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오서산 산행
- 홍성 오서산(791.2m)-
서해의 등대산이라 불려왔을 정도로 서해에 우뚝솟은 오서산
오서산은 까마귀가 많이 서식한다고 해서 오서산이라 했는데 지금은 그자취를 찾아볼 수가 없다
오서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에 주 능선이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그 모습이 사뭇
아름다우며 산 능선에서 보이는 서해안의 바다 풍경 또한 후련한 느낌을 준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2013.10.12 (토)
산행코스 : 상담주차장 ~ 정암사 ~ 오서정 ~ 오서산 정상 ~ 쉰질바위 ~ 상담주차장
산행시간 : 5h
산행주관 : 동행산악회 예전헌병대장
산행기록사진
오서산 등산로 시작을 알리는 안내판
따스한 가을날씨가 제법 따갑게 비춰주고 이젯야 한걸음 옮기고 있는데 몸의 열기가 전해온다
길옆에 벼를 말리고 가을의 풍성함을 더해주는 시골풍경이다
토담토담 친구와 담소를 해가면서 가벼운 발걸음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시골 포장길을 지나 산등성이로 접어드는 구간에 이르러 인증샷
열기에 옷좀 추스리는 산우님들 잠시 쉬어가는 틈을 이용해서 주변도 돌아보고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듯 친구의 숨소리가 한숨처럼 들린다 ㅎㅎ
동네산만 다니다가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산을 오르려니 발 맞추기가 힘들거야
울친구 힘내라고 옆에서 열심히 박자맞춰주고 그래도 생각보다 잘 걷는다
충청도 바닷가 옆에 있는 산이라고 얕보고 오르다가 혼난 산우님들이 많다고 하듯이
여기 이 오서산도 제법 생각보다 힘든산이다
아직 정암사 입구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땀이 흘러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친구는 더워서인지 모자가 자꾸 하늘로 올라 가듯 치켜서 쓴다
드디어 정암사 입구에 도착
잠시 여기서 또 한숨 돌리고 물한모금 마시고 살짝 인증샷
로댐님과 함께 오랜만에 뵈어 인증샷!! 만나서 반가웠어요~~
사진봉사해주시는 시미님!!!
여기서 오서산 정상까지 2.6km 한시간 조금 더 걸리겠네
오서산 등산로의 특징은 계단이 무척이나 길고 가파르다는 것
오르고 또 오르면 나타나는 것은 또 계단 ㅎㅎ 표현이 넘 심했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 바다 말고는 계단에서 앞 산우 뒷꿈치만 바라보고 오르는 모양새
잠시쉬었다가 가는길에 흙길이 나오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에궁 내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이넹
계단 중간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적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한기가 든다
따스한 양지에서 태양의 열기를 좀 받고나면 추위도 달아나리라
처음뵙는 남한강님과 북한강님 함께 점심식사을하고 인증샷
설경총모님과 옥낭자님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어요~
드디어 갈대 능선길에 도착
친구와 갈대 밭에서 인증
갈대가 환한 미소를 자연스럽게 머금게 만든다
그렇게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지만 나름 갈대의 순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그 모습이 좋다
바람결에 살랑이는 그모습 욕심없이 그냥 그대로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정겹기만 하다
ㅎㅎ 초입시작부터 산행 끝날때 까지 계속 계단이다
어쩜이것이 산을 보호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곳외엔 다닐 수 없으니까 말야
어느 산우님이 포토죤이라고 임대료 내란다
임대료보다 갈대를 망쳐 놓은 댓가를 지불해야 할 것 같네 ㅎㅎ
적절한 시기에 산행을 와서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그 모습을 제대로 보고 간다
쉰들바위로 해서 하산길로 접어 들고 이높은 산까지 MTB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도 보인다
중담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임도로 가질않고 산을 가로지르는 산길로 택해서 내려가기로 하고 하산
기초체력이 단련되었는지 이젠 짧은 코스의 산행길은 좀 여유롭다
시골에서도 잘 보지 못하던 생강이란다
이곳 마을은 여느 시골의 농작물과 다른 팥이나 생강, 귀리,보리, 이런종류의 농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네
하산길에 벽에그려놓은 "말뚝박기놀이" 그림에서 나도 한번 놀아보자 ㅎㅎ
에궁 저 뒤에 있는 뚱순이가 타면 난 어쩌냐?
어느덧 오서산의 갈대산행은 끝이나고 주차장에 연결된 다리에서 무사복귀를 기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