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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국사봉 그리고 옥정호 물안개길 트레킹

강영희의 흔적 2016. 4. 9. 15:15

 

- 국사봉과 옥정호 트레킹 -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한 국사봉은 해발 475m의 작은산인데 주변에 높은산이 없어

산에 올라 보면 하늘과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산이 유명한 이유는 섬진강에 조성된

옥정호와 붕어섬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기 때문이다. 붕어섬은 마치 금붕어가 커다란 어항속을 헤엄치고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전해 준다. 옥정호 둘레에는 호수와 숲의 조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물안개길이조성되어 있는데

물안개 길은 호수 풍경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며 걸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며 전반적으로 평탄한 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다녀 올 수 있는 곳이다.산벚꽃의 화사함이 또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곳 옥정호 물안개길 트레킹을 다녀오다

 

 

트레킹 개요

     

트레킹일자 : 2016.04.13(수) 사전투표후

     

트레킹 코스: 국사봉 전망대 ~물안개길 (용운리 ~ 마암리)

     

거리/ 소요시간 : 국사봉산행 (3km),트레킹(11km) / 5h

     

산행주관 : 수도권산악회 /로빈대장

 

 

트레킹 모습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제법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잠시  마음이 주춤거린다 

  

 

 

 

국사봉 전망대에 올라 붕어섬을 바라보면서 

노부부가 일궈놓은 밭들이 이곳저곳에 펼쳐져 수놓은 듯 아기자기하게 보인다

 

 

 

 

옥정호의 물안개길 트레킹중 이곳 붕어섬이 하이라이트인가 ?

봄비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조금은 애틋하게 느껴진다 

 

 

 

 

봄비에 간들간들하게 남아 있는 저 벚꽃들이 그래도 예쁜 모습으로 우릴 반겨준다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 저 붕어섬과 풍경들 ...

땀을 흘리면서 올라 온 보람은 어딜가고 아쉬움....

 

 

 

 

 

 

함께 동행한 백두대간 총무를 맡고 있는 시원총무가 무척 반갑게 반겨준다

백두대간 함께 하자고 ㅎㅎ 

 

 

 

일행들이 전망대에서 한눈팔고 있을때 국사봉 정상을 향해서 뛰다 시피 올라 간다 

 

 

 

 

조금만 가면 된다는 말에 올랐지만 

산에서의 조금은 아주 조금이 아닌 아주 많이 라는 뜻임을 .... 

 

 

 

 

 

 

다행이 배낭없이 맨몸으로 오르니 다행이지 

 

 

 

 

정상에 이런 표지판이 정상임을 알려 준다 

 

 

 

 

 

 

 

 

 

 

 그래도 인증샷

국사봉이란 명칭은 많이 있지만 여긴 전북임실의 국사봉이란다

 

 

 

 

일행이 모두 내려 간길을 황급히 뒤쫓아 내려가본다 

 

 

 

 

 

행여나 민폐를 끼치면 어쩌냐 하는 생각에 겨우 사진한장 

 

 

 

 

 

 주차장에 일행들이 있는 모습에 다행이 늦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옥정호 물안개길 시작점에서 단체사진

 

 

 

 

 

  옥정호 트레킹길은 약 13km의 거리가 된다

 

 

 

 벚꽃들의 꽃잎들이 거리를 휘날리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도심의 아스팔트길과 또다른 느낌을 준다

 

 

 

 

 모처럼의 여유있는 시간들이다

 

 

 

 

 

 어쩜 우리들이 제약된 시간속에서 바쁘게 사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또 다른 어떤 시각에서는 여유로운 시간들이 생활의 활력이 되지 않을까?

 

 

 

 

 

 

 

 

 

 

 

 

 

 

 

 

 

 이 붕어섬은 사진 작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유명한 곳이란다

어떤 날은 붕어섬이 백두산 천지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멋진곳이라는데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가 옥정호인데

그 속에 생긴 붕어섬이 새로운 명물로 자리하고 있네

  

 

 

 

 현대화 속에 살다보니 이렇게 감성적인 공간에서의 삶이 부족했나보다

나름 열심히 자연과 더불어 하려는 노력이 아직은 미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봄여름가을 겨울 사계 모두 아름다운 곳이다 

 

 

 

 

 

 국사봉에서 시작 마암리까지 모두 13km

 

 

 

 

 

 시골 마을길도 돌아보고

 

 

 

 

개복숭아 나무인가 보다

화려한 만큼 약효도 좋다고 한다 

 

 

 

 

 동구밖 길을 돌아가는 모습들 ..

 

 

 

 

 

 정겨운 숲길도 걸어보고

 

 

 

 

 

유유자적이란 말이 이런데 쓰는 말 같다

 

 

 

 

 

조급하지 않은 마음과 시간과 공간이 모두 여유롭다   

 

 

 

 

 

 

 

 

 

 

 

 

 

 

 

 

 

 

 

 

 

 

 

앙증맞은 꽃이 눈길을 환하게 해준다

 

 

 

 

 

 

 

 

 

친환경적인 씀바귀 꽃 

ㅇ어느 일행은 저 씀바귀 꽃을 따서 그자리에서 씹어 먹는다

어릴적 많이 먹고 자랐다고 하면서...  

 

 

 

 

 

옥정호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자연이 주는 자연적인 풍경에서 그누가 감탄하지 않을까? 

 

 

 

 

 

 

이젠 폐교가 되어버린 초등학교 교실들

저렇게 작은 학교도 있었나 할 정도로 몇개반이 안될 듯 싶은데

이러한 것들이 모두 추억으로만 남아 있네

 

 

 

 산 능선을 오르는 길은 참 시골길 우마차가 지나갈 정도로 큰 길이다

 

 

 

 

 

굽이굽이 가다보면 호수며 꽃이며 산이며 마을이며 등등등... 


 

 

 

오늘은 눈이 다 호강할 정도로 많은 꽃들과 푸르름을 본다

 
 

 

용운리에서 마암리로 표시된 단순한 이정표인줄 알았는데

표시목 위에 있는 숫자가 이정표의 위치를 표기하는 것이란다

지금이 34이니까 날머리는 58 아직 70% 조금 넘게 왔네

 

모두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연신 까르륵이다 

 

 

 

 

 

이젠 완연한 봄이다 저렇게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피어나고

 


 

 

곳곳엔 꽃들이 만발하고 갈길은 멀어도 시간걱정하나 없는 마음들이다

 
 

 

 

사과 총무님과 굴참나무님

굴참나무님은 교단에서 퇴직하고 나니 더 바쁘다고 한다

 

 

 

 

 

 

 

 

 

 

 

 예전에 사람이 살았을 적엔 참 좋은 놀이터가 되었을 텐데

 

 

 

 

지금은 주인없는 외로운 폐가가 되어 버린 집  

 

 

 

 

 

 두릅나물이 이곳저곳에 펼쳐져 있고 어느 것은 주인이 있는 듯 표시가 되어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에 눈앞에 떡하니 펼쳐져 있는 저 풍경들

 

 

 

 

 

 

물안개가 스믈스믈하게 피어올랐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의 이풍경도 좋은듯하다 

 

 

 

 

예상하건데 이길을 돌아가면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가 나타나지 않을까? 

   

 

 

 

 

쭉쭉 뻗어오른 대나무 숲이 어찌 잎들은 저렇게 메말라 있는지  

 

 

 

 

 

그사이를 걷는데 왜 이렇게 안쓰러움이 짙게 다가오는지  

 

 

 

 

 

이렇게 새파랗게 피어오른 것들을 보다가 대나무 잎이 메말라 있는 것을 보니 

감정이 이입되었나 보다  

 

 

 

 

 

 

 옥정호의 저 모습

힘찬 느낌이 쑥 들어 오는 듯

 

 

 

 

 

 

 

 

 

 

 

 

 

 

 

 

 

 

 

 

 

 

 

 

 

 

 

 

 

 

58번 오늘의 트레킹길 날머리에서

 

 

 

 

 

 

 

 

 

 

 

 

 

어느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의 한 장을 그리는 옥정호 트레킹길옛 추억을 모두가 가지고 있듯이 나에게도 시골이라는 어릴적 추억이 항상 그립다지금은 되돌아 갈 수없는 먼 옛날의 이야기이지만 그 추억을 되새기며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그런 소중한 추억을 먹으면서 자란 때문이아닐까. 꿈처럼 소중한 추억을 잊지않고 자란 것은 오늘 처럼 비슷한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리라옥정호의 추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또 자리잡는 그날이 올때 까지 예쁜 추억을 만들어 가야겠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