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 -
오늘 삼각산 산행은 진관사 옆길로 올라 응봉능선을 걷는다
이젠 삼각산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친근한 느낌이 드는 산이다. 전국 명산중에서도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삼각산행길은 수많은 산행코스중에 진관사로 오르는 코스가 삼각산의
명품 풍광을 관람하면서 오르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젠 완연한 겨울 날씨
산행길에 나서려 집을 나오니 수온계 온도가 영하 7도를 가르킨다
막상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워 그렇지 산행길에 올라서니
추위는 어디로 달아나 버렸는지 살짝 땀이 난다.
응봉능선과 사모바위를 지나 차마고도길을
따라 불광역으로 하산하는
오늘 산행길은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22년 11월30
♣산행코스 : 진관사 ~응봉능선 ~사모바위 ~비봉 ~포금정사지 ~차마고도길 ~불광사~연신내역
♣산행거리/소요시간 : 8km /4.5h
♣산행주관 : 다음수도권 인테리어대장
♠산행모습들

오랫만에 나선 수요산행길
아침 영하 7도의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진관사를 들머리로 올라 불광역방향으로 하산하는 4~5시간의 산행길이다

진관사 입구 왼쪽으로 오른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조용한 산길에 사색하며 오르기 좋은 날

진관사로 오르는 코스는 저 문수봉과 나한봉을 왼쪽으로 두고 오르는 좋은 코스다

바람이 살며시 불어오는 듯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겨울산행길을 생각하면 저 능선위에 쌓인 설화가 문득 생각난다
얼마나 예쁠지 상상해 가면서 ....

모처럼 조용한 삼각산 산행길에 우리의 발자국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
이곳까지 오르는 내내 사람을 한명도 볼 수 없었으니 ...

어쩜 오늘 같은날 삼각산의 절경을 원없이 즐기며 걸을 수 있는 날이다

거친듯 하면서도 스릴 있는 산행길
삼각산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
그렇게 위험하지도 않지만 위험한 길만 조금 돌아가면 산행하기 좋은길이 많이있다

저멀리 노적봉, 그리고 삼각산의 주봉들이 즐비한 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코스도 참 좋은 코스다

삼각산이 이렇게 멋진 곳임을 친구들에게도 알려 줘야 겠다
오늘 참석한 산우들이 발기인이 되어 수요산악회를 만들자는 말에 웃음이 나온다

노적봉이 코앞에 다가서 있는듯

저멀리 비봉을 향해 가야 겠지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문수봉과 보현봉이다
ㅎㅎ 잘 몰랐는데 아래 사진으로 살짝 ㅎㅎ


설악산의 멋진 봉우리에 뒤지지 않을 풍광을 자랑하는 삼각산의 절경들...

삼각산의 절대 비경 사모바위에서

사모바위에서 인적이 이렇게 드문 날이 없었는데 조용한 산행길의 모습을 담아 본다

파란하늘과 사모바위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

오늘 산행길은 말 그대로 느림의 미학이란 주제로 쉬며 걷고 걷다가 쉬는 그런 산행길

계곡 냇가에 고드름이 줄줄이 달려 있다
겨울은 겨울 인가 보다

차마고도길을 올라 가는길은 산행의 끝자락이 다가옴을 알려준다

움추리기 쉬운 차가운 날씨에 나선 산행길
산행길을 오르니 추위는 저멀리 달아나 버리고
차가운 바람마져 친구가 되어 버린다
왠지 모를 희열이 느껴지고
산행길 내내 삶의 열정이 뜨거워 지는듯 하다
산길에서 삶의 지혜를 또다시 배우는 하루 였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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