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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눈덮힌 한라산 백록담 산행 (1일차)

 

-  한라산-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 당길수 있다는 뜻을 가진 한라산

예로부터 부악,원산,선산,두무악,영주산. 부라산,혈망봉,여장군 등으로

 많은 이름을 가진한라산은 분화구인 백록담이 정상에 있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흰사슴 호수라는 뜻인데

요정과 흰사슴이 만났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함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3.01.27 ~ 28 (1박2일)

                 - 1일차 : 영실 ~ 윗세오름 ~ 영실 ( 6시간)

                 - 2일차 : 성판악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 ~ 성판악 (7시간)

 

         산행요도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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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와서 영실까지 차량으로 올라 가지 못하고 걸어서 영실까지 오르려니 이것도 만만치 않은 거리다

오늘 한라산 산행일정이 심상치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고

 

그래도  제주시내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산위에서의 설경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산행출발전 표지석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이제서야 보니 자연보호현장 표지석이네 ㅎㅎㅎ

 

 

세계자연유산 제주한라산에 드디어 오르다

까마귀가 500마리인지 오백장군인지 참 큰까마귀들이 이렇게 많은지,,

 

영실에서 올라가는 표지석앞에서

 

 

시작부터 눈꽃들의 환한 모습이 자못 마음을 설레게 한다

초입부터 시작된 설화에 산행길은 더디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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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쌓인 눈에 취해서 포즈한번씩 잡아보고

이럴 시간에 좀 더 빨리 올라 가는 것이 좋을 텐데

 

 

산위에서 펼쳐진 설화들의 모습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제주도에서의 눈이라??

점점 나뭇가지위로 쌓여만 가는 설화들의 모습에 발걸음은

점점더 느려지고 그래도 발길을 재촉해야 되지 않을까

 

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수많은 풍경들을 어디에다 담아갈꼬!!!!

마음에다 담아야 될지 카메라에 담아갈지 갈피를 못잡겠다

등산로길에 눈에 띄게 달려있는 빨강색리본이

눈이 많이 오면 길을 알려주는 표시라고 한다

이러다 산 어디까지 갈 수 있을런지 ㅎㅎㅎ

 

이 아름다운 영실기암을 사진으로만 감상하고 가려니

참 마음이 아프다

 

 

 

산위에서 부는 세찬 눈보라가 정말 살짝 무서운 느낌마져 든다

 

 

이런 꽃나무 보신적이 있나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이다

설국에서 방황하고 있는 나 ㅎㅎㅎㅎ

이런 풍광을 어디서 볼 수 있으려나 마음껏 음미하고 가야지

 

 

 

 

ㅎㅎ 웬표정이람

보기는 아름답지만 나무들이 눈의 무게를 어찌 감당하려는지

 

 

 

 

점점더 거세어 지는 눈보라가 얼굴을 못 들게 하고

살이 떨어져나갈듯한 아픔이 흠짓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눈보라로 인해 더이상 산행을 못하게 통제를 해 버렸네

저 곳 남벽분기점을 못가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날씨에

윗새오름까지 온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하산길은 더 심하게 눈보라가 쳐서 길을 다 잊어버릴정도로

앞이 잘 안보인다

 

 

 

 

ㅎㅎ 항복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무서움 그리고 신비함에 항복합니다

하산길 어렴풋이 보이는 영실기암

 

좀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금 산아래로 내려오니 이렇게 포근한 날씨와 설경들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있어서

대장금 촬영지도 한번 둘러보고

 

 

뒤에 있는 바위가 외돌개

외롭게 혼자 있는 돌이란 뜻인가???

 

 

 

 

 

 

 

 

 

 

 

 

제주도 바닷가도 한번 조명해 보고

1일차 한라산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