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충북 괴산의 조봉산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6. 10. 31. 21:39

 

 

-조봉산과 낙영산 -

조봉산은 괴산군 상신리의 거울같이 맑은 계류인 용대천 북쪽에

마치 거대한 수석처럼 솟아있는 산이다. 조봉산 정상은 정상을 가운데 두고 사방으로 굴참나무들이

담장을 친 듯 빽빽히 에워싸고 있어 시원한 조망이 불가능하나 정상에서 동쪽 수림지대로 뒤덮인 주능선길을 지나면 

조망이 전개되는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조봉산 산행은 이 바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바위지대를 지나면

가슴이 섬뜻해지는 자연석굴이 나타난다. 자연 석굴은 북쪽 바위 속으로 10미터 이상 거리에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길이고 중턱에 산부인과 바위라고 부르는 구멍바위가 나타난다.

길은 어김없이 구멍바위속으로 이어져 구멍바위를 통과하면 두 번째 안부가 나타난다.

남쪽계곡으로 산길이 뚜렷이 갈라지는 안부에서 동쪽능선으로 35분쯤 더 오르면

조봉산의 백미인 코뿔소 바위 652미터봉 꼭대기에 서게 된다.코뿔소 바위에서

북쪽방향 도명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이 의젓하게 바라보이며

 시계방향 멀리로는 장성봉과 대야산이 뚜렷하다.

동으로는 낙영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하고

오른쪽엔 백악산이 하늘과 맞닿아 보인다.

 암릉과 조화로운 소나무가 예쁜

조봉산에서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년 10월 29일(토요일)06:40분 사당 출발

   산행코스 : 상신마을~조봉산~산부인과 바위~쌀계봉~ 낙영산~ 공림사~일주문

   산행거리 / 소요시간 : 8km / 5 h

   산행 주관 : 서울산악회 더스틴 대장

 

산행모습들


상신마을회관 앞에서 간단하게 체조를 하고

 

산행전 일행들과 함께 단체사진

 

산행들머리를 지나는데 고추들이 일손이 부족해서 수확을 못하고

그냥 밭에서 말라 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한적한 시골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조봉산

 

등산객들이 없어서 그런지 다니던 길들이 모두  숨어 있는 듯 하다


 

 

오랫만에 만나는 산방 친구들


한시간 조금지나니 벌써 조봉산 정상이다

 


 


 

 

조봉산의 산행길은 생각보다 험한 구간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곳이다

 

 

조그마한 암릉구간은 다반사이고


 

 

이렇게 밧줄을 의지해야 오르는 구간도 몇군데나 있는 곳이다


 

 

그런반면 참 다양한 경관을 보여주는 조봉산의 모습들


 

 

 


오늘 산행코스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산행속도를 내기에는 너무 위험구간이 많은 듯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여유있는 산행을 하다보니 마음마져 상쾌해진다


골프에서 이젠 산행과 트레킹을 제법 잘 따라다니는 친구와 함께 

 

되돌아 본 길에 주상절리가 멋들어지게 조봉산을 바치고 있는 듯하다


지금까지는 풍광이 아름다웠지만 낙영산으로 가는 코스는 암릉과 기암이 볼만하다고 한다


 

 

아직은 홍엽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듯 하나 이곳도  서서히 채비를 하는 것 같다

 

 

산행총무와 함께


 

 


 

 

 

피카츄를 닮은 바위인 듯???
 


 

겹겹이 쌓여 있는 저 산맥들의 모습이 도데체 어디일까?

마음이야 저곳 까지 걷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만

 

지금은 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때 
 


이 조봉산의 단풍은 꼭 언덕이나 재 또는 삼거리에 항상 보인다

다른곳은 아무리 찾아봐도 단풍이 보이질 않는다

 

산능성을 돌아 저곳으로 내려 가야 하나보다

 

 

혼돈의 시대 

백제의 땅인줄 알았는데 고려시대에 쌓아 놓은 산성이라고 한다
 

 

 

낙영산을 거쳐 공림사로 가야겠지


 

 

아담하게 세워놓은 낙영산 표지석

산의 그림자가 비추는 산 처럼 너무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에서 낙영산이라고 불리운다
 

 


 

 

충청지역에 있는 산들의 특징은 소나무가 참 아름답다


 

 

다른 어느지역보다도 아담하면서도 절개있는 듯한 소나무들이 참 많아 보인다


 

 

 

 


 

우렁차지도 않고 거대하고 웅장하지 않지만 우리들 그모습처럼 예쁜 모습들이다
 



드디어 명물 낙타바위




 

한곳에 모여 있으면서 다양한 형태의 괴석들이 많은 곳이다


 

 

우리들 무게에 의해 소나무가 쓰러지면 어떻게 하지??


 

 

요건 언뜻봐도 코뿔소 바위처럼 생겼다고 해서 코뿔소 바위

 

 

 

 


 

 





 



 

 

 

낙영산의 대슬렙 구간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큰 슬렙이다


바위타는 사람들이 좋아하겠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단풍들


제법 예쁜 단풍들이 많이 보인다
 


조화로움이 모든 것을 배가 시키는 가 보다

단풍이 바위를 만나니 그 모습이 더 예쁜걸 보니까
 

 

 


 


설악산 12선녀탕 산행이후 계속 단풍산행을 하는 듯


 

 

빨간 단풍잎들이 활활 타오르듯이 따뜻한 온기를 주는 듯하고


 

 

 


 

 

길인듯 길이 아닌듯 험한 너덜길이 곳곳에서 기다린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은데 리더는 슬슬 웃기만 한다


 

 

다행히 비브람창 등산화가 아니라서이렇게 서서 걸을 수 있지않을까?


 

 

어려운 계곡길을 뚫고 나오니 바로 공림사다
 

 

 

생각보다 큰 사찰인가보다


 

 

수령10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그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지내온 시간과

위용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찰에 많은 은행나무가 이곳에는 한그루도 없네


 

 


 


떨어진 낙엽과 함께 뒹구는 것도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기는 것이 되겠지?
작가님의 요청에 ㅎㅎ 




 

공림사의 전경


 

 

 


 

 

 


 

 


 

 

공림사의 입구가  한없이 걷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산행지가 조봉산이다

생소한 느낌을 주는 산이었는데 막상 오르고 나니 좋은 산행지로

꼽을 많큼 예쁜 산행지이다. 우린항상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어쩜 조봉산이 이런 선입견을 버리게 하는 것 아닐까?

가을을 성큼 지나 겨울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산행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