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위의 여자》
지홍석(산정)님의 《도마위의 여자》는 수필과 비평사에서 2014년 출간된 수필집이다
내가 《도마위의 여자》를 만나게 된 것은 나의 가리왕산 산행에서 만난 쥐다래나무의 나뭇잎이
하얗게 변하게 된 이유를 몰라서 산행기에 써 놓았는데 나의 블친이신 지홍석(산정)님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신 연유로
《도마위의 여자》를 구입 하여 읽게 되었는데 다른 문학집과 비평가들처럼
지홍석(산정)님의 작품을 평할 수는 없어도 도마위의 여자를 접하는 순간
어쩜 산을 좋아 하시는 분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동질감 있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가수들이 음반을 내면 그 음반에 수록된 여러 노래중에
듣기 좋고 마음에 와 닿는 노래들만 선별해서 듣곤 했는데
블친 지홍석(산정)님의 《도마위의 여자》는 읽는 내내 마음을 찡하게 하는 내용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한달음에 읽고 나니 또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수필집이다
나의 블친이신 지홍석(산정)님의 수필집 《도마위의 여자》를 소개합니다
목차
1. 도마 위의 여자
그래서 요즘 매일 수필이라는 도마에 눕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는 어떻게 죽느냐가 아닌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 것인가를 고민한다.
나는 주방장을 굳게 믿는다
먹을 것이 못되거나 칼을 대는 것 조차도 꺼려할
물고기라도 나를 명품으로 태어나게 해 주리라고
-도마위의 여자
-마도로스 털보
-방전된 남자
-오늘 잡은 소
- 불편한 진실
-그녀는 아직도 예쁘다
-휴대폰
-털없는 원숭이
-버려진 껌
-친구
2. 다산의 18, 그리고 나의
18이란 숫자를 연거푸 두번이나 쓰고 나니
묘한 카타르시스가 가슴 속을 후련하게 한다
원하는 사이트가 열리자 벌써 누군가가
만덕산 자락의 백련사 동백꽃 사진을 올려 놓았다
-다산의 18 그리고 나의
-설사
-짐조
-단풍, 우울에 빠지다
-흔적들의 웅변
-변산 일몰은지지 않는다
-묏자리
-부조
-스승은 청출어람을 바라고
-술 푸게 하는 세상
3.산을 사랑한 죄
버스 옆 보리밭에는 프라스틱 의자와 간이 식탁이 놓여있고
음식물이 끓고 있다
남녀가 뒤엉킨 그들의 얼굴에 때 아닌 붉은 단풍이 번들 거린다
거리낌 없는 목소리로 건배! 건배를 외친다
무엇을 위한 건배란 말인가
-깨달음의 산 충남 가야산
-산을 사랑한 죄
-구주산에서 본 일본
-그 섬 비진도
-설악산과 빨간내복
-고리산 시산제
-대단한 것 무모한 것
-그날 이후 오늘까지
- 꽃무릇
-어비산에서
4. 쥐다래 나무
꽃이 절정일 때
흰 부분 잎 꼭지를 분홍색으로 덧칠하고 향기를 내뿜어
더 많은 벌과 나비가 찾아들도록 만든다
열매를 맺게 하려는 나무의 노력이
엄마의 헌신처럼 눈물 겹기만 한 것이다
-봉곡사의 소나무
-버려진 꽃 바구니
-쥐다래 나무
-어떤 면죄부
-담배 그리움을 부르다
-어떤 전환점
-부끄러운 카네이션
-수양버들 사라지다
-깨어진 날계란
- 체벌
5. 작품평
지홍석의 수필 버려진 꽃바구니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회환을 담고 있는 글이다
제목의 상징성이 매우 뛰어난 이 수필은
현대사회에서 노인 부양의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과 작법/ 이관희
- < 단풍,우울에 빠지다>
작품과 작법 / 이관희
-< 도마위의 여자>
100세 시대의 수필문학,무엇을 쓸 것인가/송명희
-<버려진 꽃바구니>
수필의 가치는 인간적 향내/ 이종열
-< 다산의 18,그리고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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