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 월 산 -
가을을 상징하는 듯 이름조차 추월산이다
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달에 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고 하여 추월산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그리고 병풍같은 성벽이 성을 쌓은 듯이 둘러 있고 상봉에 오르기전
암벽위로 보리암이란 암자와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가 목마른 우릴
해갈 시켜준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추월산 산행의 추억을 여기에 담아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4.10.25(토)
산행코스 : 추월산 관리사무소 ~ 보리암 ~ 보리암 정상 ~ 추월산 ~ 깃대봉 ~
산행거리/시간 : 11km/5h
산행주관 : 좋은사람들
산행기록모습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한번 살펴보고 오늘 산행경로를 다시금 머릿속에 남겨본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모두들 후다닥하며 저멀리 달아나 버린다
오늘 산행에서 소모되는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
한2400여 칼로리는 소모될 것 같넹
보고 또 보고 숙지하고 산행을 시작했는데도 이정표가 정확하지 않아서
방향을 혼돈하는 경우가 생기는 곳이다
여기서는 1등산로인 보리암 방향으로 올라야 되는 곳이다
대다수의 산객들이 오르는 곳으로 가면 될 것 같음
등산로 옆에 천연동굴이 제법 깊어 보인다
행여 임진왜란 때 피난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엥 대피소가 맞는 듯
보리암으로 향하는 길이 왜이리 험한지
불교신자들이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난감할 것 같다
추월산의 등산로 특징은 다른곳은 몰라도 이곳은 인공계단이 매우 많이 설치되어있고
예전에 다니던 등산로는 완만한곳이었는데 경관좋고 험한 곳으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등산을 하다 보니 반복되는 계단을 오르는데 싫증도 느끼지만
저멀리 바라보는 계단의 풍경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추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담양호의 모습들
추월산 전망대보다 오히려 산정상에서 본 담양호의 모습이 더 멋있는 것 같다
가을산 추월산의 단풍도 조금씩 부분부분은 물들어 있지만
그렇게 아름답고 예쁜 단풍들은 아직인가보다
보리암은 산행로에서 100여미터 떨어져 있지만 잠시들러 보기로 하고
보리암 입구에 시원하고 맛있는 샘터가 자리잡고 있다
보리암에서 바라본 풍경들
저멀리 주차장과 추월산 전망대도 보이고 내가 지나온 궤적이 한눈에 보이는 듯 하다
얼마전 주말연속극에 나오는 주인공이름이 보리였는데 이곳 보리암에서 연유한 것이리라
드디어 제1 목표인 보리암 정상에 도착
다음 목적지인 추월산으로 향해서
보리암정상에서 추월산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지만 암릉이 만만치 않다
갑자기 나타난 산죽들이 머리 위까지 올라 울창한 산림인 듯 보이고
혼자 길잃은 듯 보이는 산행길이 적막해 보인다
왕복 1km 추월산 정상을 밟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 와야 한다
아쉬운듯 억새잎은 흔들거리며 사각사각 소리내어 나를 배웅하는 듯 하다
100대명산 74번째 오름
가을달빛이 없어서 인지 왜 이리 쓸쓸해 보이는 추월산이런가?
찾는이 많지 않아 그런가?
가을산 추월산의 쓸쓸한 모습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겨 본다
2호차 대장님 이신데 산행때 저렇게 쓰레기 봉투를 아예들고 오시는 걸 보니
정말 산을 사랑하시는 분인걸 느껴진다
어디로 가야하나 ? 월계마을로 내려 가야징
거북바위 마냥 생긴 바위 위에서
추월산 정상을 지나고 나니 암봉과 암릉들이 우리의 시야에서 맴돈다
수리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아직 산행길이 서너시간 더 남았음직 하다
저기가 수리봉이런가 아님 더 넘어 가야 하나?
갑자기 궁금해진다
두시간여를 넘게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다
이름은 그럴듯하게 수리봉인데
표지석하나 없이 이정표로 수리봉임을 알려준다
이어서 걸어온길에 복리암 정상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제부터 오름길은 없고 내려가는 길만이 남아 있다
오늘 산행도 화려함이나 애착이 많이 가진 산행이 아닐성 싶다
산을 내려와 30여분 시골마을 포장길을 따라 걸어야 주차장에 도달한다
ㅎㅎ 산에서 보지 못하던 단풍을 도로변 옆에서 구경하게 되다니
주차장 옆에 있는 전망대
가을이 아름다운산 추월산
그이름만큼은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만큼 마음속이 환하진 않지만
오늘산행의 목표는 달성한 듯하다
추월산에서 이어지는 암릉의 모습들 그리고 조용한 산길에
오늘의 또다른 활력을 담아온 하루였음을....
우리는 살아오면서 기대에 충족하기를 희망하지만
현실은 항상 기대만큼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큰 희망을 꿈꾸며 도전하려는
본능을 자극하는 것이 아닐까?
-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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