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산 -
경북 김천과 전북 무주에 걸쳐 있는 1290m의 고봉이다
대덕산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덕을 입었다하여
대덕산으로 불리워 졌다고 한다.대덕산은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해발1250m의
초첨산을 옆에 둔 명산으로 예전에는 다락산,도는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한다
대덕산에서 덕유산에이르는 구간은 소백산맥 중에서 가장 험한 산세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
대덕산 남동쪽에는 가야산 국립공원이,남서쪽에는 덕유산 국립공원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산이다.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 7번째 구간산행으로
빼재에서 덕산재까지 산행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8년 4월 21일 07:00사당출발
산행코스 : 삼수령 ~삼봉산 ~소사고개 ~대덕산 ~덕산재
산행거리 / 소요시간 : 15km / 6h30'
산행주관 : 수도권 산악회 고수대장님
산행모습들
오늘 산행은 삼수령 일명 빼재라고 불리는 곳에서 출발
덕산재로 하산하는 코스다
이름 그대로 빼어난 고개라는 뜻인데 어쩜 오늘의 산행과 의미가 상통하는 듯하다
오늘은 3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니 벌써 발걸음이 무거워 지는 듯
대덕산과 덕유산으로 갈리는 언덕인듯 표지석이 갈길을 정해준다
오늘 최고온도가 29도를 넘나든다고 한다 열심히 걷다보면 목적지까지 도착하리라
시작부터 나무계단으로 오르게되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쉽지않은 길임을 짐작해 본다
그러고 보면 수령이란 뜻과 빼재란 뜻이 같은 의미인듯
지난 대간길은 철모르고 내린 눈 덕분에
진달래 꽃을 지나치듯 보았는데 오늘은 진달래꽃이 활짝웃으며 반겨준다
첫번째 봉우리인 삼봉산까지 3.5km
서서히 더위가 다가옴을 몸이 느껴진다
한구간한구간 걷다보면 더위에도 어느틈에 적응이 되겠지
이름조차 생소한 된새미기재에 도착
산능선 한가운데 얼키고 설킨듯 자라고 있는 덩쿨의 모습이 눈에 떡하니 자리잡는다
하나의 자연의 흐름속에 남아 있는 풍경임을
이구간 산길에 지천으로 노랑제비꽃이 자라고 있다
조금 걷다보니 선두 중간 후미 세분류로 나뉘어져 걷고 있다
점점 더 무더워지는 날씨덕분에 발걸음이 조금씩 느려지는 느낌
가끔씩 이정표 덕분에 힘을 얻기도 한다. 삼봉산 까지 500m
나는 중간 그룹에서도 밀리고 발걸음이 더 무거워진다
갑자기 더운 날씨에 적응이 안되는듯 벌써 지친다
첫번째 봉우리를 코앞에 두고 저멀리 멋진 풍광들이 스치듯 다가온다
눈과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진달래의 모습에 발걸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는 듯
700여 미터 고개에서 올랐는데 해발 1,255미터라니 제법 가파른 길을 올라 왔네
또하나의 정상에 올라서서
수많은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지만 나의 흔적이 담겨진 소중한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그러고 보니 덕유산 구간으로 다가선 모양이다
백두대간길을 걸으면서 늘 느끼는 점은 많은 사색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다는 것
멋지고 광활한 자연속에서 나의 참 모습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는 나만의 시간들
그리고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기에
이렇게 더 소중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힘들고 지쳐도 웃음지을 수 있는 그런 시간들
저 넓은 세상을 나의 손짓에 그리고 나의 눈속에 모두 담을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있다는 것을
굽이 굽이 펼처진 굴곡진 길을 쳐다 봐도 참 새롭고 정감이 든다
사색의 시간들로 오르막길을 어려움없이 오르고 나니 이젠 가파른 하산길이다
경사도가 어찌나 심한지 위험도 하고
이리저리 튀어나오는 돌들이 굴러 내려올까 신경이 쓰이는 길이다
화살 바위라 이름을 지어도 될듯 무심하게 서있는 표정이다
소사고개가 가까이 다가서는 듯
각 산악회의 표식을 보니 무척이나 많은 산악회에서 이곳을 지나간듯
나도 이곳을 거쳐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같이 느끼겠지?
중간지점이 다가 온듯
끊임없이 되뇌이며 세뇌시키듯 반복하며 발걸음을 내딨는다
아직도 먼길이 남아 있는데 벌써 날머리에 다가온 듯 착각한다
저멀리 대덕산이 보인다 어느시간에 저곳으로 오를까?
산길을 걷다가도 이렇게 마음을 훔치는
나무숲이 나오면 저절로 몸과 마음이 반응하듯 편안해 진다
드디어 중간 지점인 소사고개 도착
사과 작가님이 남겨주신 산벚꽃나무
산수유
배나무인듯 한데?
다음 목적지인 삼도봉으로 ...
각기다른 지방의 행정구역이 몰려 있는 삼도봉
마음을 훔치듯 피어난 과일나무들의 꽃몽오리들과
이곳저곳 피어난 꽃들이 무더운 봄날에 활짝웃고 있다
소사에서 밭두렁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제법 길게 느껴진다
4월 봄날의 기온이 29도를 넘어가니 지칠만도 한데
두번째 봉우리까지 한시간 반정도 더 가야 하네
바람은 어디로 도망 갔는지 정말 매몰차게 바람한점 불어오지도 않는다
소사까지 잘 걸어오다가 왠일인지 몸상태가 영바닥이다
이제 백두대간 삼도봉으로 오르는 산길로 접어든다
맑고 푸른 하늘과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가 쓸쓸함을 더해 주는 듯한데
바람한점없이 무더운 날씨에 몸은 지친듯 발길을 조금씩 더디게 만들고
어지럼증과 미식거림이 몰려 온다
산행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현상들이다
산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산우들의 모습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힘들어 한다
초점산 (삼도봉)
이봉우리를 밟아보지 못하고 대장님이 남겨주신 사진한장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1249m의 남도 산들에서 제법 높은 산이다
대덕산 언젠간 꼭 올라보리라 다짐해본다
내가 없는 대덕산 정상석 사진
모든분들이 정말 힘들었다고 하신다
수고 많으셨네요
오늘의 날머리 덕산재에서
백두대간 7구간 산행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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