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희의 흔적 2015. 9. 28. 22:26

 

- 삼각산 -

 

우리들 귓가에 맴돌 듯이 가까이 있는 삼각산 수백년이 지나도

우리들 옆에 항상 지키며 서 있듯 커다란 힘이 되어주는 산 삼각산 추석 연휴 가까이 두고서도

항상 다음으로 미루어 오던 삼각산행길을 나서 본다. 초입에 생각보다 많은 인파들이 몰려 복잡하면서도

막상 산길에 들어서니 그많은 인파들이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정말 드넓은 삼각산의 모습과

그 비경에 취해버린 하루의 산행길을 남겨본다

 

 

  산행개요

      일자 : 2015.09.28(월)

      코스 : 백화사 ~ 용출지 능선 ~의상봉 옆 능선길 ~715봉 ~문수봉 ~ 대남문 ~탐방지원센타

      거리/시간 : 10km /4h50'

      주관 : 수도권산악회 유상원대장

 

  산행모습들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갈아타며 백화사 입구로 향해 가는길에

저멀리 낯익은 봉우리들이 보인다

 

가을꽃 코스모스가 활짝웃으며 반겨주고

 

 

 

 

  백화사 옆 둘레길 코스로 살짝 접어든뒤 의상봉 능선으로 오른다고 한다

 

 

 

 

 

 

초입부터 오르막길로 접어드니 숨이 벌써 가쁘게 쉬어진다

 

 

숲속의 그늘을 찾아 들어가는 것 처럼 오늘은 바람한점 없다

 

 

 

 

 

 오르지 않고 쳐다본다고 거리가 가까와 질까 마는

그래도 큰 숨한번 들이키고 발걸음을 옮긴다

 

 

모처럼의 근교산행이지만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 리딩을 해주신 유상원 대장님

 

 

하늘과 구름과 산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저 풍광의 신비함을

 

 가을산 가을하늘 답게 높고 맑은 날이다

 

 

가냘픈 낙옆처럼 하늘 높이 펼쳐져 있는 구름의 흔적들이 낭실거리듯 흘러 간다 

 

 

참 오랫만에 오른 삼각산의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사람들은 삼각산을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한다

서울도시에 이렇게 훌륭한 산이 있다는 것  

 

 

 

 

 

오늘은 산행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멀리 원정 산행을 다니다 보니 가까운 관악산이나 삼각산을 오를 기회가 없었는데

 

 

 

지척에 이렇게 좋은 산을 아껴두고 있었는지 아님 남겨두고 있었는지 ㅎㅎ 

 

 

곳곳마다 숨어있듯 많은 산객들이 연휴 뒤풀이로 산을 오른 듯하다 

 

 

 

 

 

이곳도 빨간 단풍이 하나둘씩 늘어가고 

 

 

하루하루 변함없을 것 같던 서울도 소리없이 변해가고  

 

 

예전에 없던 표지목이 각 봉우리마다 이렇게 서있다

용혈봉에서 

 

 

삼각산은 거대한 바위들이 산을 이뤄 이렇게 좋은 풍광을 만드는 것 같다

 

 

 

 

 삼각산은 산행길이 굉장히 많아서 다양하게 산행코스를 만들어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날이 가물어서 단풍도 말라 버렸네

 

 

어찌 뒤에 가다보니 진사님들이 여기에 다몰려 있네

 

 삼각산의 단풍도 조금씩 물들어 가고 있고

 

 

 수도권 원정산행 대장이신 김정희 대장님

왜 내려가질 않고 주저 앉아 있을꼬 ㅎㅎ

 

 

 

삼각산을 몇번이나 올랐어도 같은길 다른코스  

 

 

 삼각산 문수봉

 

 

 

 

 

 너무 과장되지않은 절제미 있는 삼각산의 표정들

 

 

 

 

 

대남문으로해서 산성 입구까지 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거의 같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