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트레킹

[트레킹] 방태산 아침가리골을 다녀오다

강영희의 흔적 2013. 8. 14. 10:37

 

 

- 방태산 아침가리골-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 아침가릿골

작은 협곡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과 다양한 바위와

조약돌이 깔린 모래톱,한굽이를 돌때마다 펼쳐지는 절경들

우리나라 최고의 계곡트레킹을 다녀오다

 

   

 

트레킹 개요

         

 

일자 : 2013.08.15(목)

        

 

코스 : 진동2교 ~ 계곡길 ~ 진동2교

       

 

소요시간 : 약 4시간

 

   

 

트레킹 기록사진

 

 

차량정체로 산행 시간의 2시간 가까이 늦어져 마음마져 전부 급해지고

점심시간이 되서야 트레킹을 시작해야 하니,점심은 어디서 먹고가나 마음이 바쁜와중에서 인증샷은 잊지않고 ㅎㅎ

 

 

 

 

 

진동계곡으로 들어서긴 했는데 길을 아는 분들이 하나도 없네

 

 

처음에는 진동약수터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길을 잘못들어서서

"전문산악용어" 알바 ㅎㅎ

 

 

 

이리저리 물어서 찾아간 길은 또다시 진동계곡으로 원래 하산길이었는데

출발길로 시작되고 "오늘은 이리저리 우여곡절이 많은 산행길이다"

 

 

그렇게 아름답고 멋있는 길이라고 소문은 나 있지만 아직은 그다지

마음에 딱 들어오질 않는다

 

 

 

 

 

 

 

 

 

 

일부 산우들은 트레킹보다 물놀이를 선택하고 일부 산꾼들은 다시 산을 오르다

 

 

물을 건너 건너 이런 흙길도 밟아보고

 

 

 

 

또 넘어서면 물을 건너야 하는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도 아직은

아슬아슬하게 물에 빠지질 않고 계곡을 잘 넘어 왔는데

 

 

그렇게 무덥던 기온도 어느새 시원한 계곡물에 동화되었는지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준다

 

 

 

 

ㅎㅎ 뱀이라도 봤나

 

 

 

 

 

 

 

물수제비라도 던질 요량로 조약돌도 집어 보고

먼저간 산우들은 보이질 않고 언제나 따라 잡으련지 ....

 

 

 

 

천연의 원시림처럼 이끼가 잔뜩 껴 있고 축축한 습기가 바람과 함께 다가온다

 

 

 

 

 

 

 

 

드디어 어쩔 수 없이 물에 발을 담그다

 

 

조용함이 더 무섭게 느껴진다

일행도 놓쳐버리고 그나마 내려오던 산행인파도 이젠 보이질 않는다

 

 

저녁 5시면 이곳은 벌써 날이 진다고 하는데 목적지 까진 다 못갈 것 같다

앞서 가던 일행도 다른 길로 갔는지 보이질 않고 다시금 되돌아 가야만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다녀간 산악회 꼬리표들이 환경오염이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음이 급하긴 급하다 한참전에 내려가던 다른 산악회원들을 뒤로하고

급하게 시간을 맞추려고 발걸음을 뛰다시피 옮긴다

 

 

 

 

가을 단풍도 괜찮을 것 같은데

차가운 날씨에 물에 빠지면 좀 곤란해서인지 가을단풍 트레킹코스로는 좀 그렇겠다

 

 

제법 많은 시간을 걸었는데 아직 힘이 그다지 들지 않는 것은 트레킹으로

체력보강을 한 탓 이리라

 

 

 

 

마지막으로넘는 계울물이 넘 맑다

 

 

 

 

 

여기는 진동2교

그다지 멋지고 화려한 트레킹코스는 아니지만

산과 물과 계곡속을 걸었다는 그 행복한 생각으로

오늘의 트레킹 일기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