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핀 덕유산의 모습은 ...아름답다
- 덕유산 산행-
3번의 산행끝에 드디어 덕유산을 넘어 오다
德有山 원래 이름은 광여산이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왜병들이 이곳을 지나갈 때면 짙은 안개가
드리워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있었던 광여산의 신비로움에
덕이 있는 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함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3.01.12
산행코스 : 구천동계곡 ~ 백련사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무주리조트(곤도라)
산행거리/ 시간 : 12km / 6h
산행기록사진
드디어 3번째 덕유산을 찾아오다
오늘은 정말 계획된 산행을 완주 할 수 있으려나 하는
걱정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이다 행여 상고대를 보지 못할까 하는 걱정을
마음에 담고 그래도 산행을 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출발
구천동계곡에 쌓인 눈과 얼음으로 인해 계곡은 하얗게 변해버리고
구천동을 지키는 수호비 마져 눈 속에 파묻혀서
무심의 세월을 흐르는 듯이 지켜보고 있는 듯 하다
눈덮힌 계곡의 모습이 자못 감상을 자극한다
발자욱없는 계곡의 눈쌓인 모습들이 무상무념의 늪 속으로 빠져드는 듯
흑백의 머릿속에서 잠자고 있는 듯 멍하니 잠시....
백련담의 맑은 물은 볼 수 없지만
눈덮힌 백련담의 모습도 자못 아름답다
또다시 찾아온 백련사 일주문 앞에서
자연그대로가 좋은듯 쌓인 눈을 치울 여력도 없지만
쌓인 눈을 밟으면서 자연이 만들어 놓은 그림을 인간이 지울 수는 없는 듯
자연스런 그모습이 좋다
청량한 하늘의 모습과 산사의 모습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등산객의 모습 이모두가 다 정겹다
좁다란 눈길을 조심스레 한발자욱식 옮기고
산행길을 가로지르고 있는 담쟁이 넝쿨아래에서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 굴에서 득도 했다고 해서 오수자 굴이라고 하는데
굴속에 고드름이 천정에서도 열리고 또 떨어진 물들이 쌓여
땅에서도 고드름이 솟아오르는 듯 하다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듯 오랜 수령의 나무가 바위처럼 우뚝서있다
산 정상으로 올라 올 수록 상고대가 점점 기틀을 잡아가고있고
중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상고대가 참 아름답다
상고대가 넘 아름답다
중봉에서
수채화의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눈을 뗄 수 없었던 덕유산의 산행길
이 겨울 추운날 이렇듯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오고
인증샷을 찍으려고 인파 속에서 전쟁을 하다시피 해서 겨우 한장
산행의 마무리 설천봉에서 무주리조트까지 곤도라를 타고 내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