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충남 홍성 용봉산 시산제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7. 3. 6. 11:44

 

 

- 용봉산 -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이 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남방향 중턱과

서편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과 장군바위 등

절경과 고찰인 용봉사와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 서산의 가야산,

 예당 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년 3월5일 (일)

   산행코스 :  구룡대 매표소 ~병풍바위 ~용바위 ~임간휴게소 ~투석봉 ~미륵불용도사 ~용봉폭포

                         ~산림휴양소 ~구룡대매표소

   산행거리/소요시간 :  4.8km / 4h15'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정기산행

 

산행모습들

한적한 산길에 갑자기 산악회원들이 몰려 드니 북새통을 이룬다



서울경기 근처 산에서 시산제를 하다가 오랫만에 이곳 홍성 용봉산으로

시산제 산행길에 오른다



차량6대에 260여명이 넘는 대가족이다

머릿돌 회장님의 인사말씀과 산행진행계획을 마치고 각 차량별 산행길에 오른다



오랜 전통이 있어서인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꼭 군대같은 느낌도 든다



정말 이젠 봄이 다가왔나보다

오늘처럼 이렇게 따사로운 날씨에 산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오랬만인지?



충청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우는 용봉산의 유래다



오늘 산행은 병풍바위로 해서 정상을 찍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4시간정도 걸릴 듯



오늘은 산악회에서 그동안 못보던 산우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용봉산 용봉사 일주문 앞에서



ㅎㅎ 다른 인파도 아니고 우리 산악회 일원들이 이렇게 밀리는 것임

 


문득 옛날 대청봉을 오를때의 생각과 태백산에서 추위에 덜덜 떨면서 이렇게 오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화려하지도 않고 청아한 듯한 느낌을 주는 용봉사의 전경

용봉사를 들러보지 못하고 산행길에 오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든다



용봉산으로 오르는 산길은 다른 산행길과 다르게 조금 좁아

산행길에 병목구간이 자주 생긴다


낮은 산이지만 얼마 오르지 않아 벌써 암릉이 눈앞에 나타난다






 용봉산은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여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춘삼월의 산행이지만 참 따스한 산행길이다

저멀리 홍성이 희미하게 보이고



두서없이 올려 놓은 듯한 바위들이 제모습을  뽐내려고 삐쭉 얼굴을 내미는 듯하다



어쩜 이작은산에 이처럼 많은 조화를 부려 놓았는지



의자바위에 앉지 못하고 인증샷을 남긴다



수많은 작가님들이 이리저리 셔터를 누르는 통에 어디로 시선을 둬야 할지

행복한 고민도 해보고    



기암괴석이 많아 산행길이 생각보다 많이 지체 되겠다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산행의 흔적을 남기는 유일한 모습의 포즈들



지나가는 어느 산객의 이야기처럼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용봉산이 요동을 치는 것 아니냐고 한다



너그러운 샌님처럼 생긴 암릉이다



용봉산의 특징은 조금 이상한 형상을 가진 바위들은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얼핏보면 주바위는 코끼리 형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가을낙옆이 아직도 남아 있는 용봉산의 모습은

지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함께 공존한다는 의미를 품고 있는듯 하다



전혀 용을 닮지 않은 용바위라고 한다 ㅎㅎ



아무리 둘러 봐도 용같지 않은 용바위아래서



작고 아기자기 하지만 그리 쉽지많은 않은 산이다



 오르내리는 곳이 많아 제법 어려운 코스도 많은데

어쩜 풍광을 즐기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걷다보니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뿐이다


점심식사후 아무 의미없는 표정으로



저곳이 악귀봉인가? 

 


바위가 그렇게 많고 지척이 암릉인데 이곳은 악산이 아닌듯

용봉산이란이름이 ??



산행이정표가 참 세세하게 잘 표시되어 있네






옛날 옛적엔 저렇게 바위에 글씨를 새겨 넣거나 쓰여져 있던 적이 많이 있었는데

참 요즘도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연유가 있어서 삽살개 바위라고 했는지 한참을 들여다 보고서야

그 이유를 찾았다



우리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삽살개의 형상바위앞에서






이곳 용봉산도 구름다리를 만든다고 찬반 논란이 많이 있는데

어쩜 이모습 그대로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산행은 봄나들이 나온듯



이바위가 낙타바위인가보다



낙타바위에서 사진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도 저분은 올라가더니 내려오질 않는다


 

예전에 올랐을땐 세세하게 느껴보지 못하고 산행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맑고 청명한 하늘은 아니지만 저멀리 풍광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망각의 기억이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하는데 때론 그기억이 참

좋은 모습으로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도 상존하니 아이러니 하다



영화에나 나올듯한 기이한 모습도 보이고



용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병풍처럼 생긴 바위들이다



숨은 그림찾기

"두꺼비 바위를 찾아라"






어쩜 저렇게 두꺼비가 오르는 듯한 모습을 지닌고 있을까?






이바위는 누가 봐도 엄지척 엄지바위라 해야 겠다






아래바위가 행운바위?



행운을 잡아보려고 돌을 찾아도 없네 ㅎ






우뚝 솟아 올랐다해서 솟대바위라 했나?

 



온길을 뒤돌아보니 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암릉들이 정말 예쁘다





 


100년을 넘게 살아온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는 어쩜 보호수로 잘 아껴줘야 할 것같다

몇년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이아래로 지나갔었는데 지금은 보호데크를 만들어 놓았네






ㅎㅎ 악귀봉 정상 표지목인줄알고 인증샷을 했는데 우회로라니 ....



정상인 최고봉 바로 아래있는 노적봉에서










많은 산우들 속에 이렇게 정상석을 훔치다 ㅎㅎ



한꺼번에 정상석에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는 와중에 한컷



용봉산 정상석이 있는곳이 최고봉인 모양이다



저 풍광에 팔각정의 모습이 더욱더 아름답게 보인다

 

 

길지않은 산행길에 참 IMPACT 한 곳이 많이 있는 곳이 용봉산인가 보다






저기보이는 팔각정이 옛 최영장군의 활터였나보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능선길인 최영장군의 활터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아쉬움이 남는지 연신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긴다






 

용봉산의 흔들바위

정말 흔들거리나 밀어보지만 어림도 없다



이제서야 흔들바위처럼 보인다



내려가는 길에 주변풍광도 멋지고 아름답다 



이렇게 멋지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 산도 그리 흔하지 않을 터인데



섬세함과 조화로움이 유독 돋보이는 모습이다



 사진으로 다 표현할수 없음이 ~



거북바위인지 가오리 바위인지 많은 손길이 지나간듯



도심의 개발과 자연이 서로 공존하는 지금의 모습들

그곳에 이 용봉산이 커다란 힘이 되어 주는 듯하다



작지만 큰산 용봉산의 산행길에서



반사경에 비친 내모습ㅎ



용봉산으로 오르던 길인데 하산길과 교차되는 지점이다



오늘의 산행길을 마감하면서 ..


 


 

 

 

올한해도 무사함을 기원하면서 조용한 기도를 드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