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고 강건너 /100명산 산행

지리산 삼신봉 산행

강영희의 흔적 2012. 8. 11. 00:00

 

-삼신봉과 불일폭포-


지리산 삼신봉은 좌우로 외삼신봉과 내삼신봉을 거느리고 깊숙하게 청학동을 품고 있고

불일폭포는 60m 높이의 바위절벽으로 둘러싸인 2단식 폭포로 지리산 10경중

여섯 번째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폭포로 유명하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2. 8. 10 ~ 11 (무박산행)

           산행코스 : 청학동 ~ 삼신봉 ~ 상불재 ~ 불일폭포 ~ 쌍계사

           산행팀   : 서울산악팀 /박스대장

           산행거리/시간 : 12km / 9H,


        산행기록사진

 

올림픽 한일전 승리의 기쁨 만큼 가슴이 탁 트이도록 맑은 하늘을 가진 삼신봉에서

옛모습 옛느낌을 가지고 있으리란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청학동을 통해 삼신봉을 향해 오르다

 

삼신산 입구 삼신산을 소개하는 석비 앞에서

 이곳은 한 여름 무더위를 모두 숨겨버린듯 시원한 산바람이 솔솔솔

길없는 산행을 하듯이 풀들이 우거져 헤치듯 지나가고

 

이곳이 벌써 삼신봉 표지목 다올라 왔네 좀 싱겁다 그지??

지리산을 이렇게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디카로 우연하게 찍은 다람쥐 모습

급하게 찍느라고 조금 흔들려 버렸네

지리산 산행의 묘미는 산행도중이 아니라 산정상에서의 풍광이 아닐까 생각된다

삼신봉 정상에서 보는 풍광들에 취해서 정신없이 찰칵 소리만 남발하고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그 어느 조명보다도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뭐야 이 자세는 올림픽 활쏘기 흉내가 영 아니네 ㅎㅎ

 

 

지리산의 야생화들

 

 

 

 

 

 

 무슨 행운인지는 모르지만 천왕봉을 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오고

 이렇게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 컷

 

 

 

 

그리 험하지 않은 삼신봉 산행이었는데 이제부터 너덜길이 시작되려는가 보다

하늘로 통하는 통천문인가 ? 

열쇠바위로 올라 가는 길목에서 좋은 풍경을 보려니 쉬운 일은 없는 것 같음

 

 열쇠바위 : 저 열쇠에 맞는 키는 청학동 마을에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지고 있음

 

 산행내내 빽빽히 들어찬 산죽들 여름산행이지만

죽잎에 살갗을 다칠 수가 있어서 소매가 긴 등산복을 입어야 될 것 같음

 삼신봉과 내삼신봉을 거쳐 상불재에 이르다

 

불일암 : 고려 희종때 보조국사 지눌이 폭포근처에서 수도하였는데  입적후 시호를 불일보조라 내렸는데  

             그시호를 따서 불일폭포라 하였고 수도하던 암자를 불일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하며 

             최근에는 법정스님이 이곳에서 수양을 하였다고 전해짐 

폭포수량이 적어 좀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을 본다는 것도 행운이 아닌가

 불일폭포 : 폭포아래 용소에 살던 용이 승천하면서 꼬리를 살짝쳐서 청학봉 백학봉을 만들고

                 그사이로 물이 흘러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음

 

 

 

 불일 휴게소에서 

 

 금당안에 서있는 저곳은 수양하는 곳인가

 기둥들이 장난이 아니네 적어도 나무 수령이 몇 천년 됨직도 하다

 

 

 일반인들은 출입이 금지된 금당

호기심에 한번 들어다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네

 

 빽빽하게 들어찬 쌍계사 대죽

 

 

국보 47호인 진감선사비 (조각난 비석을 모아서 복원시켜놓았다고함)

글은 최치원 선생이 썼다고 하며 진감선사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녹차를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전해짐

 

 쌍계사 대웅전 앞에 핀 이름모를 나무에 꽃이 활짝 피어있고

 

 

 삼신산 쌍계사 일주문 앞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는 이정표에서 ( 청학동으로 올라와서 쌍계사로 내려가는 길) 

 

불일폭포 옆 불일암에서 법정 스님이 수양을 하셨다고 해서 오늘은 법정스님의 말씀을 음미하고자

 

- 법정스님의 한마디 -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법정 / 탁상시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