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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강원도 거진항에서 응봉산과 화진포 트레킹 길을 걷다

-응봉산-

응봉산이란, 
우리나라 산정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산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 오른 응봉산은 해발 122m로 낮은 산이며, 거진항에서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트레킹 코스길에 있으며, 산의 형상이 매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응봉산이라 불린다
낮은 산이지만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이 무척이나 뛰어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동해의 깊고 푸른바다와 
화진포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는 응봉산과
응봉산에서 펼쳐지는 주변 풍광들의 
모습을 담아 본다
 

♠트레킹개요

   ♣트레킹일자 : 2023년4월29일
   ♣트레킹코스 : 거진항 ~ 백섬 ~ 응봉산 ~ 김일성별장 ~ 화진포해수욕장 ~ 초도리
   ♣트레킹거리/ 소요시간 : 10km / 4h
   ♣트레킹주관 : 서울산악회 올스탑대장
 

♠트레킹모습들

오늘의 트레킹과 응봉산행은 이곳 거진항에서 출발
 

 오늘 트레킹길에 비가 살포시 동행을 한다
트레킹길은 조금 쉽다고 하는데 우산를 쓰고 걸으려니 조금 불편하다
 

백섬으로 가는 길에 만들어 놓은 데크길은 오늘 같은 날씨에 운치를 더해주고
 

백섬이야기
 

거진항 한 자락에 우뚝 솟아있는 백섬은 나름 사연을 가지고 있는 돌섬이다
어쩜 전망대를 설치하지 말고 그냥 자연그대로 놔두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져 본다
 

백섬은 옛적에는 잔돌이 많아 잔철로 불리다가 갈매기들이 이섬을 하얗게 만들어 놓아 백섬이라 불린다고 한다
 

백섬에서 조금 걷다보면 해맞이봉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으로 오르면 된다
 

가파른 데크길을 오르니 이렇게 편안한 트레킹길이 나온다
 

강원도 명품길이라는 이길은 해파랑길하고도 겹치는 곳이다
 

무슨 뜻 일까요?
이탈리아 어로  "안녕하세요"란 말이란다 
 

십이지신상이 설치되어 있고 전망대와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공원임 셈이다
 

운무로 아름다운 풍광은 조금 포기해야 할 듯한 상황
 

거진 전통시장은 15일장인가보다
 

다시금 아스팔트길로 내려와 다시 트레킹길로 오르는 코스인데 잘못 내려온 길이다 
 

 
 

위에 지도를 잘 보면 이곳 공군부대로 내려오지 않아도 되는 길이었는데 
다시금 길을 찾아 응봉산에 오르다
 

응봉산 정상에서

산정의 모습이 매의 형상과 닮았다고 응봉산이라 불린다고 함
 

산우님들과 함께 정상석 인증을 하고
 

저멀리 화진포를 배경으로 한 컷
 

동행한 신새별님과  함께
 

자연이 만들어 놓은 호수라고 하는데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준다
 

 응봉산에서 보는 주변의 경관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화보가 되는 듯하다
 

평화라는 바램을 가지고 있는 길 
 

응봉에서 화진포호로 내려가는 길에 서있는 이정표는 김일성별장까지 1.5km임을 알려준다
 

하산길에서 조금 걷다보면 (1.5KM) 화진포호
 

 화진포호와 바다의 대비되는 오묘한 자연의 작품은 그냥 바라봐도 좋다
 

화진포 숲으로 향하는 길은 금강송으로 가득차 있는 솔향기가 풍기는 달콤한 길
 

물기를 머금은 숲은 말그대로 촉촉하고 총명스러운 느낌을 준다
맑은 듯 생기넘치는 숲의 모습들이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담쟁이 넝쿨들과 함께
 

저멀리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있는 듯한 섬 금구도
 

자줏빛깔의 예쁜 붓꽃이 활짝 웃으며 반겨준다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에메랄드 빛깔의 동해바다 모습
 

화진포 호 주변에 있는 소나무 숲은 정말 금강송 군락지로 참 유명한 곳이다
솔향기를 맡으며 숲길을 걷는 기분은 참 향기롭다
 

 

화진포 인근에 다가 온 듯 가파른 나무데크
 

저멀리 외로운 섬이 금구도이다
바닷속까지 훤하게 비춰지는 화진포 바다
 

김일성별장으로 다가서는 마지막 데크길에서
 

화진포 성 (김일성 별장)의 모습 
이곳 내부를 보려면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3천원)
 

 

동해바다의 에메랄드빛깔은 보는 순간 마음을 정화 시켜 주는 듯
 

저멀리 금구도를 배경삼아 포토존에서 화진포의 멋을 담아 본다
 

군인 휴양지를 지나 바로 우리나라의 비운의 부통령인 이기붕 별장에서
 

단촐하게 꾸며져 있어서 당시의 이기붕 부통령의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기붕 부통령 별장에서
어느 시골집 느낌을 주는 소박한 별장이다
 

화진포 숲길로 들어서는 곳에서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쿨들이 숲길의 운치를 더해주고
 

숲길을 걸어보니 발걸음마져 사뿐해 지는 듯
 

잠시 머무르고 싶은 곳 
이런 숲에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숲길을 지나 백사장길에 접어 든다
 

백사장길은 걷기가 조금 힘이 든다
그래도 낭만길을 걷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기분은 좋다
 

가까이서 볼 수록 더 거북처럼 보인다
옛 부터 내려오는 전설은 거북머리가 육지로 향해 있으면 이곳 마을이 복을 받았을 텐데 하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잠시 파도와 한판 실랑이도 벌여 보고
 

작은 포말을 일으키며 다가 오는 모습
아직 어린 파도는 힘이 부치는지 다가서지 못하고 물러 선다
 

 

고기떼가 몰려 오는 것을 보고 투망을 던지는 어부의 모습에 진지하다
 

화진포호 앞바다에서 투망과 낚시질을 하는 태공들이 잡은 핫꽁치
 

하얀 연기가 일어나듯 산등성위에서 구름들이 휘몰아쳐 오른다
 

화진포호를 지나 다가선 초도항
자그마한 어촌 마을의 항구는 정말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제대로 걷는 다면 통일 전망대까지 걸어야 하는데 
 

무슨일인지 이곳에서 걸음을 멈춰 버렸다
아득히 먼곳에 수평선과 함께 하는 동해바다의 웅장하고 거친 바다의 모습
나름 멋진 트레킹길을 걸었다는 생각이 든다
 

트레킹길은 아쉬움을 조금 남기고 이곳에서 마무리 하고 다음 코스로 능파대로 향한다
 

능파대 입구에 BTS 앨범촬영지란 표지판이 눈에 띄인다
능파대는 원래 돌섬이었으나 문암천하구에 쌓인 모래로 육지와 연결 된 곳이다
능파는 급류의 물결 또는 파도위를 걷는다는 뜻이다
 

능파대의 아름다운 바위들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수만년의 세월동안 약한 부분은 쓸려나가고 이렇게 
강한 부분만 남아 멋진 모습으로 명승지가 되어 있다
 

해골을 연상시키는 바위의 모습도 있고
숨박꼭질놀이 하기도 좋을 만큼 공간들이 많다
 

 
 

이렇게 작품을 만들려고 해도 쉽지 않을 텐데 
 

처음 능파대에 찾은 기념으로 많은 흔적들을 남겨 둬야 겠다
 

여름이라면 퐁당하고 바위돌사이에서 물놀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야경의 모습도 너무 예쁘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음을 아쉬워 하며 
거친 파도 대신 거친 바람과 싸우며 능파대의 흔적을 담아 본다
 

조금씩 흔적을 보이는 파도의 포말을 느껴보면서
거친 동해바다의 기억을 되살려 본다

해당화

갯완두
 
완숙한 봄날의 향기보다
심술꾸러기 날씨로 조금은 상쇄 될 뻔한 여행길이었으나
화진포의 솔향기와 드넒은 백사장의 미소, 그리고 동해바다의 모습에 선물을 한아름 담아온 시간들인 듯
몇번을 다녀간 곳이기도 하지만 매번 화진포호수길의 추억은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솔향기 가득한 솔숲과 하얀백사장, 맑고 맑은 그리고 에메랄드빛깔의 바닷물...
오늘의 추억을 이곳에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