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산-
서리산은 월간 산 선정 100대 명산에 등재 되어 있는 산이다.
축령산과 인접해 있어 연계산행으로 등산하기 참 좋은 산행지이며
봄이면 정상 아래 300여 미터 부근에 철쭉 1만그루가 넓은 군락지를 이루며 자생하기
때문에 봄철 산행지로 유명하다. 등산로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나
이번 산행은 서리산 동쪽 능선의 잣나무 숲길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로
잣나무 숲 향기를 맡으며 최고의 치톤피드의 바다로 불리는
향기로운 산행길을 소개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4년 12월8일
♣ 산행코스 : 잣향기 푸른숲센타 ~잣향기길 ~ 서리산 ~ 절고개 ~사방댐 ~풍욕장 ~주차장
♣ 산행거리/소요시간 : 9.5km/5h
♣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정기산행
♠산행모습들

벌써 12월 정기산행이다
이렇게 한해가 빠르게 지나가다니....

이번 정기산행은 가평 잣향기 푸른숲길 트레킹과 서리산으로 오른다

오래전에 축령산과 서리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다녀왔는데 잣향기 푸른숲길과 함께 하는 산행길도 좋은 코스다

무장애 데크길이라서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길

80년이상의 수령으로 이뤄진 잣나무 숲은 하늘을 찌를 듯한 잣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그사이에 놓여진 데크길은 잣향기를 맡으면서 걸을 수 있는 상쾌한 길이다

들머리를 방금 지나서 인지 산우들의 몸이 아직 풀리지 않은 모습들이다
겨울의 문턱이라서 그런지 더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

햇살이 조금 비춰지는 공간은 따스함이 다가오는 듯 하다

잣나무 숲길로 이어지는 트레킹길은
가을의 풍요로움을 지나 조금은 한산한 겨울채비를 하고 있는 느낌

쉬어가라는 휴식공간에는 낙옆만이 뒹굴고 있고

산객을 맞이하는 표지목은 한가한 손짓으로 서리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알려 준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하는 트레킹길

잠시의 여유로움은 끝나고 이젠 서리산으로 향해 오르라 한다

긴 코스도 아닌 한시간여의 산행거리인 2km남짓한 거리인데 ㅎ

그래도 산길은 산길
각자 채비를 하고 다시금 산행길에 나선다

교통체증이 생긴 것처럼 산길에서도 병목현상으로 지체되고

이정표가 정상까지 1.7km라고 알려준다

오래된 기억은 이 방향으로 하산했던 생각이 드는 듯

오르는 길은 역시 쉽지 않다

모처럼 밟아 보는 낙옆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여운을 담아 계속 맴돈다

지난번에 내린 눈이 아직도 잔설로 남아 있고
남아 있는 잔설들이 겨울산행의 기분을 더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푸르른 소나무와 잔설들의 조화가 있는 서리산행

어느덧 산행길에서 눈길을 걷는 것이 벌써 1년이 다가 온다

제법 낮은 산인줄 알았는데 해발 832미터나 되는 높은 산이다

서리산 정상에 서다(832m)

이곳에서 축령산 정상까지2.86km
철쭉이 필 무렵에나 한번 다녀와야 겠다

서리산에서 내려가는 하산길


자연휴양림을 한바퀴 도는 코스도 6.5km정도 된다고 하니 한바퀴 돌아 볼만도 하다

하산길의 풍경은 마치 푸르름 가득한 시간들 처럼 보인다

다시만난 잣나무 숲길에 펼쳐진 하늘 높이 솟아오른 잣나무들
솟아오른 잣나무의 잣들은 어떻게 채취할까 ?

치톤피드의 바다라 일컬어지는 잣향기 가득한 숲길을 걷는 기쁨


날머리를 데크길이 맞이해 준다

발길이 머무는 곳이 풍경이 되는 곳이라는 잣나무 숲길의 트레킹과 서리산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준 힘찬 발걸음 이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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