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궁예를 울린 명성산을 다녀오다

강영희의 흔적 2012. 12. 3. 00:00

-  명성산 (鳴聲山)-

울음산이라는 슬픈이름을 가지고 있는 산 명성산

궁예가 왕건에게 패한 후 쫒겨와 이곳에서  크게 울었다는 전설과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이곳 명성산에서 겨울 갈대 숲의 찬기운을 느끼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2.12.02(일요일)

         산행코스 : 산정호수 ~궁예능선길 ~ 강포저수지

         산행소요시간 : 6시간 30분

 

     산행기록

 

 

 

 

 

경기북부 지역이라서 인지 여기엔 눈들이 이렇게

아이젠도 안가지고 왔는데 어쩌나

 

 

 

 

 

 

 

 

 

 

 

 

 

 

용이 이폭포의 물안개를 따라 하늘로 올라 갔다고 하여 등용폭포라고 한다네

참 편안하고 쉽게 이름을 지었다

 

 

 

 

 

 

 

 

 

 

 

 

 

 

 

드디어 명성산의 억새밭으로 오다

비록 너무 늦은 초겨울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이렇게 남아 우리를 반긴다

 

 

명성산의 팔각정

 

 

 

명성산의  우체통이 이렇게 요기에 있구나

오늘 산행은 여기를 거쳐 삼각봉 궁예봉을 거쳐 강포로 내려간다

 

 

 

정말 名成  이 아니라 鳴聲이네  궁예의 한맺힌 울음소리가 지금까지 들리는 듯 하다

그런데 여기 명성산 봉우리는 두개인가

 

 

 

 

 

 

 

산행길은 질퍽거리고  신발은 점점더 무거워지고 그래도 즐겁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탱크가 훈련하는 곳이라고 한다

 

 

 

 

 

동구밖 언덕길에 있는 정자나무처럼

산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네

 

 

 

 

 

 

산능선길로 접어드니 눈길에  조심해야 겠다

 

 

 

오붓하게 20명이 산행을 오르다보니 가벼운 보따리를 든듯

산행속도가 빠르다

 

 

 

 

 

 

두번째 봉우리 삼각봉에 오르다

 

 

 

 

 

 

 명성산 표지석

 

 

 

 

 

 

 

궁예의 설움이 깃든 곳인지 어렵고 험난한 길이 시작되는 궁예능선길

역시나 쉽지는 않은 길이다

 

 

 

 

 

 

경치는 빼어나다 저멀리 산정호수를 배경삼아

 

  

 

 

 

 

 

궁예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어휴 이길은 정말 그대로 자연이다

오랜기간동안 통제된 곳이라서 그런지 정말 험하고 어렵다

손도 다쳐서 스틱도 한쪽만 하고 산행을 하다보니

정말 힘들고 어렵다

 

 

오늘 산행은 궁예도 울었지만 나도 울었다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몇번이고 찍었는지 휴 ~ 우

오늘 자고 제대로 일어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당

 

 

 

그래도 이렇게 여유있게 산행을 마치고 날머리근처에서 한장

 

 

 

 

 

 

 

산행을 마치고 궁예의 슬픈 자욱이 남아있는 궁예봉을 배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