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굴업도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며 때묻지 않은 신비의 섬이다
한국인이 꼭 한번은 가봐야할 여행지로 격찬을 아끼지 않은 수식어가 붙은 곳으로
매우 아름다운 섬이다. 관광지로는 굴업해변과 선착장,그리고 개머리언덕,코끼리바위등 이 있으며
섬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자연적인 분위기로 인공적인 시설은 거의 없어
천혜의 수려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남아 있고,맑은 밤에는 은하수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어 개머리 언덕을 중심으로 캠핑족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자연 그대로의 넓은 목초지대와 해안선
산위에서 바라본 섬과 바다의 풍경들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나,백패커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굴업도의 멋진 풍경을 소개해 본다
♠트레킹개요
♣트레킹 일자 : 2024.11.11~12(1박2일)
♣ 트레킹 코스 : 인천항~덕적도 ~ 굴업도 ( 덕물산,개머리언덕,굴업해변,등등)
♣ 트레킹 주관 : 다음수도권 이송대장
♠ 트레킹 모습들
여행의 시작(인천연안부두에서 덕적도행 고속훼리호를 타고 출발)
한시간여를 타고 덕적도에 도착
중간 관문처럼 반드시 덕적도에 도착 배를 갈아 타고 굴업도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
(올해 12월부터는 인천에서 굴업도행 직항이 생긴다고함)
이번 굴업도 여행에 함께하는 일행들과 덕적도에서
굴업도행 배를 탈때까지 여유시간이 있어 잠시 덕적도 하나로 마트에서 쇼핑과 해안길 트레킹
덕적도에서 굴업도행 배에 승선(배에서 내리는 곳과 타는 곳이 달라 초행길은 혼란할 수도 있음)
굴업도행 나래호에서 한 컷
나래호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는 모습은 후련함을 더해 준다
(출발일은 홀수날이 이동시간이 1시간 정도 짧음)
굴업도에 도착과 동시에 특별한 모습 ㅎㅎ
손님을 맞이하는 굴업도의 픽업 트럭들(걸어가면 20여분 걸리는데 모두 트럭에 타고 이동)
우리가 머무를 힐링펜션
이곳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트레킹을 시작
덕물산으로 오르는 중에 보이는 풍경들
말그대로 원초적인 모습들로 이루어진 자연의 모습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 숲을 가로 질러가면 바로 해안
숲과 바다가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광들
저멀리 연평산과 덕물산이 조망되고 목기미 해변의 모습이 여유롭게 펼쳐져 있고
이 넓은 해변에 내 발자국만 모래위에 그려져 있는 신기한 현상 ㅎㅎ
잔잔한 파도소리에 발맞춰 걷는 모래사장
모래위에 그려 놓은 파도의 작품은 이렇게 자연그대로의 느낌
그 어느 화가가 이렇게 흉내 낼 수 있을까
자연의 그림에 한참을 감상해 본다
여름엔 인파들이 너무 많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니 말그대로 한국의 갈라파고스란 이름으로 부르나 보다
한반도의 동해와 서해를 동시에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천혜의 자연섬
어쩜 아름다운 섬 홍도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과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마져 든다
마음마져 차분해지는 풍경들이다
해발 138미터의 덕물산에 오르다
표지목은 초라해 보여도 산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묵직해 보인다
살포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모습도 정겹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듯 아무생각없이 여우로움을 즐기는 굴업도의 시간들....
맑고 푸른 하늘과 함께 하는 덕물산을 되돌아 보며
가을이 깊어가는 억새와 함께 어울리는 내 모습이 정겹다
가을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는 풍경들
모래 밭을 일궈 놓은 이 모습은 무엇일까?
조금더 가까이.......숨은 그림찾기
온 해변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은 게들의 소행
(수억마리의 게들이 집을 만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밀물이 몰려 오면 다시금 제자리)
굴업해변을 지나 개머리고개로 오르는 입구
저녁노을에 반사 되듯이 황금빛 억새군락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이 수놓고 있을 줄 미쳐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였음을...
감성적인 표현으로 보면 우수에 쌓인 가을의 모습처럼 느껴지고
화려함 보다는 우수의 느낌이 더 와닿는다
그 어떤 색채도 인공적인 것도 하나 없는 자연적인 미를 보여 주는 곳이다
이곳은 억새도 많지만 수크령(일명 강아지풀)이 지천에 자라고 있다
가을향기에 살포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운치를 더해 주고
저녁노을에 반사되어 황금빛을 비춰주는 풀잎들
그 속에서 나도 한편의 주인공이 되어 본다
왜 이곳이 백패커들의 성지가 되었는지
세계 어느 곳에서 이런 가을 느낌을 가져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알려 주는 듯
가슴이 뭉클해지는 석양과 그 빛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 고요한 바다의 모습
이런 환상적인 모습으로 이곳을 매년 찾아온다는 백패커들의 마음이 이제 이해가 된다
나도 조금 더 머물렀으면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 정도니
개머리 언덕을 조금 더 지나 작은 언덕이 백패커들의 명당자리라고 하는 낭개머리고개
석양에 노출된 일행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모르고 그자리에 .....
백패커들의 예쁘장한 텐트는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앙상블을 보여준다
트로이의 목마처럼 섬으로 오르려는 모습의 바위도 있고
무한한 추억의 소감을 쓰게 해 줄 아름다운 서사가 있는 억새와 저녁노을
그리고 그위에 한장의 추억을 담아 남기고
저멀리 저물어 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발길을 돌린다
끝없이 펼쳐진 듯한 억새와 수크렁 풀잎이 걷는 내내 사각사각 소리내며 반겨준다
앗 그많던 꽃사슴은 어디로 갔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는 순간 한쌍이 순간 나타났다가 가버린다
가볍게 오른 개머리 언덕( 왜 개머리언덕이라고 했을까? 아직도 의문점이?)
해질녁 바라본 해안선은 조용함 그자체로 어쩜 시간이 멈춰진 듯 한 느낌을 준다
펜션에서의 만찬(모두가 편안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산우님들과)
2일차
둘째날은 가볍게 코끼리바위를 가려고 나왔으나 밀물이 몰려들어 패스
가벼운 트레킹과 해안사구를 탐닉하며 자연을 느껴본다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바다
밀물이 밀려오는 모습들이 차례를 지키며 오는 듯하고
앙상한 바위와 앙상한 나무 그리고 황금빛 풀잎들이 이루는 하모니는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한다
볼품없어 보이는 자그만한 것들이 모여 이렇게 멋진 조화를 이루며 화합을 이루는 듯
하나 하나 모두가 작품이다
이렇게 멋진 잊혀지지 않을 풍경들이다
그 조화로움에 우리의 모습도 빛이 나는 듯하다
바위 하나하나의 모습들이 다 뜻하는 느낌을 주는 듯하고
거친듯 투박한 모습에 아름다움이 느껴지는곳
바쁘게 지내온 삶에 어쩜 조금은 여유롭고 느긋한 시간을 가지는 배움을 주는 풍경들
하루를 보낸 힐링펜션에서 일행들과 함께
덕적항에서 배를 기다리며 .....
굴업도 소개비
1박2일의 굴업도 추억을 남기며
아름다운섬 굴업도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해주는 석양 노을이 아름다운곳
흐트러진 생각을 멈추게 해주는 바다가 있는 곳
설레임을 느끼게 해주는 억새바람이 이는 곳
이런 아름다운 추억들을 굴업도에서 느끼며 ...
'산넘고 강건너 > 섬산행 그리고 등대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트레킹] 서산 황금산 산행 그리고 웅도, 조도 트레킹 (0) | 2024.11.24 |
---|---|
[섬산행] 경남 통영 수우도 해골바위 탐방 (0) | 2024.03.31 |
[섬트레킹] 지죽도 트레킹 (0) | 2024.03.25 |
[섬트레킹] 낭만의 섬 여수 여자도 그리고 장도 여행 (0) | 2023.11.27 |
[섬트레킹] 동백꽃섬 오동도와 낭도 여행 (0) | 2023.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