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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산행] 팔공산 갓바위 , 그리고 동학사 탐방

 

-팔공산 갓바위-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일명 팔공산 갓바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시대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약사여래불로 불린다
팔공산의 여러 봉우리중 하나인 관봉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굴암 본존불상처럼 후덕하고
무뚝뚝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갓은 원래 팔각형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오랜세월에
훼손되는 바람에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갓바위 불상처럼 갓을
쓴 불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특히
이 갓바위는 간절히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단 한가지만 들어 주신다고한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4.01.27(토) 07:00 사당 출발
   ♣ 등산코스 : 경산지구 관음휴게소 ~선본사 ~갓바위 ~갓바위지구 주차장/ 차량으로 이동(10')
                        케이블카 탑승 ~ 신림봉하차 ~낙타봉까지 산행 /원점회귀
♣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 산행모습들

오랫만에 찾아온 선본사
오늘일정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어쩜 산사기획과 같은 느낌의 트레킹 코스
 

효험이 많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아 오는 갓바위
 

겨울과 입시가 끝나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한산한 느낌을 준다
수많은 석등은 모두 몇개나 될까?
 

전에 갓바위로 올랐을때에는 갓바위 지구 주차장으로 오르다 보니
지금 이길은 또 다른 생소함을 준다
 

어쩜 이코스가 가장 가까운 코스인 듯
관음사에서 오르는 코스는 가파른 특징이 있으며 계단이 모두 1365계단이라고 할 만큼 많다
 

말 그대로 낙수가 바위를 뚫듯 간절하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글귀가 마음에 든다
 

이곳은 갓바위 아래 있는 기도처
 

하얀 잔설이 사찰위를 밝게 비춰주는 듯 
그아래에서 기도를 드리는 불자들의 모든 소원이 다이뤄 졌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보고
 

탑돌이를 돌며 소원을 비는 불자들도 모두가 한마음이겠지?
 

팔공산을 둘러싼 능선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문득 저 길을 종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저곳중에 일부는 걸었을 터인데
 

눈 덥힌 이끼위에서 먹이를 찾는 참새의 모습이 앙증스럽다
 

푸른하늘에 우뚝 솟아 있는 듯한 갓바위의 여래좌상의 모습
 

근엄하게 보이는 여래좌상이라서 그런지 더욱 영험하게 느껴진다
 

하산길에 마주한 관음사
 

천년사찰의 위엄을 간직한 관음사 대웅전 앞에서 
 

오래된 기억들이 하나씩 되돌아 오고
 

많은 사찰들을 다녀 보았지만 각 사찰 마다 다른 특이점들이 하나씩 있다는 사실
 

어쩌면 불교라는 종교는 우리의 오래된 역사와 함께 궤를 같이한
우리의 문화에 녹아 있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 처럼 느껴진다
 

아쉬움이 조금 남는 듯한 팔공산 갓바위의 트레킹을 마치고
 

가볍게 케이블카를 타고 신림봉 까지 
 

하늘은 맑고 구름한점없이 깨끗하고
 

오랫만에 여유로움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하고
 

신림봉에서 바라본 동봉의 모습
 

오늘의 목적지가 저곳 동봉인데 
 

신림봉 주위에 있는 소원바위에서 잠시 소원도 빌어 보고
 

수많은 동전들이 많은 이들의 염원을 그리는 것처럼 소원바위에 찰싹 달라 붙어 있다
 

케이블카의 종점이 신림봉이다
 

신림봉 전망대에서
 

오늘 계획된 동봉까지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들
 

눈 덮힌 동봉의 모습은 나를 저곳까지 걷자고 하는 함성이 마음속에서 외치는 듯
 

오랫만에 만난 옛 원정 산우일행들과 함께
 

동봉은 고사하고 오늘은 낙타봉에서 정점을 찍기로 하고 이곳에서 머문다
 

어째서 낙타봉인지 ㅎㅎ
 

사방을 둘러 봐도 낙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되돌아본 신림봉 휴게소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구라는 낯선고장에 그래도 팔공산 산행때문에 이렇게 알게 되기도 하고
 

동봉까지 1.7km의 거리인데 빙판으로 미끄러워 산행을 할 수 없음에 안타깝다
 

어쩜 하나 변하지 않은 듯한 동봉의 모습도 조망해 보고
 

동봉을 배경으로 흔적만 남겨 본다
 

동봉에 오르지 못하니 낙타봉에서 흥겹게 이모습 저모습 담아 본다
 

낙타봉에서의 추억을 뒤에 남겨 두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하산
 

벌써 겨울이 다 지나가는 걸까?
작은 나라지만 대구라는 남쪽지방이 이렇게 따스함이 느껴진다
 

12지신상에서 토끼의 조형물과 함께 ㅎㅎ
나와 토끼가 선글라스를 써서 조금 거만스럽게 보이는 걸까?
 

하산후 동화사에 도착
 

천년고찰 동화사 앞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사찰로 몇번의 전란으로 소실되었다가 복원 시킨 사찰이라고 한다
 

봉서루 한자가 어려워 모두가 물어 본다
살짝 인터넷 찬스로 확인 ㅎㅎ
 

다른 사찰과 조금 특이한 돌기둥과 연등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통일신라시대에 건축된 대웅전
 

문에 설치된 꽃살문 문양이 참 특이하게 보인다
 

천년사찰의 느낌과 석탑 그리고 저녁노을이 지는 산사의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지금이시간이야 말로 산사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하다
 

ㅎㅎ 산사의 모습과 대비되는 커리큐쳐의 동자승 앞에서 
 

신라시대 창건후 8차례 중창되었다고 하는데 이 대웅전은 1732년 영조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화려하게 수놓은 듯한 등
 

하나하나의 등들의 소원을 담아 모든 소망들이 이뤄지기를 고대하고
 

대웅전 건너편에 서있는 사명대사의 성상과 의미있는 조각상에서
 

듣지도 말며 말하지 말며 보지도 말라 는 뜻일까?
그런 의미는 아니고 더 심오한 뜻이겠지??
 

시간이 있으면 조금더 머무르고 싶은 동화사의 모습
시간이 가능하다면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산사기획으로 전국의 모든 사찰을 다녀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뒤풀이 식당인 산중에서 환영의 의미로 만들어 놓은 카다로그
맛도 일품인 식당의 정성에 고마움과
오늘 여행의 모습은 
한동안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들로 남아 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