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소백산 철쭉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6. 5. 28. 00:00



- 소백산 -


소백산국립공원은 행정구역상으로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영주시/ 봉화군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12대 명산중의 하나로

소백산은 한반도의 등뼈와도 같은 백두대간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고

비로봉, 국망봉, 제1연화봉, 제2연화봉, 도솔봉, 신선봉, 형제봉, 묘적봉등 많은 영봉들이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소백산은 소백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산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소백산은 큰 명산이며,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의 보고로

희귀식물인 왜솜다리(에델바이스)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으로 봄이면

철쭉이 만개하여 그 은은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천연기념물인 주목군락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는 소백산의 

그 고고한 자태와 함께 능선의 부드러운 멋, 우아한 곡선미와 함께

소백산의 소박한 꿈을 담은 산행길을 다녀오다.

 

  •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16.05.27~28(무박2일)
  •      산행코스 : 죽령 ~연화봉 ~비로봉 ~늦은맥이~을전
  •      산행거리/ 소요시간 : 21km/10h
  •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채안대장

  •  산행모습들
  •  무척이나 오랫만에 찾아온 죽령이다

    산행에 재미도 모르고 그냥 백두대간길을 따라 오르던 길인데

     

     

     

    제2연화봉대피소까지도 그렇게 멀게 보이던 그런 산행을 하던 날들이었는데

     

     

     

    어두컴컴한 시멘트길을 터벅터벅거리며 오르던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한시간 남짓 걷다보니 눈에 훤하게 들어오는 제 2연화봉


     

     새벽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상쾌한 기분인지

    당일 원정산행은 이동거리때문에 한낮에 산을 오르는 일이 다반사인데 

     

     저멀리 동쪽 하늘 위로 붉은 태양이  솟구쳐 오르는 듯하다

     

     

     지금은 또 평온함 그 자체인것 처럼 고요한 느낌이 들고

     

     

     먼동이 터 오르는 아침에 산길을 걸을 수 있다는 그 상쾌함 그리고 행복함

     

     

    오늘 함께한 가연이와  첫 사진 

     

    그리고 오랜 산행친구와 


     

    그리고 싸묵싸묵님

    싸개싸개가 아니라 천천히 여유롭게 그런뜻이 포함되었다나?

     

    소백산 천문대와 연화봉은 산행내내

     동행을 해 주는 듯 눈에서 떠나가질 않는다 

     

    계속되는 시멘트길이 끝나는 모양이다 

       

     

    밤길을 밝히며 걸어온 길이 벌써 7km가 되다니

    한발자국씩 걷는 걸음걸이가 이렇게 대단하다

     

    이제나 저제나 볼까 하던 철쭉이 아직은 낯설어 하는지 보이질 않는다 

     

     원래 소백산의 철쭉은 그리 화려한 철쭉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나마 조금씩 철쭉이 그모습을 드러낸다


    천문대를 되돌아 보니 저멀리 산맥의 흐름이 몽상속에 빠져 들듯이 은은한 매력을 준다


     

     연화봉에서

     

     



     

    소백산의 바람이 부드럽고 정겹게 다가온다 

     

     

     밤을새워 달려와  쉽게 볼 수 없는 저 풍광들



    모두 발길을 재촉하지만 어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지리산이 웅장하다하지만 이 소백산도 만만치 않게 큰산 임을 다시금 느낀다





     

     

     

     

     산맥과 산들을 가로지르는 운무와 철쭉의 조화로움

    그것은 지금 이시간 이자리에서만 볼 수 있는 가치로 판단할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서서히 철쭉 군락지가 다가오는 듯

    모두 발걸음들이 바빠지는 것 같다 

     

     벌써 일행들이 저만치 앞서간다

    그래도 뭐가 그리바쁘다고 풍광도 넉넉하게 즐기면서 가야지

     

     그러다 보니 일행중 가장 뒤쳐서 오른다

     

      

     아침 햇살이 온 산을 비추고

    저멀리 지나온 연화봉이 우리의 산행길을 안내해 주는 듯 하고

     

     


     

     

     오늘 소백산의 산행거리가 결코 적은 길이 아닌데 무척이나 여유롭다

     

     

    정말 소백산을 몇번이나 올랐어도 이렇게 소백의 철쭉이 예쁘게 핀 적을 본일이 없는데

     


     오늘은 정말 제대로 핀 철쭉의 모습을 만끽해 본다

     

     

     모두의 마음이 한마음인듯 먼 산행길이 결코 멀지 않은 듯

    이젠 제법 여유로운 표정들이다

     

     

    어떻게 이렇게 자생해서 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산행길 내내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질 않는다

     

     

     

     

     

     톡하고 만지고 싶어질 정도로 예쁜 철쭉의 모습들

     

     

    햇살에 더욱더 반짝이는 자태를 보여주듯 어여픈 그모습들이다 

     

     

     그 옆에 살짝 기대어 본다

     내 마음도 꽃이 되어

     

     청초함과 화려함 그리고 시원함을 모두 내포하고 있는 소백산의 모습들


     

     이번주가 소백산 철쭉 축제라고 하는데 막상 산행길은 이렇게 조용하다

     

     

     어려운 산행길 복잡한 산행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기우였나보다

     

     

     함께한 산우들 모두가 안왔으면 얼마나 후회 했을까 라고 한다

     

     

     걸어온길도  아쉬움에 뒤돌아보고

    시간만 많이 있으면 더 머물고 싶은 그 마음을 남겨두고 발걸음을 옮긴다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풍광을 조금이라도 더 즐겨보고

     

     

     꽃들이 훼손되지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면서 흔적을 남긴다

     

     

    소백산은 또 이렇게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하듯 수많은 야생화들이 즐비하게 피어있다 

     

     

     


     

    순백의 철쭉과 우리 

     

     

    철쭉에 취해서 언제 이렇게 걸어 왔는지 

    비로봉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다 

     

     

     


     함께한 여산우님들과

     

     

    소백산의 모습은 어쩜 거친 산세처럼 보이기도 하고 

     

     

     양떼 목장처럼 평온함이 서로 공존하는 듯 하다

     

     

    산행하기 딱 좋은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참 여유롭고 풍성한 산행이다 

     

     

     

     이 넓은 산행길을 우리만의 터전처럼 느껴진다


     

     이젠 조급함,서두름이 없는 그런 산행길


     저 뒤로 비로봉이 보이고

     


     추억을 담아 오르던 이길이 참 친근하게 느껴진다

     

     

    드디어 비로봉 정상에 서다 

     

     

     가연이와 함께 그리고

     

     

      함께한 산우님들과 정상석에서 인증을 남기다


     

     한적하게 정상석에 한가로이 앉아있어도 누가 비켜달라하는 사람도 없다

     

     

     예전에 설치된 표지석이었나보다

     

     

     비로봉을 지나 국망봉을 향해서

     

     

     트레킹길이라고 해도 될 성 싶은 코스다


     

     오늘 같은 컨디션이면 30~40km 울트라코스도 가겠네 ㅎㅎ


     

     야생화이름은 패스

     

     

     

     


    이 철쭉은 더 화려하다

     

     

     꽃망울의 예쁜 모습이 그 무엇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

     

     

     

     

     

     바위 아래 피어나는 이름모를 희귀한 꽃 한송이를 보고서

     

     

     소백산의 녹음이 더 짙어져 가고

     

     

     어떤 말이 필요할까?

    이 아름다움을

     

     할미꽃이 세월의 연륜을 따라서 인지 그 모습도 고상해 보인다

     

     


     

     

     푸른하늘 화려한 철쭉 그리고 그 분위기들


     


    국망봉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철쭉은 더 화려해 보인다 


     


     


     

     

     


     

     


     

    저 철쭉 한아름 앉고 싶다 


     

     꽃과 우리들

    그 화려함의 품안에 있는 우리들도 꽃들이 된 듯한 착각이든다

     

     


     

     

     마의태자의 안쓰러움이 전해오는 국망봉

     

     

     

     

     

     



    소백산의 추억을 함께한 산우들 

     

     


     

     그 소중한 기억들이 하나둘씩 모아져 추억이 되고

     

     

     그 소중한 추억들의 우리들 삶의 커다란 지표가 됨을

     

     

     

     

     

     

     

     

    상월봉이 이렇게 표시 되어있을 줄은!!!




     몇년전에 왔을때 그모습 그대로 있는 나무사이 피어나는 야생화의 모습

     

     

     드디어 오늘 산행의 마지막 고개 늦은맥이재

     


     

     여기서 을전까지 4.5km 한시간 반이면 내려가지 않을까?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진사님이 찰칵하셨넹

    피곤도 할 시간이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고 나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다시금 마지막 걸음을 옮겨 본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울 진사님 사진기를 개울가에 놓고 와서

    한참을 사진기 찾느라 고생하던 시간

    까딱잘못했으면 오늘의 추억은 머리 속에서 기억했어야 할뻔 ....

     


    오늘의 산행 종점 





    오늘의 소백산철쭉산행은 그렇게 기대를 갖고 산행을 시작한 것은

    아니였는데,그리고 소백산의 철쭉이 그리 화려하지도 않을 거란 생각을 가졌었는데

    그런 생각때문인지 오늘 소백산의 철쭉산행은 그 어느 산의 철쭉 보다 아름답고

    신비로움을 주는 그런 모습들이었음을 기억해 본다.모처럼 다시 찾은 소백산의

    모습은 다시 찾아오고픈 산으로 내 머릿 속에 기억됨을 그리고

    은은한 운무속에 솟아오른 산봉우리들의 자연스런 잉태는

    새벽잠을 설치며 산에오른 그 보상을 충분하게 받은

    보은의 산행이었음을 생각해 본다

    -소백산에서 산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