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동강을 끼고 도는 정선 백운산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5. 10. 9. 00:00

ㅡ 정선 백운산 (883m)ㅡ

옛부터 흰구름에 쌓여 백운산으로 불리우는산

우리나라 산 이름중에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50여개가 넘는다고 할 정도로 그 이름이 많다

우리에겐 백운산 보다도 동강으로 더 알려져 있어서 동강백운산이라고도 하는데 이지역 사람들은 백운산을

배비랑산,또는 배구령산 이라고도 부른다. 백운산을 끼고도는 동강은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합쳐진

곳으로 이 강을 따라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고 동강 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절벽을 뻥대라고 하는데 그 웅장 함이 그대로 서려 있다

동강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백운산의 발자국을 여기에 새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2015년10월9일

      산행코스 : 문희마을 - 백운산- 칠족령 - 하늘벽유리구름다리 - 문희마을

      산행거리 /소요시간 : 8km / 5h

      산행주관 : 친구들

 

   산행모습들

 

서울에서 장장 5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문희마을

평소엔 4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행락객들이 너무 몰려드는 바람에

온 도로가 정체다

 

 

 

서둘러 오른 산행길에 버젓이 서있는 저 곳은 무얼하는 곳일까?

 

 

어릴적 하얀 종이위에 물들어 놓았던 나팔꽃이 들머리에 나란히 피어있고

 

 

 

 

 

 

 

 

이정표에 갑자기 백운산 정상이 2km나 늘어 났는지?

칠족령으로 오르는길을 이렇게 표시해 놓았는지 당황하게 만든다

 

 

 

시골 야산처럼 잡초가 우거지고 살짝 정리한 듯 한 들머리길로 오른다

 

 

 

 

 

문희마을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1.9km라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다

 

 

하지만 짧지만 급경사로 시간은 제법 걸릴 듯 한데

 

 

 

여유있게 오르고 있노라니 먼저 오른 어느 산객분이 별루 재미도 없구

전망도 안보인다며 투덜대며 내려오신다

 

 

오름길은 전망이 그렇지만 칠족령을 향해가는 코스는 제법 전망이 좋다고 하던데

 

 

맑은 하늘과 푸르름이 백운산에서의 공기를 더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키듯

시원하고 상큼하게 느껴진다

 

 

드디어 또하나의 100대 명산에 올라본다

 

 

계절이 그러해서인지 참 조용하고 찾는이가 드문 이곳 백운산에서

물한모금 축이고 다음길을 나선다

 

 

 

 

 

 

 

 

동강의 굴곡진 모습을 이제부터 음미하면서 오늘 산행의 백미를 느껴본다

 

 

 

다음코스는 칠족령으로 향해서 GO,GO,GO

 

 

백운산의 첫 단풍인가 보다

정말 지금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본 단풍이다

 

이상하게 아픈 듯한 병을 앓고 있는 굴참나무의 모습들도 간혹 보이고

 

 

칠족령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만만치 않다

 

 

백운산과 동강의 그 조화로운 만남이 백운산을 백대명산으로 포함 시킨듯

 

 

백운산 정상에서 부터 계속 동강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정말 싫지않은 천생연분의 만남이 아니었을까?

 

 

 

 

 

백운산의 산행코스중에 이렇게 계단을 설치해 놓은 곳이 몇 안되는데

이곳 말고는 다른길로 갈 수 없는가 보다

 

생과 사가 한꺼번에 공존하는 것 같은 소나무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하산길이 어찌나 가파르고,험하고 

또한  돌도 얼마나 미끄러운지 긴장을 늦출수 없는 산행길이다

 

내려온길을 돌아보니 엄청나다

머나먼 길이 아닌데도 잠시 내려온길을 되돌아 봐도 이렇게

크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일까?

 

 

아래를 내려다보니 수십 낭떨어지의 절벽이 끝없어 보이는데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능선길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참 예쁘게 느껴진다

 

지나온 저 봉우리를 보니 지난주 설악산 공룡능선을 오르던 생각이 문득 든다

몇개나 더 남았을까?

 

 

내려갈수없는길은 철계단으로 정비되어 있고

 

 

강원도의  산맥들을 오늘 모두 다 체험하듯 저 멀리 까지 굴곡진 능선과 계곡등

멋진 풍광들이 펼쳐져 있고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어느덧 걷다보니 쉬어본 적이 없는 듯

갑자기 나타난 나무의자가  쉬어가라 하고

 

백운산의 명소인 칠족령이 눈앞에 다가오고

 

 

 

 

 

 

 

 

 

참 황당한 유래를 가진 칠족령

 

 

칠족령 전망대로 잠시 발길을 돌려 본다

 

 

웬돌이 갑옷처럼 생겨서 한컷

 

 

여기도 한반도 지형처럼 생겼구먼

이곳이 뻥대라는 절벽의 이름을 가진곳인가?

동고서저가 아니라 동저서고가 되는감?

 

전망대에서  한참 동안 풍광을 바라보느라 발길이 안떨어진다

 

 

 

 

 

멋진 풍광을 담으려고 위험한  모습을 '''''

 

 

백운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정말아찔한 모습들이 자주 보인다

 

 

 

 

드뎌 하늘벽 유리구름다리

이다리를 보러 가파른길을 0.9KM왕복 2KM를 왔는데

 

 

 

 

하늘벽 유리다리를 보러 오다가 중도에 포기한 분들이 현명했던 듯

너무 짧아 실망했는데 그래도 궁금증을 해소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마 이다리가 아니면 능선을 넘을수 없을 정도로 험하고 가파른 계곡이다

 

 

 

 

계곡 아래가 보일 수 있도록 유리로 디딤판을 만들어 놓았는데

행여 깨져서 아래로 떨어 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 능선끝까지 가보고 싶지만 개인차량으로 오다보니 문희 마을로 원점회귀를 해야 함으로

아쉽지만 이곳에서 뒤돌아 칠족령까지 되돌아 가야만 문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되돌아온 칠족령 삼거리

 

 

문희 마을로 가는길은 트래킹 길마냥  편안하고 푹신푹신해서  마냥  걸을 듯하고

 

 

백운산에도 이렇게 삼국시대의 산성이 있다는 사실

 

 

당시의 흔적이 조금씩 남아있는 산성의 모습

 

 

가물어서 그런지 단풍들이 다 말라버렸구

 

 

다시금 문희마을 주차장으로 하산

 

시간만 있었으면 백룡동굴도 구경했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을 재촉해 본다

 

 

 

 

 

 

이 안내도에서 하늘벽구름다리까지 다녀오다보니 2KM를 더 걷게 되어 

계획된 시간 보다 조금 더 걸렸네

 

 

주차장 입구에 환하게 피어 있네

 

 

 

 

 

 

이젠 제법 가을날씨를 찾아 가는 가 보다

시원한 산행길을 나서면서 좀 두꺼운 등산복을 챙기고

서울에서 5시간 반이나 차를 타고와서 산행을 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은데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오늘의 산행이었음을.여러곳의 블러그를 찾아

백운산행의 코스를 알아보면서도 오늘 산행코스가 그나마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코스가 아니었을까? 가뭄이 들어 단풍도

자기 모습을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백운산과 동강의 

추억을 담아보는 오늘의 산행을 기억해 본다

-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