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충남 예산 수덕사와 덕숭산을 가다

강영희의 흔적 2014. 6. 4. 00:00

 

 

- 덕숭산(495m) -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힘찬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

정상에 오르니 안면도와 서해바다가 한폭의 그림처럼 쏘옥 들어온다

이런 풍경때문인지 한국의 산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고 또 호서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그리고 이산의 자랑거리인 산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수덕사와 암자들

덕을 숭상한다는 의미를 지닌 덕숭산을 다녀오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4.06.04(수), 선거를 마치고

        산행코스 :  수덕사 ~ 정혜사 ~ 덕숭산 정상 ~ 정혜사 ~ 수덕사

        산행거리 / 시간 : 6km / 3h

        산행주관 : 좋은친구들

 

     산행기록

 

 

 

덕을 숭상하는 산

덕숭산을 오르려면 거쳐야 하는 수덕사 일주문

 

 

일주문한번 굉장이 크게 세워져 있네

 

 

산행거리가 짧아 오늘 산행길은 여유가 있네

하지만 좀더 자세하게 산행코스를 알고 올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사지도 않을 거면서도 밀집모자 한번 써 보고,

덕숭산 수덕사 입구로 향하는길에 상가와 식당들이 즐비한데

식당가 메뉴는 산채비빔밥이 주를 이루고 있음

 

 

여기가 진짜 일주문인가  입장료 성인 2,000원

 

 

 

 

 

일주문을 지나 한참을 걸어 수덕사 경내까지 이렇게 포장되어 있음

 

 

베낭을 메고 산에 오르기가 민망할 정도로 산행인파들보다

수덕사로 관광온 사람들로 붐빈다

 

 

오늘 소금한보따리 얻어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웬 일주문들이 이렇게 많은지 수덕사의 크기가 감히 짐작이 될 듯하다

 

 

 

자고로 100대 명산 표지목인데 어찌 이리 ㅎㅎ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정확하게 몰라 헤메이다

결국 찾은 곳이 수덕사경내를 거쳐 올라 가는 길을 택하다

 

 

 

 

 

 

수덕사 경내의 이모저모

 

 

 

 

 

 

 

 

만공대선사가 건립한 7층석탑

 

 

 

 

 

복도 많으셔 ㅎㅎ

 

 

코끼리 형상을 보면 다분히 인도불교의 성격을 띠는 것 같은데

 

 

 

 

 

 

 

 

현대식과 고전의 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진듯한 느낌을 받는 수덕사 경내

 

 

 

 

 

이 큰사찰에 인적 하나없는 조용한 느낌이 든다

 

 

 

저 뒤로 보이는 대웅전이 고려말 공민왕때 세워진 것으로 국보49호 란다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목조건물로 손꼽힌다

 

 

 

맑고 깨끗한 물이지만 시원함이 덜 해서 ㅎㅎ

갈증을 느낄땐 얼마나 소중해 보일까

 

 

오래된 건물이라서 인지 단청색들이 전부 바래졌는데 그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산행을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쉬었다 가느냐고?

그런뜻이 아니라 옛날 이곳 이자리에서 찍은적이 있어서

현재와 과거를 한번 비교해 보려구

 

 

ㅎㅎ 왠지 이고무신이 옛날의 그추억을 생각나게 하지만

스님께서 수행 중이니 조용히 합시당

 

 

 

 

 

 

대웅전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돌아서 나가면 덕숭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나옴

 

 

 

기도와 염원을 담아서 동전을 던져 보지만

저 바닥에 깔린 동전들 처럼 내가 던진 동전도 저 무리들 속으로

 

 

그렇다고 그 기도마져 의미없는 것은 아니겠지

 

 

 

 

 

어디서 또 본듯한 사면석불  경주 남산에서 본 것과 같은 형상이다

 

 

 

 

 

 

 

 

왠 돌이냐구?

산행길을 이렇게 돌계단으로 만들어 놓아서 한번

 

 

 

정성도 남다르게 어떻게 이렇게 돌계단을 생각했을까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지들이 참 자유스럽게 자라서 저 모습을 잉태 했는지

 

 

소림초당

물론 여기도 정진중이니 출입금지 지역

고즈넉한 분위기에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이곳에서 맑은 하늘을보며 하룻밤을 지내고 싶다

 

 

 

 

 

 

수덕사 관음상

만공스님이 향운각 옆에 있는 암벽을 깍아 만들었다고 함

 

 

 

 

 

 

 

 

무었을 하는 곳인가 하면

어떻게 출입구가 다를까 이호기심을 ......확인하고 왔어야 했는데

 

 

느낌이 상어 같아서 상어 바위라고 이름지어보자

 

 

 

 

 

한국불교의 수행체계를 세운 만공스님을 기리는 탑

 

 

저 커다란 바위를 나무 한그루가 받치고 있는 형상

 

 

 

 

 

정혜사 묵언정진 출입금지라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빼꼼히 열린 문틈으로 살짝

 

 

산 중턱에 이런 텃밭이 농사짓는 분들은 아니계시고

농촌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스님들의 텃밭이리라

 

 

이 숲길을 오르자니 순간 정지된 듯

시간의 흐름이 잠시 천천히 돌아가는 듯한 조용함이 느껴진다

 

 

누군가는 조망바위라고 칭한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이 주변 경관을 조망할 곳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고 서해안을 배경으로 찰칵

보이는 건 하늘의 모습밖에 없네

 

 

모처럼 100대 명산 인증샷

한동안 100대명산 인증을 못했는데 갈수록 더 힘들어 지는 것 같다

 

 

 

 

 

하산길

덕숭산은 표지석이나 표지목이 잘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산행코스를 찾기 힘들다

 

 

덕숭산 정상을 지나 올라온길 반대편으로 향해서 하산

 

 

어느누가 고래닮았다고 고래바위라고 한다

전혀 그렇게 닮지 않았는데 말이다

 

 

 

 

 

전월사 입구에서

묵언수행 출입금지인데 지금어디까지 들어온거얌??

 

 

조용히 발꿈치 들고 다가선 전월사의 풍경

정말 이곳에서 참선을 하는 분들은 선인들이리라

주변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선해 질 것만 같다

 

 

 

 

 

저 바위는 무엇으로 보일까?

선한 사람은 선하게 보일 것이고 악한사람은 악하게 보인다는 선악바위?

 

 

 

 

 

향운각

 

 

꼬마들까지 동네 한바퀴돌듯 한달음에 뛰어올라 온다

 

 

 

새삼 투박한듯 만들어 놓은 석교가 오랜세월을 또 맞이하리라

 

 

 

내려오는 길에 또 마주친 사면석불

 

 

 

동네 동산을 다녀오듯 어느새 훌쩍 벌써 수덕사에 다다르네

 

 

 

대웅전과 또다른 느낌의 단청

남대문복원에 사용된 단청은 어찌 이것처럼 예쁘고 단아하게 하질 못하고

 엉터리로 만든 것 처럼 갈라지고  그렇게 해놓았을까

 

 

사찰에 웬 현금출납기

 

 

 

 

 

산에 오를땐 못 보던 수덕사의 이모습 저모습들

 

 

 

 

 

 

 

 

 

 

 

 

 

 

 

 

 

 

 

 

 

 

 

수덕사에서 처음본 스님의 모습

 

 

 

 

 

 

 

 

 

 

 

 

 

 

 

 

 

무엇을 하는 물건인고?

조각물로서 저렇게 해놓은건지 아님 사용하던 것을 장식해 놓은 건지??

 

 

 

 

 

 

짧은 산행길이 조금은 아쉽지만 또하나의 이정표를 찍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다시 바쁘게 집으로 향해서 출발

 

덕숭산 산행을 마치면서

 

 

 

 

사람들에게 "기호 더하기"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이라 하고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이라하고

목사님은 십자가라하고

교통경찰은 사거리라 하고

간호사는 적십자라 하고

약사는 녹십자라 대답 한답니다

 

모두가 다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를 뿐 이랍니다

그래서 사람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늘 이해의 대상입니다

오늘은 아침일찍 투표를하고 나서

수덕사를 끼고 있는 덕숭산의

산행을 다녀오는 길에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들도 다른 입장에서 본 것에 대해서

이해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 봅니다

- 산 사 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