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제주도 윗세오름과 영실기암을 다녀오다

강영희의 흔적 2016. 10. 12. 21:36

 

- 제주도 여행 -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라산이 계절별로 펼치는, 봄의 철쭉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과 함께

 

섬의 4면을 둘러싼 바다의 변화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제주도는 육지와 다른 독특한 제주민속권을 이룬다.

 

제주는 지리적 환경의 특수성으로 하여 의식주, 신앙, 세시풍습 등이 독특하고 개성적이기 때문이다. 

 

제주가 예로부터 전복, 감귤, 표고버섯 그리고 제주조랑말 등 많은 특산물을 생산하고.

 

 집 울타리에 정낭을 걸쳐놓고서 이웃과 터놓고 사이좋게 살았던 믿음성등이

 

지금은 변해버린 제주도의 三多,三無가 사라져 버린 아쉬움이 있지만  

 

 아무리 가난해도 손님이 오면 정성을 다해 극진히 대접했던 제주인심의

 

전통은 제주의  귀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제주의 발자취를 찾아 발걸음을

 

옮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년 10월 8일 ~9일 (1박2일)   

산행코스 :         -1일차 : 어리목 ~영실 (11km /5h)         -2일차 : 송악산둘레길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정기산행 / 유상원 회장

 

산행모습들

 

 

모처럼 찾아온 제주도 여행에 먼저 가을 비가 우리를 맞이 해준다


 

 


잡혀진 일정을 조정할 수 도 없구  오늘 산행은 어쪄랴

계획된 산행은 gogo

 

 

비가 내려서 인지 진사님들이 카메라를 꺼낼 생각들을 않는다 

 사제비동산쯤 되는가보다 비도 조금은 잔잔해지며 연무도 모였다 사라졌다 한다

 

 


핸폰으로 풍경 몇장 찍으려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모처럼 한라산의 모습을 담아 본다

 

 

어리목에서 오르는 코스도 풍광이 제법 좋아보인다

항상 영실방향에서 산을 올랐었는데

울릉도에서 보던 모노레일이 이곳에도 설치되어 있네


 

 

비는 내리지만 나름 운치도있고 빗물에 목욕을 한  나뭇잎들과

 모든 식물들이 살아 움직이는듯 방긋 웃으며 반기는 듯하다

 

 

만세동산에 오르다

조금만 더 오르면 윗세오름에 오르게 되는 것 같다


 

 

영실에서 오르는 느낌 과는 사뭇 다르다


 

 

신선한 느낌,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보며 오르다 보니 힘든것도 잊은 채 풍광에 취해 본다



 

 

윗새오름까지 1km남짓 남아 있네

 

 

빗물먹은 해발 표시가 너무도 선명하게 길을 안내 하듯  서있고


 

 

2016년 10월8일 현재와

 

 

2013년도 1월

남극에 온듯한 모습의 똑같은 장소 지만 다른시간

 

그리고 2016년 10월8일 윗세오름

 

 


2015년1월의 윗세오름

 

 

눈덮힌 모습만 보고 오르던 코스를 보면서 영실로 내려 오다

 

 

그래서 산들도 사계절 산을 다 올라 봐야 할 것 같다

 

눈 덮인 이길을 앞이 안보일 정도로 내리던 폭설로 빨간 깃발에 의지해 걷던길이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라니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 몸을 지탱하기 힘들 정도였는데

 

 

오늘의 한라산은  참포근하고  차분한 듯한 운무에 쌓여

조용한 느낌으로 산객을 맞이한다 

 

 

 

 

 

 

 

 

한라산에 선작지왓 오름 군락에서

 

 

 

 

 

눈덮인 설화로 장식 하던곳이 이렇게 제모습으로 보니 고산지대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줄이야

 

 

 

 

 

 

 

 

 

 

 

눈덮인 길을 오를땐 몰랐는데 산길이  울퉁불퉁한 돌로 되어 있어 걷기도 힘들다

 

 

 

구상나무 고사목 군락지와 산죽들의 모습이 오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듯 하다 


 

 



 


 

 

 

 


 

 

 


 

 

구상나무들하며 온통 정원같이 아름답고 멋지다

 

 

갑자기 나타난듯 무지개 색깔의 인파들이 은은한 산행길에서 또 다른 밝은 미소를 준다

 

 

 

고요한 적막감이 문득 풀리는 듯한 기분이다

 

 

해발 1500미터

정말 굉장히 높은 곳인데

마음은 그렇게 높다고 느껴지질 않는다

 

휘몰아 치지 않는 빗줄기 때문에 오늘의 산행길이 조금은 수월한 느낌도 든다

서서히 운무도 걷히는 듯하고

 

 

눈보라 운무에 덮여 보지못하던 곳도 새로이 나타난듯 눈앞에서 떡하니 버티고 다가 선다

 

 

 

 

 

또다른 한라산의 모습들이 떠오르는 듯 하다

 

 

갑자기 머리가 멍한 듯 저멀리 운무가 달아나고 나니 멋진 형상들이 다가서는 듯하다


 

 

 

 

 



 

 

 

 

 


영실기암 부근인가 보다

이곳은 겨울산행에서도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곳인데 오늘도 역시?
 

 

 

 

 

운무에 가려 살포시 보일 듯 하다 또 장막을 씌어버린다 

이곳이 영실에서 오르는 최상의 코스  인데 아쉽다

 

영실 쪽으로 내려갈수록 정원처럼 예쁘고 아름답운 모습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저렇게 많은 나무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 것

 

 

그래도 저멀리 비옷을 입고 걸어가는 풍광 또한 한폭의 그림 처럼 다가오고

 

 

 

 

 

영실기암 방향에 조그만 쌍폭포가  호수로 뿜어내듯 물줄기를 떨어뜨리고 있고


 

그 아름다운 풍광들이 새삼 멋지게 다가온다

 

 

 

영실기암 포토죤인가 보다 


 

 

 

 

 

 

 

 

선두 그룹들이 지나가니  급한마음에 핸폰도 집어넣고 하산하다가

 다시몇장 풍경사진을 남겨 본다

 

 

 

 

 

 

 

 



 

 

 

 

 


오늘의 종착지인 영실에 도착

 

 

어려운 산행길은

무념 무상의 길이라고 하던가?

오늘의 산행길은 회상의 산행길이었던 것 같다

한라산 정상의 길은 아니었지만 지난 몇번 오른 겨울산행과는

또 다른 힐링의 산행길이 아니었을까? 가볍게 내리는 비는 달콤한 샘물과도 같은

가을 산행의 원동력이 되어 주는 듯 하고 살포시 왔다가 살포시 지나가는 운무는

꿈속에서 꿈을 꾸듯 행복한 미소를 만들어 준다.화려한 가을 단풍산행은

아니었지만 상큼하고 싱그러운 제주도 한라산행길이었음을

그리고 무념무상의 길은 겨울한설에 다시금 그려봐야

할 것 같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