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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GOLF/라운딩 이야기

역사적인 한원cc 라운딩

 

 

- 한원 cc -

1970년도에 설립 되었다고 하니 4여 여년이 넘었다

회원제 골프장으로 아담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우연과 함께 찾아온 이곳 한원cc는 우리의 것을 찾으려는 한원cc회장의

생각에서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신라,고구려,백제 코스, 나름대로 그의미를

더해 붙여진 이름처럼 옛이름의 느낌을 그대로 배우며 운동한 하루가 된 것 같다

오늘은 신라코스의 섬세함과 광활한 느낌의 고구려 코스로 운동을 함

 

     라운딩 개요

          라운딩 일자 : 2014.07.15, 07:35

          코스 : 신라코스 / 고구려 코스

          동반자 : 골프몬 일행

 

     라운딩 기록사진

 

서울서 한달음에 달려온 한원CC

오산톨게이트를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곳한원CC의 모습에 자못 기대를 해 본다

뭔 클럽하우스가 청와대 같은지 기가 눌려서 공을 칠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선수는 이정도로는 기가 죽질 않는다 ㅎㅎ

타고온 차들이 우쩨 전부 벤 츠 냐

나도 저걸로 함 바꿔 볼까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

아침일찍나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신라 코스 1번홀

살포시 낀 안개가 아직 떠나기 싫은지 여운을 남기고 있네

처음 만난 회원인데 현기섭이라해서 남자인줄 알았더니 왠 줌마님

 

회원제라서인지 필드 관리가 참 잘 관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첫번째 홀은 가볍게 보기로 마무리

 

오랜역사와 전통이 있어서 인지 코스관리와 조경등이 참 잘 꾸며져 있는 곳이다

넓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페어웨이 인데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지

언듈레이션이 심해서 컨트롤샷을 많이 해야하는데 초보가 그것까지는 무리라서 그런가 보다

 

이곳의 특징하나는 헤져드가 거의 없다는 것

 

왼쪽으로 OB가 나면 공을 찾을 길이 없음

가파른 절벽같은 급경사 지역

분재처럼 자라고 있는 소나무

이곳 골프장의 특징은 소나무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잘 꾸며져 있음

어찌 한방에 저곳에 살포시 올려 놓을 순 없는지 ㅎㅎ

이 소나무는 정말 정원에 두고 매일매일 봐도 좋을성 싶다

주황색옷을 입은 왕언닌 젊은 우리들 패기에 눌렸는지 연신 좌충우돌이다

그렇지만 구력과 위기 탈출은 일품이다

필드와 달리 그린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황제골프를 치는 건지 주변에 아무도 없네 ㅎㅎ

멋진샷을 한번 뽐내 보려는 듯 원없이 휘둘러 본다

와우 나름 나쁘지 않은 샷인데 결론은 보기

버디한번 하려다가 욕심이 파는 커녕 보기로 잉잉

웬 수수 혹 사탕수수인가?

조경으로 심어놓은 수수가 제법 탐스럽게 자라고 있네

잠시 꽃을 감상해보고 이런구경저런구경하다가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원

내기 골프도 아닌데 남 치는 건 왜 그렇게 뚫어져라고 쳐다 보고 있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웬지 드라이버에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

그렇게 힘을 빼라고 이야기를 듣건만 어김없이 이런 모습이 나오는 구먼

역시 나의 본 모습 이렇게 가볍게 스윙을 하면서 공을 쳐야 하는디 ....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전반 마지막홀

경사도가 엄청나다

 

경사도가 높아서 모두 하이브리드로 쳐도 온그린 시킨 사람이 없다

거리는 120 미터라고 하는데 영 한참 더가야 하다니

멋진 어프러치 샷을 하니 바로 스코어 욕심이 생긴다

드디어 후반 고구려를 점령하려 넘어가다

역시나 여기도 첫 홀부터 세컨샷 하는 지점이 보이질 않는다

잠시 조경목한번 감상을 하고

후반으로 들어서 인지 좀 여유로워 졌다

웬 시범을 보인것 처럼 스스로 칭찬 ㅎㅎ

드라이버 샷도 부드러워지고

내리막의 파3

그러니까 또 욕심이 생긴다 여기서도 보기

파4에 핸디캡 2번 홀

역시나 좀 어려운 홀임에는 틀림없다

 

산 파첸스라는 꽃인데 임파첸스의 변종으로 유해물질을 다 흡수해서

정화 시킨다고 하는 아프리카산 꽃이다

후반들어 자세는 많이 안정 되어있는 것 같다

저멀리 보이는 벙커를 향해서 굳   샷

이리재고 저리재고 아무리 방향을 잡아봐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다른가보다

부담없이 한방 날려 보자

이런생각 저런생각 공에 담아 날려버리고 나니 시원하다

메타쉐콰이어길

골프장에 왠 저런 나무를 관상용으로 ......

끝날무렵이라서 인지 공도 착착 붙는 듯 기분좋은 타구감이 짜릿하다

레이디 티에서 120M인데  왜 그리 멀리 느껴질까?

몇홀 남지 않았는데 모두 9홀만 더 돌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골프선수되려고 하는지 ㅎㅎ 나도 같은 생각

정말 깨끗하게 관리된 필드와 조경수들의 모습이 너무 예쁘게 다가온다

혼자이지 않아서 외롭지 않은 저 소나무들 세그루가 다정하게 자라고 있네

정말 이홀도 만만치 않다 온그린 시킨 사람이 아무도 없다

또 이벙커는 턱이 얼마나 높은지 빠지면 양파 ㅎㅎ

왠 골프장에서 터널이람 제법 긴것처럼느껴진다

 

고구려 8번홀 아쉬움이 다가오는 홀이다

정말 페어웨이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정말 흥미를 느낄 만큼 좋은 골프장이다

 

고구려 마지막홀

저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이고 오늘의 라운딩 끝을 알려 주는 듯

조용한 아침에 시작한 라운딩의 마무리를 여기서 옮긴다

 

 

무더운 날씨를 알리는 일기예보에 걱정과 우려의 생각을 말끔하게 날려버린 라운딩

벌써 필드를 드나든지 한페이지가 가득 차는 것 같은데

항상 스코어는 그대로 인 듯 하지만

 나름 용기와 경험은 자꾸 나도 모르게 쌓여가는 것 같다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하냐,그냥 즐겁게 바람도 쐬고

 파란잔디와 푸르른 나무들

그리고 맑고 높은 하늘을

친구삼아 거닐다 보면 이것도 나의 친구들 아닐까

흰공이 날아가다 저멀리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도 언젠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는 또다른 공들도 있으니까

그런생각 그런마음들이 우리의 곧은 마음을 좀 누그러 주지않을까

오늘의 라운딩 소감은 푸르름과 친구들과의 수다가 즐거운 하루였음을

-  산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