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만추에 계룡산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6. 11. 20. 14:44

 

 

 

-계룡산 (845m)-

  지도상으로 대전·공주·논산을 연결하여 세모꼴을 그린다면 그 중심부에 자리 잡은 것이 계룡산이다.

이 산은 대전에서 서남쪽으로 25㎞ 지점에 있는 동학사 지구와 공주에서 동남쪽으로 19.6㎞ 지점에 있는 갑사 지구로 구분된다.

산 이름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연천봉·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큰 절들이 많이  창건되었으며,

지금도 갑사·동학사·신원사 등 유서 깊은 대사찰이 있다. 서울의 북한산 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계룡산을 만추 산행길에 올라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11.19(토),사당역에서 06:40분 출발

   산행코스 : 동학사 주차장 ~천정골 탐방센터 ~큰배제 ~남매탑 ~삼불봉~동학사 주차장

   산행거리/ 소요시간 : 8.5km /5h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정기산행

 

산행모습들

 

계룡산에 한번 다녀가게 되니 자꾸 오게 되는 것을 보면

인연은 반복적으로 생기는가 보다


 

 

오늘은 서울산악회 송년산행으로 계룡산으로 오르게 된다
강죽회장의 산행인사를 시작으로 산행이 진행되는데

 

 

80여명의 산우들이 한꺼번에 오르려면 시끌벅적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모처럼 만난 산우들 중에서 낯익은 산우들이 많이 보인다

 

 

산행코스가 변경되어서 관음봉으로 오르지는 못하고 남매탑과 삼불봉을 통해

내려온다고 한다

 

 

예상보다 산행거리가 많이 줄어든다


 

 

살짝내린 비로 길은 촉촉하게 젖어 먼지하나 날리지않아 좋은 산행길이 될 듯하고

 

기온은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다


그 화려하던 단풍도 이렇듯 저물어 있고

 

 

 

메마른 단풍잎과 떨어진 낙옆이 나를 반겨준다

 

 

나뭇잎들은 하나 둘만 남겨두고 휑하니 마른 가지들만 남겨둔

계룡산이 썰렁하게 느껴지지만 산우들의 거친 숨소리에 활기를 되찾는 것 같다

 

 

어느덧 한시간 가까이 오르고 나니 남매탑이 저앞까지 다다른듯


 

 

벌써 안개가 그 기운을 표하듯 서서히 몰려 오기 시작한다


 

 

 

한때는 원정산행을 하면서 매주 보던 꽃잔디님과 모처럼 만나 한컷


 

 

그리고 오랫동안 서울산방에서 고생하신 슈라부회장님도 함께

 

 

쌓인 낙옆들이 사그락사그락 거리면서 그 흔적들을 소리로 내보인다


 

 


 

 

 

벌써 큰배재에서다

 

 

어쩜 가장 볼품없는 풍광들인 듯

시기, 주변환경적인 면 그리고 날씨등등

 

 

 

짧은 산행코스라서 이것저것 많은 볼 거리를 보면서 산행을 해야 하는데 ...

 

 

 

 

걸음 걸어온 흔적도 없는듯 한데 벌써 점심을 먹어야 하나보다


 

 


 

 

 

진정한 수도자의 길을 걸었던 비구와 비구니의 교훈이 담겨있는 남매탑


 

 

 

 

 

 


 




 

남매탑 바로 아래있는 상원암

 


 

 


 

 

 

 

상원암에 있는 약수터


 

 

 

한바퀴 둘러보고 점심 식사

 

 

 

 

친구들과 함께 남매탑 표지판 앞에서

 

 

 

삼봉으로 오르는 철계단길이 제법 가파르다

 

 

 

 

 



 

 


삼불봉에서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없지만 삼불봉정상석에 서본다


 

 

강죽회장님을 비롯해서 함께한 산우들과

 

 

 

삼불봉정상에서

삼불봉의설화가 내려올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운무로 인해 풍광이 전혀보이지 않는다


 




 

 

 

삼불봉의아쉬움을 달래려 흔적도 남겨 보고


 

 

 

삼불봉정상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소나무의 매력에 기대어 본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벌써 하산길

 

 

지나간 남매탑에서 다시금 포즈도 취해보고


 

 

 

돌과 낙옆이 뒤엉켜 미끄러운 길을 내려가는데 몇번이나 넘어질뻔 했는지


 

 

 원정산행에서 여러번 함께했던산우 기억을 못해 미안함을 인증샷으로 ㅎ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아야지 하면서

 

 

 


 

 

 

산행을 하면서도 이렇게 흔적을 남기는 것 또한 추억이리라

 

 

 

 

율리방장님과 함께

 

 

 

언제부터인지 산행길이 참 여유롭고 편안함이 많이 든다

그만큼 노하우가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 겠지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갑사도 한번 다녀왔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언제 선우총무가 따라붙었는지 고생도 많이 하지만 산도 잘 타네


 

 

 

 

하산길에 또다른 매력인 돌담길에서


 

 

 

 

단풍과 이끼낀 돌담에서 한컷


 

 

 

어느 작가님의 단풍 모습들.....

 


 


 

 

 


 

 

 

 

 

길상암 앞에서

 


 

 

 

 

가는 가을이 아쉬웠는가 ㅎ


 

 

 

계룡산 계곡의 흔적들

 

 


 

 

 


 

보내기 아쉬운 단풍의 끝자락에서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을 지나고 이로써산행을 마무리한다

 

 

 

 

 

 

계룡산 8경의 흔적들을 발길따라 남기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계룡산의 느낌은 가슴속에 담아 봅니다

산을 오르면서 많은 욕심에 모든 것들을 다 성취하려 하지만

많은 산을 오르면서 그런 성취를 만족한 적이 없는

것이 현실임을 그래서 산은 항상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 아닐까? 한번이 아니면

또다른 시간에 그런 연속된

만남을 통해서 만족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