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소똥령 옛길의 향기를 느끼며 걷는 길

 

 

- 소똥령 트레킹 -

어릴적 소꿉친구들과 사용하던 말처럼 오랫만에 들어보는고향의 말같이 달콤하게 느껴진다

생소한 지명이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소똥령은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동쪽에 작은 고개라는 뜻을

가졌다. 소똥령은 한양으로 과거길을 떠나던 선비나 물건을 사고 파는 장사꾼들이 힘겹게

넘나들던 고개로 그만큼 산세가 험하여 산적도 자주 출몰했던 곳이라고 한다

소똥령과 관련된 여러 설들이 있는데 이름에서 풍겨나는 포근함과

진한 고향의 향기가 정겹게 느껴지는 강원도 고성의 소똥령의

트레킹 흔적들을 남겨 둔다

 

   

트레킹개요

      

트레킹 일자 : 2015.08.29(토)

      

트레킹 코스 : 소똥령 입구 ~구름다리 ~소똥령1,2,3봉 ~칡소폭포 ~생태체험학습장 ~소똥령 마을

      

트레킹거리/ 시간 : 4.65km /3h

      

트레킹주관 : 서울산악회 나무의자 대장

 

  

트레킹 모습들

 

 

진부령을 지나 간성으로 가는 길목에 소똥령으로 가는 안내 표지판이 떡하니 서있다

 

 

 

어쩜 예전엔 한없이 오지였을 이곳이 이렇게 산꾼들을 맞이하는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다니

어쩜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여 하던 말들이 스쳐지나간다

 

 

 

소똥령 들머리에 들어서자 소똥령을 알리는 여러개의 표지판이 나타나고

 

 

 

 

어쩜 세월의 흔적들을 되찾아 가기위한 현대인들의 과거로의 회귀라고 할까

아님 추억의 옛길을 따라가고픈 회상이라고 할까

 

 

많은 인파들이 흔들다리를 건너는 동안 

진사님께서 어느새 한컷을 예쁘게 남겨주셨네요ㅎ

 

 

 

파트너,라일라님과 함께

처음 트레킹을 함께 했는데 너무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함께 한 두산우님

 

 

 

 

생각보다 많이 흔들거리는 구름다리

한꺼번에 20여명 밖에 건너지 못한다고 한다

 

 

 

많이 흔들거려도 인증은 하고 넘어가야지 ㅎㅎ

 

 

 

트레킹길이라고 오르막 길이 없을리 없지

짧은 거리지만 조그만 오름길이 여러번 나타난다

 

 

 

어쩜 시골고향 조그마한 동산에 오르는 듯 그런 느낌을 준다

 

 

 

다행이 가물지 않아 계곡마다 맑은 물이 흘러 내려오고

 

 

조그만 계곡이 모여 이렇게 분수처럼 시원하게 내리치며 달려간다

 

 

요란한 등산 복장이 아니더라도 되었는데 그래도 산행에는 항상 조심

 

 

재밌게 지어진 소똥령으로 향하는 표지판

오늘트레킹 거리는 짧게 소풍가듯 다녀와야 될 듯

 

 

고성군과 마을주민들이 소똥령 트레킹을 재 정비하고 있는 모습들이 간간히 보이고

위험한 길을 피해 다시 코스를 바꾸고 있는 중인가 보다

 

 

 

앗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이렇게 찍히다

 

 

서울산악회 고문님과 운영자이신 주몽님과 고운솔님 소똥령 1봉에서 만나다

 

 

 

정말 가볍게 생각해도 될 작은 고개라고 해도 될까 보다

 

 

 

한고개 넘고 보니 벌써 2봉이다

이렇듯 쉽게 트레킹할 수 있는 소똥령 트레킹길

 

 

 

커다란 소나무가 가로 놓여있는 제2봉에서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포토존에서 떠나질 못하는가보다

 

 

 

 

 

 

 

카메라 앵글만 돌아오면 그져 웃지요

 

 

 

제2봉에서 가볍게 간식을 먹고  잠시 쉬었다 간다

 

 

 

예전에 그 고운 소나무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듯이 이곳 소똥령의 소나무들도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꾸밈없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제2봉에서 잠시 내려갔다가 오르니 벌써 3봉이다

 

 

 

매력적인 소나무들이 3봉에는 참 많이 자라고 있어

주변 경관이 둘러 볼데는 없어도 위안이 된다

 

 

정말 제멋대로 아님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정말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멧돼지들이 이곳에서 물을 먹는다고하니 조심해야할듯

 

 

 

 

 

 

 

 

 

 

 

 

 

 

 

 

 

푸르름과 함께한 트래킹길이 푹신하고 한겨울에와도 좋을듯하다

 

 

 

 

 

드디어 소똥령의 명품 폭포인 소똥령 칙소폭포가 다가온다

 

 

 

참 보기힘들어진 두꺼비를 발견하다

 

 

 

 

 

 

아담한 칙소폭포다

맑은 물과 주변 경관이 다소 작아보이지만

시원하게 내리치는 폭포수 덕분에 잠시 머물러 본다

 

 

 

 

 

 

 

생각 같아서는 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지만 참 아쉬움이 가득하다

왜냐면 수영을 못하니까

 

 

 

 

그 많던 산우들은 벌써 저많치 가버렸는지 보이질 않네

 

 

참 조용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트레킹 코스다

화려하지도 않고 거칠지도 않지만 시골길 그대로의 그 마음처럼 보인다

 

 

산행후의 족탕은 그야말로 치유라고 할까

 

 

참 오랫만에 보는 클라임님

 

 

 

 

 

 

 

트레킹을 마무리하면서 댕기님께서 멋진모습 남겨주셨네요

 

 

오늘은 많은 작가님들의 틈바구니에서 이곳저곳의 흔적을 남겨본다

 

 

 

여기가 정말 소똥령 마을로 가는길

 

 

 

자연생태 학습장을 개발하고 있는 듯

 

 

 

백두대간길로도 이어지는 길인가 보다

 

 

어느덧 가을이 되었는지 해바라기가 벌써 씨앗을 꽉 채워 놓았네

 

 

 

 

 

 

 

 

 

 

패랭이꽃인가?

 

 

 

쑥부쟁이 꽃

 

 

 

강아지 풀

 

 

 

 

 

 

 

벌써 들판에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벼 이삭들이 초롱초롱하게 달려 있다

 

 

 

아직은 덜 여문 밤송이도 가을을 향해 달려 가고 있고

 

 

 

한여름에 못다한 물놀이를 하려는 아이들과 유유하게 흐르는 냇물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풍경들이다

 

 

 

뒤풀이로 흥을 돋우고 서로 조금씩 알고보니 너무나 천진난만한 마음들이다

 

 

 

 

 

 

 

 

생소하지만 친숙하게 느껴지는 소똥령 트레킹

조금은 아쉬움이 살짝 다가왔지만 

그래도 함께한 친구들과의 담소와 웃음이

오늘의 트레킹을 만족시켜준 하루였음을

강원도 시골길의 모습을 못내 다 보여주지 못한

소똥령의 이야기들이 다음엔 먼길을 떠나온

발걸음들의 짧은 트레킹이 아쉽지 않도록

좀더 지역과 연관된 문화관광이 되었으면

하는  소똥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본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