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마산 산행=
오늘 산행은 남양주에 위치한 천마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이 천마산을 근거지로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산을오르는 초입에 너무 인상적인 산행코스 아니어서 좀 실망을 하고 오르다가
중반이후 코스로 들어서자 이제서야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의미를
이해하고 산정상에 이르러서야 정말 멋있고 아름다운 산 임을
다시금 새롭게 느끼는 천마산 산행길 이었음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2.12.25
산행코스 : 수진사 천마산입구 ~ 천마의집 ~ 꺽정바위 ~ 천마산 ~ 수진사 입구
산행시간 : 4 시간(점심식사 포함)
산행기록
수진사 입구에서 이리갈까 저리로 갈까 망설이다 찾은 이정표
반대길로 가야 천마산으로 가는 등산로 길이다
지난 백봉산행때 천마산을 함께 산행하려고 했었는데
시간부족으로 오늘에서야 천마산을 오른다
천마산 군립공원
국립공원이 아니라 군에서 선정한 군립공원이라 ㅎㅎ
공원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산타의 썰매를 타고
동심의 세계에 한번 빠져보고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하다
근데 지금은 상쾌가 아니라 춥다 추워
오늘은 가까운 산행코스로 천마산을 찍고 다시
올라갔던 길로 다시 내려 오는 산행
등산로길이 산을 가로지르는 산행길과 아스팔트로 산 중턱까지 다다르는 두길이 있으나
오르는 길은 산을 가로 지르는 등산로 길을 선택하여 오르다
두팔을 벌려 담아도 다 담지 못할 만큼 오랜 세월을 간직한 소나무와 함께
숲속나무들의 약속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음미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는 이 천마산이 나름 생각을 맑게 해주는 청량제 같다
산을 오르는 내내 이 시 구절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앙상한 나뭇 가지와 잔설들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어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하지만 차가운 산 바람이 어느새
다가와 쓸쓸함과 외로움을 다 가지고 사라져 버린다
오르면 오를 수록 맑고 차가운 공기가 나를 반기고
조금씩 더 쌓여있는 눈 들이 반짝이며 빛나고 있다
한시대를 호령하던
의적이라 불리우던 임꺽정이 이곳에서 활동했다고 하더니
그 흔적이라도 남은 것일까
힘들게 오르던 산행이 뜻하지 않게 정상에서 또 나무계단을 만나고
이왕에 힘든길 조금 쉬었다 가라하네
산정상아래 이렇듯 멋있는 조망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을 줄이야
멀리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다
정상아래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의 자태에 반해서
드디어 여기는 정상
어느새 표지석도 새로 설치한 듯 예전에 사진으로 보이던
조그마한 표지석이 사라지고 이렇듯
이상하리 만치 바람한 점 없는 정상에서
능선너머엔 나무가지들이 휠 정도로 바람이 세찬데
그 세찬 바람이 어디로 갔는지
천마산 정상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하산길에서 마지막 여운을 남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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