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461m)-
통영 남쪽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은 미륵산
용화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산에 용화사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미륵산 자락에는 용화사와 효봉문중의 발상지인 미래사,관음암,도솔암이 있다.
등산코스는 용화사 광장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와 그외 다양한 코스가 있어 정상까지 한시간
정도 소요 된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아름다운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지리산 천왕봉,여수 돌산도 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에 있는
역사에 내려 10여분 걸어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에 이른다
따뜻한 봄날에 다녀온 미륵산의 모습들을
추억 속의 한페이지로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1년 4월11일
♣산행코스 : 산양면사무소 ~현금산고개~미륵치 ~미륵산~봉수대 ~용화사
♣산행거리/소요시간 : 3.5km / 3h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삼각지대장
♠산행모습들

먼길을 달려와서 시간이 부족한지 서둘러 들머리에 들어선다

봄날의 따스한 햇볕과 함께한 미륵산의 산행길

거친 대나무 숲을 지나고 나니 선두는 저만치 멀어져 버리고

열심히 뒤쫓아 발길을 욺겨 본다

미륵산의 산행은 어쩜 산행길이라고 하기보다는 가족 여행으로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때의 의미와는 사뭇다른 기분

우리나라 산하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붓꽃
하지만 꽃말은 존경과 신비한 사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단다

산행길에 우연하게 본 야생난이다
잎이 잘려져 있지만 어쩜 집에서 기르는 난보다 더 청초하고 우아하게 보인다

봄날의 따스한 온기와 가파른 산길은 숨을 몰아쉬게 하지만
그 숨속에 생동감을 느낀다

갑자기 나타난 암릉들
돌아갈까 하는 생각은 벌써 접어두고 발길은 벌써 바위를 향해 간다

가벼운 운무 탓인지 화려한 한려수도는 희미한 모습만 보여주고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 경관을 둘러봐도 이처럼 멋진 풍광들도 흔치 않은 듯

조용한 한려수도의 모습은 은은한 비취색의 모습을 보여 주고
조그만 항구에 앙증맞은 마을의 모습도 평화롭다


이곳 미륵산 산행은 2015년도에 다녀 갔었는데 벌써 6년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그때의 그추억들도 이 블러그에 남아 있듯이 한장한장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남길 수 있음이 고마울 뿐이다

아직 푸르름이 짙어지기 전이라서 그런지 싱그러운 푸르름을 느껴본다

붓꽃의 외로움일까?
아님 청초함일까?
의견은 뒤로 미룬체 발길을 재촉해 본다

산행길이야 짧은 코스라서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시간과 여유로움이다

현금산 고개에 도착 한장의 흔적을 남기고 정해진 시간에는 출발해야 한다는 리더의 소리에

부리나케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저멀리 통영대교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미륵산의 또다른 모습은 간간히 바다를 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잇점도 있다

모처럼의 남도 산행길이라서 그런지 발걸음들이 모두 가볍게 보인다

어느덧 미륵치에 다다르고

다시금 통영항을 배경으로 미륵산의 추억 한장을 추가하고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산정에 오르니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줄줄이 서있다

저멀리 보일까 말까한 작가님을 향해 손을 흔들었더니 한장의 사진을 남겨 준다
이곳은 통영 미륵산 봉수대 였다고 한다


미륵산 전망대 데크길에서

때늦은 벚꽃이 아직 남아 있어 하산길의 풍광을 더욱 예쁘게 꾸며 준다



쭉쭉 자란 소나무 숲을 지나니 향기로운 솔향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듯하다

동백의 신성함과 푸르름

그리고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 산행의 마무리길....

바쁜시간들이지만 짬을내서 용화사 경내로 접어든다

천년고찰의 용화사의 모습

조용한 사찰의 모습이 당연함을 느껴야 하는데 ...


용화사의 경내에서

정말 휴일인데도 이렇게 인기척이 없다니 ...

조용한 산사의 모습이 진정일진데 왠지 쓸쓸하게도 생각된다

머나먼 남쪽 통영미륵산의 산행길...
100대 명산으로 다녀온 길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또다시 한번 더 오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변치않은 모습들 그대로 인것은 마음을 편하게 하고
변해버린 모습들은 옛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어 준다
과거로의 회귀는 그다지 원하지 않지만 이렇게 추억을 담은
한장의 페이지 속에서 옛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어서 행복함을 느낀다
오늘의 미륵산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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