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천주산과 공덕산 연계 산행
- 천주산/공덕산 -
천주산은 하늘 받침대
곧 천주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기록에는 천주산이라고 되어 있다. 이름그대로 하늘높이 우뚝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또 이산을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붕어산이라고도 한다.
산정상부 높이가 8백여m에 불과 하지만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위험한 곳이 많이 있다.
정상부는 좁고 긴 능선으로 되어 있고 큰봉과 작은봉이 있으며 천주산 표지석이 서있다.
공덕산은 이 산 중턱 바위 사면에 불상이 조각된 사불암이 있다하여 사불산이라고도 불린다.
공덕산은 문경시 점촌동에서 영주·안동 ·예천 방면으로 가다 문경농공단지가
있는 산양에서부터 멀리 천주산(836m)과 함께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이름난 산에는 이름 난 절이 있게 마련인데
이 산도 예외는 아닌 것이 신라 진평왕 9년에 창건된
대승사가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하며
1400여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12.10(토) .06:50 사당출발
산행코스 : 천주사 주차장 ~천수암 ~천주산 ~공덕산 ~대승봉 ~ 사불암~윤필암 ~주차장
산행거리/ 소요시간 : 12km /5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더스틴 대장
산행모습들
천주사 주차장에 버스에서 내리니 참 맑고 푸른 하늘이 오늘 산행길을 이야기 해준다
입구에서 조금 오르니 고인돌 위에 앉아 있는 조그만 부처님이 반겨 주는 듯 한다
천주사 돌담길에 피어난 개나리는 때를 잊은듯 천진난만하게 피어있고
개나리의 그 노란잎은 어느때보다 더 예쁜 색깔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어쩜 돌담길이 그만큼 따뜻한 양지 바른 곳인가 보다?
두둑한 뱃살에 인심이 후한 것 같은 나한상 앞에서
도희 총무와 함께 인증샷부터 ㅎ
대장님의 안전산행 당부와 간단히 몸도 풀어보고
산우들과 서로 인사도 주고 받고
또 오늘은 작가님들이 많이 오셔서 좋은 사진들 많이 남길수 있는 기분좋은 예감도 든다
천주사으로 오르는길이 제법 가파르게 올라간다
날씨는 차갑지만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다
오늘도 반가운 산친구들과 함께 천주산의 풍경을 즐기면서 올라야 겠다
오늘 산행코스는 천주산을 거쳐 공덕산으로 이어지는 연계산행이다
기도도량의 천주사라서 그런지 조용한 느낌을 주는 사찰이다
천주사 대웅전
천주사를 지나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단청과 아기자기한 사찰의 모습이 참 정겹게 보인다
장금이에 나오는 장독대를 연상케하듯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이곳 장맛은 어떨까?
한시간여 오르면 천주산 정상이라고하니 부담없이 발길을 옮겨 본다
자연스럽게 암벽화에 새겨진 석불과 주변의 석등은 또다른 장례문화를 일컫는 듯하다
석등이 울타리가 되어 석불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실상은 석등이 고인을 모셔놓은 곳인것 같은데 ...
한달여 감기와 씨름하다 산행을 하려니 오늘 컨디션이 별루다
대장님이 스틱을 펴지말라고 하시는 걸 보면 암릉이 많이 이어지는 모양이다
지난번 내린 눈이 아직 음지에는 쌓여있고
겨울산 설국을 보며 걷던 길을 떠올리며 가쁜숨을 조금은 내려놓고 오른다
거칠고 가파른 암릉이 쉽지많은 않아서 산우님들도 조심조심
나도 안전산행에 유의하고 암릉으로 올라서 본다
가파른 암릉을 한고비 오르고 보니 돌탑과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멀리 하천에는 한반도형 지도가 보인다고 작가님 말씀하시고
불심이 가득한 돌탑이
소원을 담아 쌓여져있는 모습들이 엉기설기 쌓여져 있는듯 하지만 비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선두는 벌써 대슬랩 저만큼 앞서 오르고
우리도 조금은 힘을 내어 올라야 할 듯
카메라 앞에서면 아직은 여유가 있는 듯한 표정도 지어보고
그동안 많은 산을 오른 탓에 조금은 여유롭게 슬랩을 극복하며 걷는다
하늘은 정말 청아할 정도로 맑다
정상으로 향할 수록 한반도 지도 형상이 또렸하게 보인다
울 도희총무 온힘을 다해 네발로 걸어 올라 간다
그 뒤를 이어 나도 네발로 ㅎㅎ
한시간이면 정상을 올라간다해서 짧고 쉬운 거리인줄 알았는데
암릉과 가파른 산행길이 쉽지 않은 코스다
곳곳에 달려있는 밧줄이 산행길이 쉽지않은 코스임을 알려 주는 듯
산행길이 힘은 들어도 스릴과 모험이 동반되는 그런 코스다보니
나름 재밌는 코스라고 생각된다
죽은 고사목이 천주산의 분재처럼 멋지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메랄드빛 푸른하늘이 마음을 파랗게 만드는 듯 가슴마져 시원하다
드디어 능선길에 올라서고 사방으로 시야가 확트여 주변 풍광이 참 보기 좋다
여러 작가님들이 표정을 담아 주셨네요 ㅎ
울 총무 나이때는 주말이면 티브이 채널만 돌리고했었는데ㅎ
저멀리 조용한 시골마을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이제서야 정상에 다가오는 듯
천주봉 뒷 머릿돌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번 산행에서 좋은사진을 많이 남겨 주신 버들강지님께도 감사드리고
드디어 천주산 정상에 도착
높은곳에있다보니 인증샷 찍기도 힘드네요ㅎ
다음코스는 저 능선으로 내려가야 할 듯 하다
다가서니 쉬운 코스는 아닌 모양인듯 하다
이곳부터는 아이젠을 신고 내려가야 할 것 같다
내리막길이 만만치가 않네요
한고비 내려오니 이곳또한 쉽지않은 코스
남산우들 마져 힘들게 내려간다
저 남산우님은 한겨울에도 반팔티만 입고 산행을 하신다니 대단하다
오늘은 날씨도 춥고 손도 시려서 장갑을 두개씩 끼고 하는데
산넘어 산이라고 또다른 고비가 다가선다
이곳은 더 길게 밧줄잡고 내려가야할듯
눈이 녹지않고 쌓여서 더 미끄럽고 위험한 구간이다
이곳이 오늘산행중 가장 힘들었던곳으로
팔힘도 빠지고 발디딜 곳도 쉽지가 않고 제대로 전신운동 했다
되돌아본 천주산
저 높은 곳을 오르고 또 내려오느라 고생께나 했다
또다른 능선길 이어지고
잠시 공간을 빌려 간단히 점심식사를하고
공덕산으로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또다시 시작되고 결국엔 내려온만큼 또 다시오른다
아소비 동생은 출발할때보고 이제서야 함께 하고
저높은 곳을 거의 밧줄에 의지하면서 내려 온 것처럼 가파르고 험한 산길이다
눈내린 겨울산은 산행하기 힘들것 같다
공덕산이 다와가는듯
함께 해서 기쁜맘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
오늘산행의 두번째 공덕산
힘들게 올라왔어도 모두 밝은표정들이다
단체사진도 한컷
원정산행에서 자주 함께하는 산우들이다
아쉬움에 공덕산 정상에서 다시한번 인증샷을 남기고
잔설이 남은 이곳에서 함께산행한 산우들과
힘든 코스를 서로 힘을 도와가며 걸어온 이길들이 이렇듯 친구로 만들어 준다
공덕산을 정점으로 이제부터 하산길 이곳도 밧줄에 의존해 내려간다
귀찮음에 잠시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니 바로 위험스런 상황이 생긴다
천주산과 공덕산은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게 해 주고
경관 또한 참 아름다운 코스다
또다시 오름길이 나타나고
쌍연봉 갈림길에서 사불암으로 향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들과 저 멀리 펼쳐진 산맥들의 모습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잠시 지나쳐가는 사불암인줄 알았는데 제법 유명한 곳이다
사면암에서도 저멀리 펼쳐진 풍광과 함께 ...
푸른하늘과 햇살 가득한 산정상에서의 느낌은 참 행복하다
절벽아래에 한폭의 그림같은 대승사가 내려다보이고
멋진 풍광 에 떠날줄 모르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네요
저녁 햇살을 받으며 내려가는길이 조용하다
웅장한 규모와 멋진 산새가 어우러진 모습이 대사찰 같아 보인다
곱디고운 단청 색이 넘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나도 한번 묻어 간다
윤필암까지 아스팔트가 깔려 있는데 이차선 도로는 되겠다
윤필암 주차장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치다
오늘 산행은 그리 멀지않은 문경 천주산과 공덕산으로
올랐는데 다양한 코스며 웅장함과 아기자기함까지
두루갖추고 경관도 빼어나서 힘든지 모르게
힐링산행으로 다녀왔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