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중부의 금강산 서대산을 다녀오다

강영희의 흔적 2015. 4. 5. 22:46

 

- 서대산-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중부의 금강이라 불린다는 서대산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과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암반들이 산재해 있고

 주변에 중부의 유명한 산들이 사방으로 있어 산행을 하기에 좋은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두번째 산행에 도전해서 오른

서대산의 모습을 담아 본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5.04.04(토)

         산행코스 : 주차장 ~ 1코스~사자바위 ~ 정상 ~ 4코스 ~주차장

         산행거리/ 시간 : 7km / 3h30

 

    산행기록 사진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으로 해서 산행을 하다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하는 산객들이 즐비한데 조금 지나니 각자 흩어져서 인지

산행길이 조용하다

 

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들머리까지 이십여분 걸어서 올라가다

 

봄철 예쁜 꽃들도 좀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설레었는데

주변 분위기는 아직도 쌀쌀한 느낌 !!!

 

이곳은 주차료와 입장료를 내고 산행을 오를 수 있는 곳임을 ,,,

 

백대명산 서대산에 발길을 옮긴다는 생각에 기분은 한참 UP

뒤에 있는 바위가 용바위라 해서 무엇때문에 용바위라하는지 한참을 봐도 모르겠당

 

 

 

서대산 전적비

 

갈림길에서 2코스로 오르려다가 다시1코스로변경

 

1코스와 2코스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찾으려고 아무리 둘러 봐도 흔적조차 없다

 

이젠 제법 산행의 묘미를 아는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길을 걷는다

 

주변을 둘려보며 산행을 하는 여유와 산행을 즐기는 마음의 행복이 찾아든다

 

내 눈앞에 펼쳐진 저 넓은 산야와 도시의 일부분들이 모두 담아 본다

 

이곳 서대산의 봄은 아직 게으른 듯 느려보이지만

 

파릇파릇한 느낌의 향기가 다가오는 듯 하다

 

100대 명산 치고는 조금 서투른 듯한 관리와 찾는이가 그리 많지 않은 듯

오늘 산행은  조용한 사색의 산행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멀리서 바라본 서대산의 모습은 병풍을 두른 듯한 조화로운 아름다움이었는데

산행중에는 불쑥 다가오는 거친 바위들이 많은 곳이다

 

푸들강아지 처럼 생긴 이 바위가 왠 사자봉이란 말야?

 

 

하기사 푸들봉보다는 사자봉이란 이름이 더 어울리겠다

 

그래도 아무리 봐도 푸들 모습이다 ㅎㅎ

 

 

 

퍼즐 조각이 맞지 않아 떨어질 듯한 바위아래서 찰칵

 

어느새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네

 

 

 

산행코스중에 언뜻 나타나듯 서 있는 바위들

길잃은 듯 발걸음을 멈칫하는 순간들이 몇번이나 있었는지 

 

산행에서 누군가의 발자국에 자리매김한 길들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정상아래에 수십년은 살아온 듯한 소나무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말라 죽어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오랫동안 자연의 분재 모습을 보여줬을 텐데

 

 

 

드디어 100대명산 79번째로 오르는 서대산 정상

 

 

 

 

서대산 정상에 자리잡은 기상 관측소

 

 

 

서대산 주변 풍광들을 파노라마로 엮어본다

 

 

 

 

저녁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하늘은 구름이 몰려 오고

 

또다시 하산길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어쩜 이렇게 새싹들이 반가운 건지 참

 

산을 다내려와서야 철쭉들의 모습이 보이고

 

조그마한 돌탑에 오늘의 산행에 무사함을 감사하며 마음을 전해본다

 

 

 

 진달래의 색깔이 참 아름답다

 

 

겨우내 숨겨져 있던 계곡물이 이처럼 깨끗하고 맑을 줄이야  

 

 

 

설마 이 다리가 출렁다리는 아니겠지?

 

 

어느새 산행을 마치고 몽골캠프촌 앞에 서다

 

 

드림리조트 입구에 서있는 두꺼비 바위 ㅎㅎ

내가 지은 이름임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온 느낌이 드는 서대산의 모습

 

-서대산에서-

무엇이 그리 애타게 찾아 왔는지

지난번에 찾은 서대산은 비가 많이 와서 못 올랐는데

이번에 많은 기대를 하고 찾아 오른 서대산의 모습은

계절이 좀 이른 산행이어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든다

산행길에 가끔씩 잊을만 하면 불쑥 가로막고 서있는 듯한 바위군락이며

조용한 가을을 생각나게 하는 이른 봄의 서대산 모습들이

어쩜 산의 조화로운 모습보다 있는 그대로의 평범함을

보여준 서대산의 모습이었음을 기억해 본다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