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대마도 시라타케 산행
- 대마도 시라타케(519m) -
부산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대마도
오히려 일본 본토에서 보다 부산에서 훨씬 가까운 섬 대마도
우리나라 섬이 아니라 일본섬이라는 데 의아심을 가질 만큼 불모지인 섬,호기심이 발동,
대마도여행과 산행을 함께하는 여행상품이어서 미련없이 신청, 도대체 대마도가
어떤 섬이길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찾아 나설까하는 생각이 문득든다.
일제 강점기의 슬픈역사를 간직한 덕혜옹주의 삶과 관련된 일과
최익현선생의 순국비가 어쩜 여행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대마도 시라타케 정상에서 본
대마도의 모습들을 정리해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6.03.26~28(1무1박3일)
♣산행코스
-1일차 : 서울출발(24:00)
-2일차 : 부산도착/아침식사(05:30)
부산출발/ 대마도 히타카츠항 도착
점심/ 이동,사라타케 산행(10km/3h30')
저녁/ 휴식
-3일차 : 대마도 남부 관광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미스터킹 대장
♠대마도 여행 모습들
대마도 여행 일행인 고은달빛과 옐로우와 함께
밤새 달려와 9시30분 대마도행 배를 타기전
대아고속해운 오션플라워
가는길은 1시간 10여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
히타카츠항은 만들어 놓은 것 처럼 사방이 둘러 쌓여 있어서 파도한점 없이 고요하다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히타카츠항은 조그마한 시골항구의 모습이다
먹는 음식 조차 일본인들 답다
김밥이며 유부초밥 그리고 튀김까지,여기에 회 한조각씩
히토츠바타고 우동정식
즉 이팝나무를 뜻하는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뜻 이란다
점심을 먹고 산행을 하기 위해 시라타케 산으로 가는 도중 만난 만관교(만제키바시)
이다리를 중심으로 상대마도와 하대마도로 구분이 된다고 한다
만재교가 설치되어있는 계곡 주변 모습들
만재교는 일본해군의 군함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해협위에 설치 된 교량이란다
등산 코스는산행길은 7km로 3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연결도로가 3.2km로 모두 10.2km
시라타케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이지만 트레킹 처럼 가볍게
이 시간이 세시가 가까이 되어서 날이 저물기전에 도착하려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삼나무 숲을 지나 열심히 걸어봐도 또 편백나무 숲이다
산은 산이다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게 없는 듯 하다
이정표가 간단 명료하다
편백나무의 향기를 맡으면서 걷는 오늘의 트레킹길은
배를타고와서 피곤할 듯한데도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걷다가 사진한장 찰칵
동서를 구분하듯 한 언덕길이 나오고 어쩜 산행길이라기 보다는 트레킹 길이다
이름 붙히기 좋아하는 내가 지은 두꺼비 바위 ㅎ
간단하고 어쩜 정감있는 시라타케로 향하는 표지판
남은 거리를 표기한 것이 아니고 시간으로 ?
나처럼 자칭 빨리 걷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건지 ㅎㅎ
시라타케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여기도 신사입구가 설치 되어 있네
어쩜 토속신앙처럼 이곳의 절대신인가 보다
시라타케 정상의 마지막 고비인가 보다
완전한 깔딱고개이다
뒤에 있는 바위가 시라타케 정상
산정상에는 표지석이 없고 이곳 표지판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대마도의 90%가 산으로 뒤덮여 있다고 하더니 정말 사방이 전부 산이다
시라타케 정상에서
표지석이 조그맣게 있었는데 누가 치워버렸는지 흔적만이 남아있네
정상에서 둘러본 주변 풍경들
가장 가까이 있는 암릉의 모습이 제일 예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들
연리지라고 할까?
주변에 이런 연리지 들이 제법 많이 있다고 한다
대마도 섬주민들을 닮아서 그런가?
멋지게 자란 편백나무의 모습
어디를 가도 이렇게 편백나무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또
나무 관리를 정말 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은 편백나무들
산이 깊어서 그런지 500고지의 섬산에서 이렇게 계곡물이 흐르고
조그마한 폭포도 인상적이다
어느덧 산행길 7km를 걷고나서 또다시 임도를 3.2km 시작해본다
어느새 피고 지는 목련꽃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지는 아직은 저 위로는 피지도 않았을 텐데
시라타케 산행은 이로서 마무리를 한다
아침 자고 일어나니 민박집앞 조그마한 섬뒤로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대마도에서 바라본 일출들
시골 길가에 설치되어있는 자판기
정말 설치되어있는 모습을 보니 자판기의 왕국이라 불리울 만하다
머무른 펜션
일본의 민박집 모습들
인근 해변가에서 맘껏 포즈를 취해본다
언제 오려나 이곳 대마도를
푸른 바다와 백사장에서
함께한 미스터 킹 대장님
이 하천이 대마도 중심을 가르는 하천이라고 한다
길을 잃으면 이곳을 중심으로 찾아 오면 된다네
이곳은 면세점 앞
인적이 한산하다 지나가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하다
조선신사들이 성으로 들어오는 행열을 기록한 그림
70년대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던 일본식 건물들이 아직도 여기에는 이렇게 남아 있다
조용하디 조용한 마을 골목들
사람인적이 없는 듯 고요함만이 남아 있네
이곳은 나카무라 지구라(中村마을)는 곳으로 나카라이 도스의 기념관이 있는 마을이다
나카라이 도스라는 인물은 가장 한국적인 소설 춘향전을 일본에 소개한 인물로
일본 5000엔 지폐의 주인공인 여류작가 히구치이치요의 스승이자 연인이었다는 인물로
대마도 출신의 기자이며 소설가 였다고 한다
이곳은 벌써 진달래가 피어 있다
외국에서 가장 신성시 하는 곳라고한다
그리스도교 박해로 인해 많은 순교자들이 이곳에 뭍혀 있다고 한다
일본은 천주교나 기독교를 분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옛 박해로 인해서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는 성지 순례라고 하는 곳이란다
ㅎㅎ 이마을에서 아이들을 처음으로 보다
어쩜 옛날 우리 어린시절에 모습을 보는 듯한 인상들이다
가네이시 성이라고 하는 곳에
비운의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결혼 기념비가 있는 곳이다
덕혜옹주가 대마도 도주의 아들과 결혼을 했지만 이곳에서 생활을 한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본 상술에 의해서 결혼비가 세워 졌다고 하는데 ...
덕혜옹주의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는 가이드의 열변에 찬 설명
점심식사는 도시락!!
다시 시내로 돌아와 시간떼우기 ㅎㅎ
이곳은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라는 곳이다
고령의 나이에 의병활동을하다 일본에 붙잡혀서 이곳 대마도에 유배 되었으나 단식투쟁끝에 순국하신 곳이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대마도 여행을 마친다
여행후 귀국선은 이르하라 항에서 출발 2시간 20여분 걸린다
이번 대마도 여행은 다른 곳과는 또 차별화된 느낌을 갖는 곳이다
가까우면서 먼나라 일본 그것도 더 가까운 대마도란 곳에서 느낀 소감은
그래도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살기 좋다는 것
땅덩어리는 넓고 인구는 우리나라보다 많다고 하지만
어쩜 마음과 행동이 풍요로운 나라 대한민국이란
매력있는 나라에서 계속 살고 싶다
산과들과 바다를 여행하면서...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