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 발왕산 설산 산행

 

-발왕산(1458m)-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용평 스키장)에 위치한 산으로 태백산맥의 줄기이자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이다. 눈 덮인 설경과 주목나무에 피는 상고대가 아름다워
 겨울산의 명소로 등산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며 정상부에 발왕산 스카이 워크 같은 관광 포인트와
드라마 "겨울 연가" 촬영지로 알려진 후 내국인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의 한류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최근 관광 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데크 산책로인
"천년 주목 숲길"을 완공하여 일반인 들에게 겨울여행지로
많이 추천되는 곳이다.등산로는 3개의 코스가 있으나
이번 산행은 가장 긴코스인 고려궁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로 다녀온
모습을 담아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5년1월12일(일요일)
   ♣ 산행코스 : 고려궁 ~1253봉 ~1391봉 ~ 헬기장 ~ 정상 ~ 실버슬로프 ~ 구름길 ~ 용평리조트 주차장
   ♣ 산행거리/소요시간 : 13.5km / 6h
   ♣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삼각지 대장
 

♠ 산행모습들

겨울의 맑은 날씨가 더 차갑게 다가 온다

길이 좁고 얼어 있어 버스가 주차장까지 오르지 못해 1.5km구간을 걸어 올라 간다

원래 출발지인 바랑재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정상까지 3.2km라고 하니 두시간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으로 길을 나선다

다행인지 바람한점없는 날씨 덕분에  강원도의 살기 넘치는 추위는 피해 가고

모처럼의 산행에 가쁜 숨은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탓이거니 하고  걷는다

발왕산이라는 이름의 명산을 몇번이나 오르려 했으나 기회를 놓쳐 이제서야 오르다니

곤도라로 정상에 오르려는 생각도 있었으나 걸어서 오르는 시간과 별반 다르지 않아 걸어서 오르는 것이 옳바른 선택이었음을..

아이젠을 착용했어도 자꾸 미끄러진다

산길에 바람한점 불지 않으니 더 조용한 느낌이다

중턱에 오르니 이제서야 눈길을 제대로 밟으며 걷는 설산 산행임을 느낀다

오늘 날씨가 영하 7도라고 하니 바람마져 분다면  체감온도는 얼마나 될까?

오래된 듯한 고사목 한그루가 푸른하늘을 뚫을 듯 하늘로 치솟아 있다

어쩜 이리도 맑고 푸른 하늘이 있을까?

어찌 벌써 정상에 다가온 것일까?
걸었다는 느낌도 없을 정도로 짧은 코스였나?

발왕산 정상에 서다!
곤도라를 타고 오른 관광객들이 많아 정상석을 인증하는 것도 전쟁일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산행친구인 초코송이님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 평화봉앞에서

전망대 뒤로 스카이웨이가 보인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살아온 나무일까 ?
이렇게 부러짐 없이 곧게 살아온 그 기개에 감히 옆자리에 서 본다

태백산맥의 우렁찬 함성이 들리는 듯 강원도 산맥들의 시원함이 다가오는 듯하다

발왕산 자체 보다도 주변 풍광이 너무 아름답고 멋있다

화려하지 않은 흑백의 공간을 채워 놓은 작품처럼 그냥 눈길이 멈춰 지는 듯 하다

풍파에 낙옆마져 다 날아가 버린 고사목의 외로움은
이렇게 산 정상에서 다시 꽃피우듯 사람들의 시선이 머문다

일행들은 다 어디로 가고 남아 있는 산우들과 함께

헬기장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한장의 풍경

케이블카로 내려갈 것은 아닌데 하산길에서 모두 헤메인다

모두 고개를 숙여 지나가야 한다고 겸손의 나무라 한다

작년 년말에 완공된 무장애 데크길 천년 주목 숲길에서

모나파크 전망대 앞에서

이곳 천년 주목 숲길은 우리나라 명품100길에 속한다고 한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면서 만든 시상대인가?
나도 발왕산 정상에 올랐으니 금메달 감 ㅎㅎ

포토 죤 뒤로 멋진 풍광들이 펼쳐져 있다

고사목인 주목이 횃불을 상징하는 듯한 모습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라서 그런지 스키어들이 다양한 코스에서 종횡무진으로 달린다

바람한점 없는 곳인데 추위가 몰려 오는 듯

해발 1,458m의 고지가 낮은 곳은 아닌 듯 
저멀리 산맥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다

이 깃점에서 각국 나라들의 수도까지 거리 표식

서울대 표지를 닮은 형상이라 서울대 나무라 불린다

하산길 
쌓인 눈이 무릎을 넘어 선다

길을 잘 못 들어서 스키어들과 함께 슬로프로 내려가다

겨우 찾은 구름길 코스

하산길을 돌아 돌아 4km를 더 걸었으니 ㅎㅎ 

마지막 코스인 구름길 입구 침엽수림에서

겨울 산행길 ㅎㅎ
외로움 보다 흐믓한 길

구름을 타고 내려 온 듯 한 하산길은 푹푹 빠지는 눈길에서 넘어져도 웃음으로 넘기는
오랫만에 느껴보는 설산 산행이었음을....

뒷풀이는 황태구이 정식으로 
산행 후에 먹는 저녁은 항상 맛있다는 것
 
오랫만에 걸어본 설산 산행
그것도 발왕산이라는 몇번의 기회를 넘기다 이번 산행에
오르게 되어서 그런지 더 의미있고 멋진 산행이 되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