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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민주지산으로 달려가다

 

 

- 민주지산(1,241.7m)-

민주지산은 충청,전라,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으로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 이 이어져 있고

옛부터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특히 진달래 명산으로 

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진달래 숲을

이루고 있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3.02.16(토)

             산행거리/소요시간 :9km / 5시간

             산행코스 :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잣나무숲길 ~ 물한계곡주차장

 

 

              ※  위치 :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경북 김천시 부항면

              

       산행기록사진

 

산행 들머리인 도마령 (여기가 해발840m) 산 중턱까지 올라서서 산행을 한다고 하니

좀 쉽게 생각하고 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좁은 출발길에서 한참을 지체하고 또 이렇게 기다리며 수다도 떨고

오늘 80여명이 한꺼번에 산을 오르니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어떤 연유로 이 팔각정을 세워 놓았는지 모르지만 쉬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팔각정을 배경으로 한장 찰칵

 

 

날씨는 봄을 찾아오는 듯 한데 산에 오르니 산은 아직 봄을 맞이할

준비를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산은 산이로다

성철스님께서 하신 말씀이지만 오늘은 쉽다고 생각하며 오른 산이 결코 쉽지많은 않다"

고 느끼면서 역시  산은 산이로다 란 말이 불현듯 생각난다

 

 

햇살 따스한 겨울날씨가 웬말이람

정말 포근하고 온순한 듯한 산의 모습에 마음마져 상쾌해 진다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느낌!

그 것 때문에 산을 찾고 오르는 것이 아닐까?

 

 

 

 

 

바람한점 없는 맑고 착한 날씨 덕에 겉옷은 벗어 던져버리고

이렇듯 가벼운 듯 산행을 한다

 

 

첫번째 봉우리 각호산에 도착해서 인증 아직 여기는 충북 영동

 

 

 


 


숨이 차서 힘들어도 기념사진 속에서 풍기는 모습은 마냥 천진난만 그자체인 것 처럼 포근해 

 

 

점심먹고 내려가는 길이 완전 유격코스

 

 

유격코스가 재밌지 ㅎ

 

 


 


 


 

 

 


 

 


 

 

 

 

 

 

 

 

평범한 산이라서 민주지산이라고 했다던데 결코 평범하지않은 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없이 많은 능선들이 거미줄 처럼 이리저리 얼키고 설킨 모습들도

다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듯 아름답게 보인다

 


 

 


 


 

 


 

 


올라오던 길도 정체되더니 내려가던 길도 정체로다

 

 

 

 

 

 

 

 

물개 바위라고 하는데 남자산우들의 전유물이라나 뭐라나

 

 

서울산악회 정기산행 민주지산 인증샷

 

 

 

 


 

 

아쉬움을 뒤로 한채 벌써 하산길 미끄러지고 썰매타듯 내려오는 길이 마냥 신난다

 

 

 


 


 


 

이곳은 벌써 봄을 맞이하려나 보다 물항계곡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무척이나 차다

 

 

하늘로 찌를 듯이 쭉쭉 자라있는 전나무들 훤칠한 키가 제번 성년을 맞이한 듯 하다

 

 

정말 다재다능한 하람님 사진 고맙워요

 

 

 

 

 

 

 

 

제법 큰 사찰이줄 알았는데 내려와서 보니 조그마한 사찰이네

크고 작은 것이 무슨 상관이람 부처님은 마음속에 있는데

 

 

 

 

 

2월의 정기산행을 마치고 맑은 물이 흐른다는 물한계곡 입구에서

 

 

 

 

-이해인 수녀님의 글 -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역겨운 냄새가 아닌

향기로운 말로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우리의 가슴에 꽂히는 기쁨의 꽃이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 세상이 조금씩 더 밝아지게 하소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리 없는 험담과 헛된 소문을

실어나르지 않는 깨끗한 마음으로 깨끗한 말을 하게 하소서

늘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 보는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을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 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겸손의 그윽한 향기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