뀌듯
우리의 생활도 이렇게 많이 바뀐 듯 하다
그렇게 찾아 헤매이던 칠갑산 노래비
법정스님 말씀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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