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명산 태백산 신년산행
- 태백산 -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불리는 산으로 태백산맥의 주봉이다.
태백산을 기점으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오므로 백두대간의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해 등산이 수월한 편이며 가지 속까지 붉은 주목과 야생화 군락지가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특히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겨울철 주목 군락지에 펼쳐지는 겨울 눈꽃이 유명하다.
태백산 국립공원에는 영봉을 중심으로 장군봉과 문수봉, 부쇠봉 등의 봉우리가 있는데.
최고봉은함백산 으로 높이는 1,572m이고 다음으로 장군봉(1,567m)과 영봉(1,560m),
부쇠봉(1,546m), 문수봉(1,517m) 등의 봉우리가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봉과
기암, 괴석 등 13개가량의 경관자원이 있으며 높지만,
험하지 않아 등산은 수월한 편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7년 1월 21일
산행코스 : 유일사 ~주목 군락지 ~장군봉 ~천제단 ~망경사 ~당골
산행거리 / 소요시간 : 8.4km / 4h 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1월 정기산행
산행모습들
날씨는 차갑지만 하늘은 참 맑고 푸르러 산행하기엔 참 기분좋은 날씨인 것 같다
오늘도 태백산 산행코스는 유일사로 해서 당골로 내려오는 코스다
작년에는 도립공원이었는데 이젠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어서 입장료도 받질 않는다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 들어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으련지?
작년도 산행때와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언제 이 체증이 해소 되련지?
갈수록 더욱더 밀집되어가는 산행인파들이 이젠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정도다
이왕 밀리는거 물이나 한모금 마시고 가야 겠다
올라가는 산객들과 내려오는 산객들이 서로 혼잡을 이룬다
어이할꼬 벌써 발은 시려오고 이곳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듯 하다
그래도 조금 오르고 나니 그많은 등산객들이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여유로움이 밀려든다
추위도 아랑곳 없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주목나무 앞에서 살포시 웃음지어 본다
ㅎㅎ 주목나무와 비닐포장속에서 점심먹는 산우들 그리고 나의 모습
다소 엉뚱한 모습이지만 재밌게 느껴진다
유일사에서 올라가는 길중에서 이곳이 가장 넓고 주목 군락이 펼쳐진 곳이다
태백산의 모습은 웅장함과 깊은 속내를 알 수 없는 고요함이 함께 공존하는 듯 하다
끝없이 펼쳐진 산맥과 눈덮힌 수목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세월과 수없이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그 형태를 잃어버린
주목의 모습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해 준다
살아있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생명을 다해 형채만 남아있는 나무도 그아름다움은
어디 비할대가 있으리
어쩜 생과 사가 서로 공존하며 살고 있는 이 주목의 모습에서
또다른 삶의 배움을 얻는 듯 하다
태백의 모습은 이 정상부근에 있는 주목의 모습으로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여기에 상고대가 조금 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여기 이자리에서 바라보는 저 주목의 모습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진 작품으로도
많이 보여주는 곳이다
수많은 산우들 중에서 오늘 함께 산행을 오르내리는 동료들이다
천제단에 오르다
태백산에 오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듯 몇년째 년초 산행은 태백산을 찾게 된다
날씨는 그리 바람불고 차갑기만 하지만 상고대는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세찬 바람에도 저멀리 태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행렬이 끊이질 않는다
변화무쌍한 하늘과 태백의 정상 모습이 조화롭다
태백산의 정상에서
오히려 정상석 인근에는 인파들이 조금 몰려 있다
그나마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겨 본다
당골광장까지 4 .4km
내려가는 길은 참 편안하게 내려 갈 수 있으리라
망경사 전경
당골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작년에 우리를 마중나왔던 멧돼지 한쌍을 찾아보느라 이리저리 두리번 거려도
보이질 않는다
태백산의 산행은 또 이렇게 그 서막을 내린다
눈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백의 당골광장
작년 10월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는 태백산
눈꽃 축제인데 눈이 조금내려서 그런지 화려한 축제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태백눈꽃축제 이모저모
무엇을 찾아
이리도 많은 인파들이 몰려 들었나
나도 그 인파속에 한점이 되어버렸만,그토록 갈구하고
애태우는 것을 아니지만,조그마한 희망 아니 소망을 담은
염원을 기대하며 태백산을 오른다. 세찬 바람,그리고 손끝과
발끝을 아리는 차거운 날씨가 손과 발을 동동거리게 만들어도 앞으로
나갈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마음들,오늘의
태백산행 산행은 기다림 속에 인내를 배우는 그런
시간들이었음을,그리고 우리는 또다른
길을 찾아 오른다.소망을
그리는 마음을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