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오봉산 -
기암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이다
오봉산(779m)은 옛적에는 경운산으로 불렸는데 지금은 다섯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하여 오봉산으로 불리운다.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소양호의 유람선 승선의 재미와 소양댐을
함께 볼수 있어 산행의 묘미에 더해 다른 즐거움을 주는 산행길이다.배후령에서 올라 정상을 거쳐
오봉산 남쪽 자락에는 고려 광종 24년에 창건한 청평사가 자리잡고 있다.
배후령에서 등산을 시작, 제1봉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가면 기초적인
암벽등반을 요하는 곳도 있고 아찔한 맛이 나는 곳도 있다.
산행중 다섯개의 봉우리를 다 찾을 수 없었지만
오봉산의 아름다운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한
산행이었음을 기억해 본다
♠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17년 10월7일 (토) 상봉역 집합,10시 30분 춘천행 전동차
♣ 산행코스 : 배후령 ~서남릉 삼거리 ~ 정상 ~688봉 ~청평사 ~소양호 ~소양댐
♣산행거리/소요시간: 7km/5h
♣ 산행주관: 서울산악회 나털산 대장
♠산행모습들
추석연휴의 긴 휴식의 틈바구니에 잠시 짬을 내어
춘천 오봉산으로 산행길을 나선다
배후령으로 오르는 오봉산의 산행길은 예전에 소양호로 들어오는 길과 또다른 느낌을 준다
어쩜 원점회귀하는 코스보다는 더 좋은 산행코스인가 보다
긴 터널을 지나는 듯한 긴 연휴에 단비처럼 산행의 공지가 왜이렇게 반갑던지
함께한 산우들 마음들도 모두 같은 생각들이다
오봉산에 올라서 바로 청평사로 가는 코스
오봉산의 원래 이름은 경운산이라고 불렸는데 봉우리가 다섯봉우리의 이름을 따서 오봉산이라고 불린다
(비로봉.보현봉.문수봉.관음봉.나한봉) 이봉우리를 다 찾을 수 있으려나?
배후령에서 오르는 코스는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청평호를 건너 청평사로 오르는 길은 아름다운 풍광을 등에 지고 오르는 것이라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배후령으로 오르는 것 같다
아직은 단풍이 이른 듯 조금씩 노랗게 물들어 가는 산행길이다
잠시 쉬어가는 틈을 이용 산행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이렇게 좋은 풍광과
파란하늘이 어우러진 곳에 내 모습을 살짝 담아 본다
온 몸과 마음이 훌훌 날아갈 듯 상쾌하다
방랑벽이 아닌 일상에서 벗어나 이렇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들인지
근교산행을 하던 대장님이라서 그런지 산행 휴식인심이 후하다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자연과 일부가 되어버린 고목의 모습을 간직해 본다
늘 그렇게 함께한 자연의 모습이 인간의 심성을 정화 시키듯 마음을 안정 시켜 준다
배후령에서 오르길 잘한 듯
아름다운 코스들과 풍광들이 발길을 잡아 당기듯
몇년이 흘러 왔음에도 이다리가 그모습 그대로 생생하다
그리 험하지는 않지만 이제부터 암릉들이 나타나기 시작
오봉산의 명품 청솔나무
배후령으로 오르니 오봉산 정상까지 금방오르게 된다
이 산우들 모두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남춘천에 도착해서
인근 식당에서 배후령까지 태워다 줌
이제 부터 시작되는 오봉산의 풍광에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이 참 특이하다
이곳이 홈통바위인듯
좁아서 겨우 빠져 나가 항상 정체되는 곳
머리만 들어가면 몸이 빠져 나갈 수 있는 듯 ㅎㅎ
보우스님이 쓴 소요유적처럼 나도 이자리에 앉아 풍광을 둘러 보니
마음마져 차분해 지는 듯 하다
소요대의 명품 소나무
언뜻보기에 촛대바위처럼 보인다
나머지 바위들은 어디에 있는지 ???/
천단을 지나오면서 사진한장 남기고
저멀리 소양호가 보인다
주변 경관이 뛰어난 이곳 오봉산은 주변의 멋진 산맥들을 거느리는 듯하다
소양호를 바라보면서 하산길에 접어 든다
전에 다녀왔던 길하고 다른 코스로 내려가다보니 제법 가파른 길이다
군대 훈련 받는 듯 잘 설치된 줄을 잡고 차분하게 내려 간다
청평사 인근에 내려오다보니 이제서야 예쁜 단풍이 보인다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주목나무한그루가 청평사를 떡하니 지키고 있고
청평사 대웅전의 이모저모
계곡단풍이 제법 예쁘게 물들어 있네
구송폭포
거북바위
가을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단풍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들
단풍과 청평사를 찾아오는 이들로 인해 소양댐으로 나가는 승객들로 만원이다
소양댐에 유유히 노닐고 있는 유람선
소양강댐에는 청평사를 오고가는 배와 유람선 그리고 보트등이 물살을 가로 지르며 다니고 있다
1972년에 완공된 소양댐
소양댐 한가운데 떡하니 세워져 있는 준공기념탑앞에서
바람한점없이 고요한 소양 호수에 떠있는 고깃배와 잡초섬이
왠지모를 센치함을 더해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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