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해외여행

아주 특별한여행 철차산 산행(2)

강영희의 흔적 2016. 10. 25. 21:32



- 철차산(540m) -

철차산은 한국과 가까운 산동반도 동쪽 끝 영성시의 석도 바닷가에

자리한 기암기봉의 산으로 1992년 중국 임업부가 국가급 삼림공원으로 지정한 곳이다

철차산은 차산이라고도 하며 최고봉인 청량정을 비롯하여 다엽정,봉황정,향로정,대도정,홍화정,

용정정,낭호정,탁자정등 9개 암봉으로 이뤄져 있어 구정 철차산이라고도 불리운다.철차산은 아홉개의

봉우리가 배 모양으로 이어져 있는데,이 아홉개 산봉우리가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져 있어서 해무가 끼면 망망대해에

뗏목이 떠 있는 형상으로 보이기도 하여 구정 철차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철차산은 도교의 주요 발상지 인데

왕중양이 산동지방에 와서 도교의 한 종파인 전진교를 창립하였고 운광동은 도교 전진교 곤산파의

발상지이며, 천진동은 중국과 외국에 널리 이름을 날린 제 1해안 석굴이다.또 철차산 한국길은

산둥성 위해시에 위치한 산으로 산악투어에서 개척하여 중국의 흙길과 오솔길 등을

이어 만든 등산로로 많은 한국인 들이 찾는 곳이다.특별한 여행으로 기획해서

다녀온 철차산의 모습을 여기에 남겨 둔다


※ 3일차 일정 : 기상 및 아침식사( 호텔식)~철차산으로 이동 /철차산 남문에서 산행시작

              하산후 중식~ 석도항으로 이동 /화동페리 승선~저녁식사/선내숙박


산행개요

   산행일자 :2016년 10월23일(일요일)

   산행코스 : 남문 ~사모바위봉 ~너럭바위전망대 ~서문~청량정 ~ 북문



산행모습들

100여명의 인원중 일부 인원들만 산행을 시작


도봉산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별다를 것 같지 않은 데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

자못 궁금하다


잘 단정된 듯한 느낌을 주는 산행코스다


처음부터 돌산에 돌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해발고도 540m밖에 안되는데 산은 굉장히 높게 느껴진다


어쩜 산행길을 이렇게 돌계단으로 가지런히 잘 만들어져 있는지....


 


 

어찌 저렇게 모아석상을 닮은 모습인지


처음엔 저 돌산을 오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산너머 산이다


부귀평안 산을 오르면 이렇게 평안함이 뒤따라오는 것아닐까?




한가지 재밌는 이야기는 이곳은 특이한 형태의 돌이나 지형을 이름

붙이지 않고 특이한 돌, 또는 특이한 지형이라고  설명을 해 놓았음

이 암석은 바다게의 집게 손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




 

태극문양의 팔괘가 그려진 특이한 탑에서


돌산 앞에서 산가연과 함께



 

삼각산에 있는 강아지 모양의 바위와 닮았네


 


 


조금만 이상한 모습을 보여도 잠깐 흔적을 남기고ㅎㅎ





 어제와 다르게 비는 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산에서 자라는 수종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듯


 




저아래 보이는 집들은 국민주택처럼 옛날 우리나라 70년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정신없이 오르다 이제서야 일행들과 함께 사진도 남겨보고


계속되는 반복적인 모습에 다른 영상을 기대해도 아직은 이른가 보다

정상을 넘어 가야 어떤 다른 세계가 나타 날련지


천상에서 선녀들이 공기놀이 하다가 이곳으로 던져 버린 것 처럼

돌맹이를 쌓아 놓은 듯하다

 


 


어쩜 중국이란 나라에 가서 이렇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하진 않는데


오늘 산행길은 제법 시간이 소요될 듯하다

여기도 억새가 벌써 다 피어버린듯 하다


화려함은 없이 웅장한 중국의 모습인 듯


 

아슬아슬하게 곡예를 하듯 사진도 한번 찍어보고






 



 

 빼빼로님과 함께

뒷배경으로 살포시 보이는 커다란 바위아래로 일행들이 지나간다


저 계단은 산악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인가 보다

 





이곳은 어디에서도 정상석이 없음을....


흙들은 다 씻겨나가고 돌들만 남은 듯


어떻게 보면 조금 외로운 듯 보이는 산이다

여기가 마지막 정상인줄 알았는데 저 뒤로 보이는 돌산을 또 넘어 가야 한단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우리 일행들 빼고 산을 오르는 이들이 한명도 없다


저 건너편에 있는 산은 설악산을 연상하게 한다






이제는 내리막길 항상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던 산행길이라도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반갑게 다가온다


 


 









조용한 길에 말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 바위들




저 팔각정에서 잠시 쉬어가야겠다


 얼마 남지 않은 듯하던 산행길이 아직도 저멀리 ...


 










다음봉우리를 향해서 출발


저 높은 봉우리를 넘어 왔나보다

여기서 보니 무척이나 높게 보인다


이 산도 좌우로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저높은 봉우리로해서 다음산을 오른단다


 

모처럼 만난 흙길이 이렇게 편하게 느껴질 줄이야


또 저 높은 곳을 올라야 하네




힘차게 저 높은 곳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시간이 부족하여 정상까지 못가고 내려 와야한다는

 가이드 말에  어찌나 정신없이 올라왔는지 숨이턱까지 차올라 정말 힘이든다


 주의하라고 한 표식인지 무속적인 경향으로 천을 걸어 놨는지

바람에 휘날려 색이 다바래 졌네


 


벌써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산우도 계신다









 

 



가파르고 거친 오르막길은 계속되고

 

내려온길을 뒤돌아보니 이곳에도 사모바위를 닮은 바위들이 많다

이곳이 산행길의 마지막 정상부근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입구

 

 

드디어 저곳이 정상이란다

이곳도 정상석 표식은 없음


순식간에 운무에 가려지더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수십 미터 낭떨어지에 비도 내리고 바위도 미끄럽고 겨우 사진한장 찍고 하산

옆에보이는 바위산은 웅장하고 멋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웅장한 기암괴석이 무섭기까지하다


힘들게 올라온 보상을  충분히 가슴속에 새기며 하산해야할듯 






드디어 철차산 산행의 날머리인 북문이 저 앞에 보인다






중국대륙을 상징이라도하듯 철차산 후문도 정말 크다


 



조용한 바다위에 저멀리 석양이 몰려오고


몇천명을 태우고도 유유하게 움직이는 화동훼리호

 







며칠도 안되었는데 영종대교가 반갑게 보인다



화동훼리호에서 2박 적산호텔에서 1박으로 다녀온 적산과 철차산의

여행은 모처럼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쩜 무의미한 여행이었을 수 있으나

여행이라는 의미가 주는 그 자체가 삶의 활력을 주는 것 아닐까?

철차산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산들과 같은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모습이었고 몇번을 다녀온 중국의

모습을 보고 역시 내가사는 이곳이 참 살기좋은

곳이라는 것을 새삼느낀 여행이었음을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