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세종문화회관
musical matahari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Margaretha Geertruida Zelle)는 검은 머리에 올리브 빛깔의 피부,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이국적인 미모의 신비로운 여인이었다.
그녀는 네덜란드 사업가의 딸로 스무 살 즈음,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장교와 결혼했지만 1901년 이혼하게 된다. 이혼 후 젤러는 마타하리라는 예명으로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댄서로 활약한다. 그녀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파리 극장에서 도발적인 밸리 댄스를 선보이면서다.
그녀의 고혹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춤은 유럽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프랑스 정계 및 재계의 고위층뿐만 아니라
유럽 사교계의 유력인사들이 그녀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1차 세계 대전의 가능성을 품고 있던 유럽에서 각국의 최고 권력자들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언제라도
스파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때문에 마타하리는 영국의 정보 기관으로부터 항상 스파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났을 때 베를린에 머무른 바람에 이런 의혹을 더욱 가중시켰다.
결국 그녀는 프랑스 거물급 인사들로부터 고급 정보를 빼돌려 독일 측에 팔아 넘겼다는 혐의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되었다.
당시 프랑스는 서부전선에서 연이어 작전에 실패하였는데 이를 변명하기 위한 정치적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이다.
마타하리에 대한 재판은 빠르고 간단하게 끝나 버렸다. 전 세계에서 모인 고위급 장교들은 만장일치로 마타하리가
독일군에게 매수된 스파이라고 판정했다. 결국 1917년 10월 15일 새벽, 마타하리는 프랑스 뱅센의 사격장에서 사형 당한다.
1999년 비밀 해제된 영국의 제 1차 세계대전 관련 문서에는 마타하리가 군사 기밀을 독일에 넘기는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어떠한 결정적 증거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죽음과 함께 신화가 된 그녀는
지금까지도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웠던 스파이로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
공연개요
공연일자 : 2017년 6월22일(목) 19:30~22:00(2h30')
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 주관 : 서울산악회 황진이 대장
등장인물 : 주연 옥주현 기타 임슬옹, 민영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