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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원정및테마산행

[산행] 보성 일림산 철쭉 산행

 

- 일림산-

일림산은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해발 667m의 산으로
호남 정맥의 끝자락에 자리한 명산이다. 이산은  전국 최대규모인
약 150ha 규모의 큰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며 개화시기에 맞춰 철쭉 축제를 개최한다
철쭉 군락지는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이어지며 길이만 12km에 달한다. 이곳의 철쭉은 어른 키만큼 
자라며 해풍을 맞고 자라 색이 선명하고 붉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이번 산행은 
철쭉 개화와 함께 하는 산행이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일림산
정상에서 제암산,무등산,월출산,천관산,팔영산 등 전남의
명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남쪽으로는 득량만의
푸른 바다와 고깃배들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일림산의 모습을
남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5년 4월 27일(일)
   ♣ 산행코스 :  용추주차장 ~ 절터 ~ 정상 ~습지 ~ 편백나무 숲 ~ 원점
   ♣ 산행거리/소요시간 : 6km/ 3.5h
   ♣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아이작 대장
 

♠ 산행모습들

봄의 전령인 4월 말 무렵 아름다운 축제 현장인 보성 일림산에 오른다.

서울에서 차를 타고 5시간 이동하여 도착한 일림산 용추계곡 주차장

이곳 보성은 철쭉 축제뿐만 아니라 녹차밭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긴 이동으로 피곤할 텐데 산우들의 표정이 모두 밝아 보인다

오늘 산행은 용추계곡에서 출발하여 정상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푸른 풀향기 가득한 산행길,
오늘은 철쭉 축제로 유명한 일림산 철쭉동산으로 오른다.

정상까지 3km밖에 되지 않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듯

일림산으로 오르는 길에 보성강 발원지가 있으며, 이곳 용추계곡을 거쳐 보성강에 이른다고 한다.

편백나무 숲길의 진한 향기가 가득 몰려온다

자연의 피톤치드가 샘솟듯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일림산 산행길인데, 이토록 예쁘고 아름다운 길일 줄은...

시원스럽게 쭉쭉 하늘로 치솟은 편백나무의 울창한 숲

이어지는 오솔길이 너무 예쁘고 걷기 좋다.

날씨마저 걷기에 참 좋은 날씨

아직 지난 가을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틈새로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움트고 있다.

등산로로 가지 않고 습지로 돌아서 걷는다

이곳은 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나무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오랜만에 만난 버들강아지는 어릴 적 친구들과 놀던 생각도 나고

습지를 지나 푸르름 가득한 길을 걷는 내내 철쭉은 아직 피지 않은 듯...

숲길를 걷는 느낌이 너무 좋다

골치재 입구까지 왔는데도 철쭉의 향연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금씩 군데군데 마중 나와 반겨주는 듯 철쭉의 흔적들이 나타난다.

골치재에 도착(골치재는 골짜기 사이에 있는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정표처럼 일림산과 제암산, 사자산, 연계산행을 해도 좋을 듯

보성 철쭉 축제가 5월 3일부터 열린다고 하니 지금부터 개화 시기인 것은 맞는 듯합니다.

가파른 길보다 완만한 길로 ㅎㅎ

오늘은 그저 걷고 싶은 날. 많이 높지 않아서 좋고, 너무 힘들지 않아서 좋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한숨 쉬고 내 마음의 속도를 찾고 싶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나무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며 오르는 길은 오히려 마음이 자연스럽게 고요해진다.

그런 순간 속에 찾아온 철쭉은 내게 웃음을 선사해 준다.

잠시 물 한 모금으로 목도 축이고

골치산 작은 봉에서

이제부터 꽃길이 이어진다.

꽃밭에서 꽃들과 함께

골치산 작은봉에 이어 이곳은 골치산 큰봉우리입니다.
 

철쭉꽃밭에서

  너무 아름다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화사한 연분홍의 철쭉이 곳곳에 만개한 모습이다.

인파들이 서성이는 걸 보니 저곳이 정상인가 보다

꽃몽우리와 함께 이제 절정으로 다가가는 철쭉

산죽들이 만들어 놓은 길도 아름답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각시붓꽃

양지꽃속의 노랑꽃도 예쁘다

정상에 다 와 가는가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철쭉이 호위하듯 피어 있다.

정상의 철쭉은 아직 꽃망울이 개화를 준비 중이며, 다음 주면 활짝 피겠다.

일림산 정상에 서다

해발 667m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서니 사방이 탁트이고 시원한 느낌

정상에서 본 남해 바다 풍경과 이어지는 꽃길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멀리 득량만과 강진만이 이어지고, 수평선은 평화롭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평화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고요함이 공존하는 곳

정상 삼거리에서 발원지로 하산합니다.

아름다운 꽂 동산 속을 걷고 있다.

한 걸음 걷다 멈추고,
또 한 걸음 걷기를 반복한다.

뒤돌아본 정상의 모습

고요한 다도해의 모습

다시 가던 길을 멈추고
또 한장의 추억 사진를 남기네요 

발원지쪽으로 하산 합니다

흔적이라도 많이 남겨둬야지 ㅎㅎ

오늘은 왠지 모델이 된 듯한 느낌.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을 작가님이 남겨주심 (우리도 꽃처럼 우아하게)

오늘 하루 차를 타고 내려온 보답을 받는 듯 너무 예쁜 풍광들...

어느 곳이나 모두 작품들이다.

꽃과 함께하는 사람들 ㅎㅎ

용추계곡 쪽으로 하산

임도로 갈 수도 있지만, 우린 숲속길로

생각보다 다양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산우들의 표정도 모두 풍요로운 듯하다.

4월의 어느 날, 일림산에 온 것 자체가 행운처럼 느껴진다.

오랫만에 개울가에서 족욕도 해보고 (아직은 물이 차서 그런지 발이 무척 시렵다)

너덜바위 지대를 지나고

왠지 모를 아쉬움이 가득한 하산길

다시 편백나무 숲으로 원점 회귀

편백나무 숲에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속이 후련할 정도로 편백나무 숲의 모습들...

 
초입부터 이어진 숲길은 짙은 편백나무 향기로 가득했다
발끝에 부드럽게 닿는 흙길, 바람에 살랑이는 나뭇잎 소리
산길은 가파르지 않아 숨이 턱막히지도 않고 오히려 천천히 걷는 것을 즐기게 만든다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분홍빛으로 물든 능선이 춤추듯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정상에 오르니 갑자기 시야가 탁트이면서 바다와 들판,
그리고 마을 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마음속까지 환하게 만들어 주는 일림산의 모습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