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 여행
- 보곡산골 -
향수를 불러오듯 옛 생각이 아련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금산 보곡산골에 들어서자 가을 단풍의 만산홍엽을 연상케하는 벚꽃이 만개하여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리라는 기대를 잔뜩한고 달려갔는데 아직 이른 봄꽂은 꽂봉우리를
움트리고 맞이한다. 마을 뒷산으로 올라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녀도 산 벚꽃의 아름다운 모습은
나의 마음속에 그림으로 간직하고, 간간히 피어있는 벚꽃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란
동요를 흥얼거리며 돌아온 보곡산골의 벚꽃놀이는 내 마음속에 꽃처럼
한아름 가득 담게 한 하루였음을 기억 속에 남겨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4.12(일)
산행코스 : 꽃길따라 동네 한바퀴
산행거리/ 시간 : 9km / 3h30'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 크리미대장
산행모습
어떻게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난길에 정착한 마을이라서 자진뱅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마을이다
마을전체가 꽃피는 마을이라고 할 만큼 온동네가 꽃동산인데
조금 이르게 발걸음을 하였나 보다
모처럼 함께한 동창친구들과 나들이 겸해서 왔는데
아쉬움의 추억들을 많이 담고 가려나 보다
오늘 나들이 점심은 조금 이르게 시작
산에 오면서 동창들이 싸가지고온 회며 막걸리며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이렇게 7명의 전의사랑 강남모임 친구들
간간이 피어난 벚꽃이 그렇게 예쁠 줄이야
원래 이곳의 벚꽃은 산벚꽃으로 더 유명한 곳인데
기온 탓인지 산벚꽃의 아름다운 자태는 보이질 않는다
갓 피어나오는 듯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주는 것 같다
어쩜 아쉬움이 마음의 즐거움으로 대신할 수 있으려나
먼길을 찾아온 이유가 여행이라는 주제에 맞는 것 아닐까 그래서 여행자체가 즐거음이리...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 나들이는 말없이 걷는 중에도 이심전심으로 통하나 보다
무엇이 이들을 즐겁게 하는 것일까?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겠지?
화려한 벚꽃이 없어 트레킹 길로 대신한 여행이었지만 나름
시골길을 걷는 듯 상상의 나래를 펼친 시간들이었음을
마음껏 웃어보고 마음껏 걸어보고 이러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상쾌한 하루를 보낸 의미있는 트레킹이었음을
힘든 고통의 과정을 이겨낸 준애의 모습은 이젠 완쾌된 듯 잘 걷는다
준애야 화이팅
산이야기 중에 빨리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있듯이
멀리 가려나? 친구들이 다 모여서 함께 가게 되었넹
아직도 적지 않은 길이 남았는데 마치 다온 것 처럼 ㅎㅎ
보이네요 정자 앞에서
그런데 내 모습은 어딜가고 없지?
님보님과 석송 3총사
난 이제서야 나타나서 한장
주인공은 나중에 나타난다나 뭐라나!!!
보이네요 정자에서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는 크리미 대장님
이곳에서의 풍광은 작가님들의 사진속에서 볼수있는 곳인데 한컷 폼잡았는데 그림은 영 ㅋ
단체인증샷 남기고 !!
오늘은 동네한바퀴 트레킹이당
늘 함께하는 맴버들 오늘은 빨강옷으로 ㅎ
마냥 즐겁지요 ㅋㅋ
300년 수령의 자전리 소나무
원래 암수 소나무가 있었는데 토종벌집으로 인해서 고사하였다고 함
100대 명산 천태산이 이곳으로도 가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됨
새로운 생명이 잉태 되듯 새로이 피어나려 애쓰는 자연의 그 모습이 정말 예쁘다
봄나들이
춘곤증이 한참 찾아올 시간에 산벚꽃여행을 다녀왔다
인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벚꽃을 멀리도 다녀 왔다는 아쉬움 대신
봄맞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비록 산벚꽃의 아름다운 군락지를
세세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성급한 선택을 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는 후회는 아니든다.친구들과 함께한 벚꽃여행은 모처럼
만난 동창 친구들과 지나온 나날의 소회를 풀어본
하루 였음을 고맙게 생각해 본다
-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