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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경북 봉화의 청량산 산행

- 청량산(870m) -

청량산은 산아래로 낙동강이 유유하게 흐르고 산세가 수려하여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웠으며 198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명승 제 23호로 지정된 산이다.수많은 암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청량사를 중심으로 일명 육육봉이라 일컫는 12개의 봉우리가

    마치 연꽃 모양의 독특한 풍광을 연출하는 보기드문 명산이다.산중에는 공민왕때 축성한 청량산성과 청량폭포,

그리고 퇴계이황,김생,최치원등, 옛 선현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서려있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청량산의 발자취를 남겨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5.30(토)

         산행코스 : 입석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하늘다리 ~장인봉(정상) ~주차장

         산행거리/소요시간 : 6km/4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명인대장

 

    산행모습들

 

몇번이나 산행계획을 세워 놓고도 오르지 못했던 청량산행

입석에서 산행 들머리로 오른다

 

오늘 산행은 친구 준애와 함께 모처럼 산행을 하는데

잘 따라 올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출발

 

 

보기보다 청량산행은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도 많이 제공해 준다

 

 

어쩐일인지 산행정상에서 코스가 변경되어 결국 청량사를 들르지 못하고 다른곳으로 하산하게

되는 아쉬움이 남는 산행

 

 

준애도 나만큼 오르막길을 힘들어 하는데

초입부터 겪게 되는 계단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다

 

 

주말에 비온다는 소식으로 한참 걱정을 하고 산행을 출발 했는데 다행이

희뿌연 안개많이 가득하고 이마져 다 걷히고 나니 산행하기는 딱 좋은 날씨다

 

 

이렇게 코스까지 안내를 해주는 데도 들러 보지 못하고 앞산우를 따라 가기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이제서야 아쉬움이 더 가득하다

 

 

늦은봄날 모춘(暮春)산행으로 봄을 보내는 아쉬움이 있는듯하고

벌써 여름이 다가 오는지 이젠 짙푸름이 가득하다

 

 

암자인지 무위당이라 ?

 

 

이 바위에 눌려 모든 것들이 자연스레 무위하게 되지 않을 까?

 

 

자신이 되고자 하는 대로 마음을 연습해 보자

 

 

청량산 산행 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그다지 부담스러운 코스는 없는 것 같다

 

 

총명수라로 하는데 이물을 먹으면 지헤와 총명이 충만해진다고 해서 잘알려진 곳인데

 

 

 

 

 

 

 

 

 

 

 

최치원선생이 앉았던 암자터라고 하는데

이곳 뿐아니라 전국에 최치원선생과 관련된 곳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여기가 어풍대였던가?

 

 

 

 

 

김생굴로 가는길

 

 

 

 

 

 

 

 

통일신라 시대에 유명한 서예가 김생선생이 서예공부를 하던 곳

 

 

 

 

 

청량산의 특징이 산행길을 참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위험한 곳은 전부 난간을 만들어 낭떨어지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놓았고

 

 

곳곳에 전망좋은곳을 만들어 추억을 남겨 놓을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고생한 소예총무와 함께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 자소봉으로

 

 

 

 

 

일제시대인지 아님 어려운시절에 연료로 이용하기 위해 저렇게 평생 아픔을 갖고 살게 만들어 놓았는지

 

 

청량산의 소나무 특징은 가지가 저렇게 많이 뻗어 있다는 사실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계단 시간이 되면 계단이 몇개나 되는 지 세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서서히 전망좋은 산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소봉의 이름은 무슨 뜻일까? 

 

 

산행에서 만나서 가끔 이렇게 산행도 함께 하는 코비와 그 친구들

 

 

자소봉 정상 인증샷

 

 

 

 

 

그 두번째 봉우리 탁필봉

붓처럼 생겼다고 해서 탁필봉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오늘 세번째로 오르는 연적봉

 

 

연꽃으로 둘러싸여져 있어서 연적봉이라고 했을까?

 

 

소나무와 운무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듯한 어지러울듯이 아름다운 풍경

 

 

 

 

 

 

 

 

 

 

 

 

 

 

 

 

 

 

 

 

 

 

 

 

하늘다리

이다리가 생기고 나서 계곡으로 놓아져 있던 계단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명인대장님의 막간을 이용한 웃음의 현장

 

 

장인봉이 청량산의 최정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을 세운 주세붕 선생의 글

"청량산 정상에 올라 " 우리들 마음이 다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맑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청량산 정상에서의 풍광은 환상의 세계를 찾아간 그런 느낌이었음음

 

 

 

 

 

친구 준애는 그래도 차분하게 잘걷는다

 

청량산의 봉우리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이 느낌은 시원 섭섭함이다

 

 

항상 마지막인 듯 기대를 하고 내려왔지만 또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원주 치악산 사다리 병창길로 올라가는 계단도 만만치 않던데 이곳은 더 많은 듯 하다

 

 

 

 

코비와 친구

 

 

 

 

 

 

 

 

절벽을 파서 동굴을 만든 것 처럼 길을 만들어 놓았네

어쩜 티벳의 어느 산행길 처럼

 

참 귀한 소나무의 모습이다

어쩜 가지가 이렇게 생겼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주변에는 벌써 이 소나무 주변에 장식을 둘러 놓을 것처럼 요란스럽다

 

 

짧지만 짧지 않은 산행길 오늘도 무사하게 완주 하였음을 감사히 생각하고

 

 

 

 

푸르름과 청량한 하늘에 두둥실 뭉게구름이 가득한 때

청량산의 무게를 살포시 내려 놓는다

쨍쨍 소리가 날정도로 맑은 느낌을 주는 청량산의 모습은

멀리 산행을 온 댓가를 충분히 치르고도

남을 만큼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준 것 같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 여러날이 되어도

잊지않으려 이렇게 청량산의 모습을 정리해 본다

출발전 비가오면 어쩌나 날이 궂으면 어쩌나 

하던 궁색한 걱정은 모두 접어버리고

돌아가는길은 푸르름이 가득한 맑은 

마음과 생각을 담고 있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