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행] 비금도 선왕산( 홍도여행 2일차)
- 선왕산(255M)-
목포항에서 54km 떨어진 비금도는 유인도 3개와 무인도 79개로 이루어진 섬이다
지난 1996년에는 연도교가 개통되어 이웃 섬인 도초도와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또한 천일염의 주요 생산지로 유명한 비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이며
지금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5%가량이 이곳에서 나온다고 한다.비금도는 선왕산의 모습이 새가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하여 비금도라 불린다고 한다.선왕산과 그림산은 암릉이 빼어나고 수려하여 신안군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홍도 여행 2일차로 비금도의 그림산과 선왕산의
아름다운 산행모습을 되새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10.25(일)
산행코스 : 상암마을 ~그림산 정상 ~ 선왕산 ~ 하우넘 해수욕장
산행거리/소요시간 : 5.23km /3h25'
산행주관 : 햇빛산악회
산행모습들
오늘은 작지만 강한산으로 산행을 한다
상암마을주차장에서
오늘 산행도 가볍게 그리고 산보다녀오듯 길을 나선다
들머리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생각지도 못한 그림산을 덤으로 다녀오듯
무슨 섬에 있는 산이 이렇게 계단이 있느냐는 생각이 문뜩 든다
이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풍경은 육지에 있는 그 무엇과도 비길수 없는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문득 삼각산의 모습도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섬에 있는 산이 이렇게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도 신기할 정도다
저멀리 그림산 정상을 향하는 계단이 보잉고
어느 누가 작심하고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의 지도모습의
바위도 보인다
그리고 홍천 팔봉산의 해산굴과도 같은 그림산의 해산굴
나도 지나갈 수 있을까?
다행이 배낭이 없어서 그나마 쉽게 지나온 것을 보니 ㅎㅎ
아기자기하고 여행길에 다녀올 수 있는 그림산의 모습
그 그림산의 정상에 서다
삼각산의 인수봉처럼 생긴 바위다
작은 인수봉이라 별칭해본다
가까이 와서 보니 더 인수봉을 닮은 것 같다
자연스럽게 펼쳐져 있는 듯한 저 능선들이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다 품을 것 같은 포근함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조그마한 대나무 숲하며
아기자기한 억새도 있고
빨간 망개열매를 가득담고 있는 망개나무와
터널을 지나듯 좌우로 우거진 대나무 숲
어여쁜 금강초롱이 대미를 장식하듯 피어있고
저멀리 보이는 저 바위는 하루방처럼 생겼네
구절초와 혼동하기 쉬운데 아마도 쑥부쟁이 처럼 보인다
거북이가 먹이를 찾아 먹는 모습의 형상을 가진 거북바위
연인바위라고 해야 할까?
저멀리 두바위가 서로에게 다가가려는 듯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형상의 바위
선왕산의 모습은 결코 쉽지않은 산행코스이면서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산으로
도심 인근에 있었으면 많은 이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도 남을 산인데
홍도 깃대봉이 365m이니 선왕산이 한참 낮은데도 더 높아보이는 느낌이 든다
선왕산 표지석 뒤에 있는 전망대가 좀 떨어져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선왕산 정상에서 비금도를 둘러보면서 느낀점은 풍광도 아름답고 하지만
특이하게 저수지가 많아 물걱정이 없다고 한다
굽이굽이 진 고갯길들이 있는데 저길들은 모두 임도나 방화도로 라서
복차 통행이 어렵다고 한다
이 비금도의 인물중 바둑천재 이세돌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고해서 유명한 곳이다
평상시 산행으로 움직였다면 저 능선을 다돌아서 내려와도 될것을 아쉬움이 살짝들고
벌써 목적지가 다가오는 듯
저아래 하누넘해수욕장이 보인다
풀에 가려서 흔적이 모호하지만 여기가 포진지
하누넘 해수욕장에서 드라마 봄의왈츠를 촬영했다고 한다
생긴 모습이 하트를 닮았다고 해서 하트해변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이다
한여름도 아닌데 이렇게 물속으로 뛰어드는 분들도 있고
난 물이 무서워 이렇게 도망가기 바쁘고
함께 동행한 일행들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
이곳 모래는 단단해서 차들도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친구 몽돌투님과
1무1박2일홍도와 비금도여행
여행이란 참 좋은 것임에 틀림없는가 보다
함께한 친구들도 여행길에 지칠법도한데
쉼없이 강행하는 스케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들이 인간적인 인상들을 남겨주었고 ,배를 타고 가면서 담소를 나누며
한잔술을 기울이는 추억도 남기고,초저녁밝은 달을 보면서
모든 친구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며 늦은 밤을
태우는 비금도에서의 추억들은 오랫동안
잊지못할 기억들임을
-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