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선각산 산행
- 전북 진안 선각산 -
선각산은 전북 진안에 있는 높은 산 중의 하나로 북쪽에 덕태산( 1,113m),
서남쪽에 성수산(876m), 동남쪽에는 팔공산( 1,151m)이 있다. 선각산 북사면에는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어 진을 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독진암이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고
그 동쪽에 있는 망바위는 이 산을 보호하기 위해 망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하여 망바위라 부른다.
남쪽으로는 성수산과 팔공산을 마주보고 있으며 그 중앙은 낮아져서 물이 괴어 화암저수지를 이룬다.
여기서 흘러나간 물은 북쪽으로 흘러서 섬진강의 상류가 되는데. 오늘 산행은 백운계곡에서
선각산 정상을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여름산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 같다
오늘 산행은 정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백운동계곡의 시원한 물이
산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 내어준 행복한
여행이었음을 기록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2016년 8월 27일
산행코스: 백운동 주차장~ 투구봉 ~ 한밭재 ~ 선각산 ~열두골 ~ 백운동계곡 ~점전폭포 ~ 원점
산행거리/소요시간 : 7km / 4h
산행주관 : 서울산 더스틴 대장
산행모습들
한여름의 불볕같은 더위가 하루 멀다하고 이어지더니 오늘은 조금 누그러진 듯하다
서울산악회 더스틴 대장님과함께 선각산을 찾아 오르면서 인증샷
무더위가 한풀 꺾인 탓인지 산우들 모습이 한결 밝은 표정들이다
오랜 산행친구인 호성/클라임과 함께 모처럼 선각산에 오른다
덕태산 정상 이정표가 ??
위의 3개산 외에도 마이산등 유명한 산들이 많이 있는데 ....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야 되는 모양이다
추석이 한달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밤송이 들이 여물지 않았네
이제서야 진안 백운동 계곡 입구로 들어선다
산행인적이 드물어서 인지 산행길이 아직 시골스럽다
선각산을 오르기전에 둘러본 자료를 보면 암반이 드물다고 했는데 산행길에 들어서자
암반들이 길을 안내하는 듯하다
그렇게 무덥던 날씨가 저멀리 사라졌는지 오늘은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다
저멀리 도깨비 뿔처럼 솟아나있는 마이산의 두봉오리가 한눈에 쏙하니 들어온다
아마 이 바위가 홀로 서있다는 독진암인가 보다
오랜 산행을 함께 해온 친구들
선각산 산행의 여산우 들고 함께
오늘 산행중 비가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참 좋은 날씨다
투구봉아래 있는 망암에서
저멀리 망을 본다고 해서 망암 이라고 이름지어졌다는데 ....
오히려 아기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는 느낌이 더 든다
이름을 아기코끼리 바위라 함 어떨까?
한강 트래킹길에 자주뵙는 칠공님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투구봉 정상에서
벌써 여름이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이곳에서 받는다
후덥지근한 여름에서 이제 서서히 가을의 향기가 더 진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저멀리 끝없이 펼쳐진 진안일대의 산들은 생각보다 높은 산들이 많이 있다
선각산 정상까지 1KM 밖에 남지 않았네
산행정보도 참 중요하다
산행전에 조릿대가 커서 살갗을 스치는 경우가 많아 긴팔옷을 입어야 겠다더니
조릿대가 참 많은 곳이다
사각사각 소리내며 스쳐가는 조릿대의 산길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경험은 쌓여 가지만 힘든 코스는 어쩔수 없이 힘든가 보다
어려운 코스를 극복하고 난뒤 정상에서 맛보는 시원한 바람과 훨훨 틔여진 산경은
그 어느것 보다 상쾌함을 아소비 동생과,
되돌아본 투구봉의 모습
선각산 가는길에 살포시 자라고 있는 억새풀들이 상큼하게 맞이해 준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것처럼 모두 한마음으로 사진에 담아 둔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봉우리가 선각산 정상인가 보다
황금마타리가 실바람에 흔들거린다
우거진 나무 숲사이로 길을 안내하듯 안전 로프들이 쭉 우욱 연결되어 있고
바로 정상인가 보다
굽이굽이 굴곡진 산맥들이 어쩜이렇게 시원하게 탁 트인 마음을 갖게 하는 걸까?
저멀리 보이는 저수지가 신암리 저수지란다 왼쪽으로 솟은 봉우리가 팔공산
선각산 정상석을 홀로 두고 우린 또 하산길에 접어든다
여유만 있었더라면 덕태산과 함산을 했으면 좋았으련만 아쉬움을 남겨두고 발길을 재촉한다
점전폭포까기도 얼마 남지 않은듯
문득 반가운 리본
이곳하산길은 계곡물이 흘러 이렇게 너덜길이 되어 버렸는지
얼마 남지 않은 산행길이 아쉽다는 듯 모두 한마음으로 포즈를 취해본다
몇백년을 수령을 족히 될 성 싶은 소나무가 그 멋들어진 자태를 뽐내듯 서있다
점전폭포
산행후 이벤트성 족욕을 하고 나면 다리의 피로가 싹 달아나는 듯하다
점전폭포도 수량이 많았으면 참 멋있는 폭포라는데
물줄기가 작아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선각산 산행은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듯
오늘 산행은 시원한 바람과 주변 풍광의 고요함과
찾아오는 산객들 조차 없는 조용한 산행길에서 사색의 산행을 한 듯 하다.
모처럼 조용한 산길과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 길을 오르는 산행 그리고
무성하게 자란 조릿대의 살갖을 스치는 사각사각 소리내는
그 소리마져 정겨운 산행길, 모처럼 산행길을 가로 막는
암릉은 또다른 기대감으로 다가선다.오늘 선각산의
산행은 덕태산을 함께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은
남아 있지만,가을의 문턱에서 조용한
선각산의 산행은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산행이었음을
기억해 본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