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설악산 12선녀탕길 산행(장수대 ~ 남교리)

강영희의 흔적 2015. 10. 19. 12:14

 

 

- 설악산 장수대에서 12선녀탕으로 발자국을 남기며 -

장수대에서 남교리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는 생각보다 길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산행시간도 넉넉하게 가져야 하는 산행길이다. 밤이면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십이선녀탕은 설악의 계곡중에서 가장 예술적으로 뛰어난 곳이라고 한다.12개의 탕을 이루고 있다하여

12선녀탕으로 불리지만 8개의 폭포만이 뚜렷하고 나머지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 폭포와 탕이 연속으로 이어진

십이선녀탕 중 백미는 단연코 복숭아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연의 힘으로 조각된 신비의 복숭아탕은

보면 볼수록 자연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가를 새삼 느끼게 되는 곳이다.오늘 산행코스는

 설악산 중에서도 또다른 매력을 주는 매혹적인 단풍코스로 그 모습을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 들어 매우 복잡하다.그래서 산행시간이 평소보다 한두시간씩

더 소요 됨을 감안해야 하는 코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년 10월18일(일요일)

      산행코스 : 장수대 ~대승폭포 ~대승령 ~복숭아탕 ~12선녀탕 ~남교리

      산행거리 / 시간 : 11.4km / 7H36'

      산행주관 : 보람산악회

 

 

  산행모습들

 

 서울에서 이곳까지 세시간이나 걸려 도착

 

이곳 장수대는 6.25전쟁중 설악산 전투에서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달래기 위하여

이곳에 산장을 세운뒤 명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산행은 보람산악회 회원들의 번개산행으로 20명이 함께 산행길에 오른다

 

 

오늘산행길은 장수대에서 남교리로 11.4km

 

장수대 초입에 들어서자 계곡이 말라져가는 모습이 눈에 쏙 들어온다

 

 

행여나 걱정하던 일들이

가뭄으로 단풍이 말라 있다니

 

 

그래도 계곡이라서인지 예쁜단풍들이 제법 눈에 들어 온다

 

 

오늘은 저 예쁜 단풍들을 맘껏 눈과 마음속에 담고 오리라

 

동창인 정수 친구와도 한컷

 

 

예쁜 동생 옥토버도 함께 산행하고

 

 

산악회 회장님

 

 

장수대에서 오르는 길은 이렇게 계단이 잘 놓아져 있어서 힘들지만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항상 이곳에 오면 이자리에서 포즈를 취해 보곤 하는 것 같다

 

 

만산홍엽이라 했던가

10월 들어서 두번째 설악산 행이다

 

 

지난번에도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지나 남교리로 내려왔는데

 

이번 산행은 정말 가을나들이로 단풍구경이다

 

 

 

 

이곳 전망대는 앞에 보이는 산 봉우리가 가리봉과 주걱봉이라고 하던가?

 

 

단풍산행보다 어쩜 설악산의 그 경관에 더 빠져 버릴 지경이다

 

 

구천은하는 찾지 못했구요

 

 

가뭄에 대승폭포마져 그 장관을 연출하던 물길을 잃어버리고

 

 

금강산 구룡폭포,개성 박연폭포,그리고 설악의 대승폭포가 우리나라 3대 폭포라고 한다

 

 

 

 동동생과 올캐와 함께

 

 

 

그래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설악의 단풍

 

 

 

 

 

 

 

대승령으로 올라 가는 산행길이 제법 잘 만들어져 있네

 

 

이렇게 산에 오면 모두가 천사처럼 천진난만해지는 그 모습들

참 보기 좋다

 

 

 

 

 

대승령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오늘은 웬지 수월하게 발걸음이 옮겨진다

 

 

 

 

 

옛날에 이곳에 대승암이라는 큰 절이 있었다는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오늘의4인방

 

 

친구 정수도 산을 많이 다녀서인지 참 잘 걷는다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1210m의 제법 높은 고개다

몇번을 이곳으로 다녀가도 보면 볼 수록 멋진 산임을..

 

 

안산으로 가려 했으나 이곳은 통행금지

먼 발치에서 안산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다

 

 

 

 

 

남교리로 내려가는 코스로 출발

 

 

휴식년제는 아니지만 이곳으로 가는 길을 정비하고 있는지 작업들이 한창이다

언제나 통행금지가 풀리려나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오래된 수령의 주목나무들

 

 

앞과 뒤가 전혀 딴판이당

 

 

 

 

 

그래도 설악산 국립공원이라서 그런지 산행길이 잘 정비되어있구

 

 

나무데크며 다리들이 참 많이 설치되어 있다

 

 

어쩜 자연스런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는데

아쉬움도 많이 든다

 

 

어쩜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 들이라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음에 ...

 

 

 

 

 

 

이곳이 두문 폭포인가?

첫번째 폭포가 두문 폭포 였는데 물이 가물어 있어서 아쉽다

 

 

 

 

 

정말 큰일이다 물한방울 없이 저 메마른 계곡이 ,,

 

 

 

12선녀탕중 첫번째 맞이하는 탕이다

 

 

 

 

 

저 물은 어디서 왔는고?

산이 깊으니 내려갈수록 물이 많아진다

 

 

흐르는 물을 넘어 흔적을 남겨 보려구 ㅎㅎ

미끄러움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선녀들이 목욕을 하듯 나도 풍덩하고 싶다

 

 

 

 

 

이곳이 그 유명한 복숭아탕(용탕폭포라고도 함)

 

 

 

 

 

 

설악의 암능을 배경으로

어쩜 복숭아탕의 탄생배경이 저 암봉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조금씩 넘쳐흐르는 모습도 다 보고

 

 

정말 이곳은 제법 단풍이 곳곳에 만개하고 있네

 

 

이번 산행길은 단풍 구경에 사진까정찍다보니 시간이 더걸리는것같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 품위가 나타나는 것 같은 모습들

 

 

 

말라 있지만 그 자태는 유지하고 있는 듯 하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다운 설악의 모습

 

 

 

항상 발걸음을 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화려한 그모습에 오늘도 넋을 놓고 보는 저 그림들

 

 

 

몇년동안 제대로 보지 못한 단풍을 오늘 산행길에 다 보는 것 같다

 

 

조금은 말라있어도 그 아름다움은 유지하고 있고

 

 

 

 

 

그 화려함은 그 무엇과도 비견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는 행복이

 

 

 

산행의 마무리에 다다르니 아쉬움이 또 든다

 

 

 

 

 

 

 

 

 

두고온 여운이 남지 않도록 한아름 담고 가져 와야 겠지

 

 

 

 

이곳이 응봉 폭포인가?

 

 

 

 

 

계곡에서 돌탑을 쌓고 있는 어느분의 정성이

원하는 모든 것들이 다이루어 지길 ....

 

 

남교리에 도착

 

 

 

웬 인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모두들 설악의 가는 단풍을 보러 온 모양이다

12선녀탕의 산행길은 마실길 나오 듯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인데

가뭄에 화려함이 많이 퇴색되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단풍의 축제를 오랬만에 만끽해 보는 산행길이었음을

어느새 가는 단풍과 또 새로 맞이할 설악의

백설을 기약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해 본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