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저수재에서 큰차갓재(황장산을 넘어서)
- 백두대간 -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국토의 골격을 이루는 산줄기로서
민족정기의 상징이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총연장길이 1400km중 문경구간은 110km이며
벌재는 분수령으로서 한강과 낙동강의
유역을 나누는 경계가 되는 지역이다
산행개요
산행일자 : 2012.6.10, 03 ;30 ~ 13:30
산행거리 : 14km + 접속거리 1.4km
산행주관 : 서울산악회 백두대간 팀
산행코스 : 저수재 - 벌재 - 황장재 - 차갓재
산행기록
저수령고개를 다시 왔네 / 이번에는 벌재 쪽으로 해서 황장산 방향으로 갑니다
야간 산행이 꼭 피난길 행열처럼 이 새벽길을 터덜터덜 걷고 있다
문복대에 이르는 산행동안 쏟아진 소나기로 인해
비옷을 입고 온몸엔 땀으로 화장을 하고
감기 몸살에 약까지 먹고 산행을 하니 어지럽고 멍멍하다
그래도 일단 시작하려고 맘을 먹고 온길이니 만큼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다온 것 아닐까???
백두산과 지리산의 중간 지점인 벌재
산악회 대문사진 한번 찍고
저수재 길을 건너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쉼없이 올라 가는 오르막길 ㅇㅎㅎ
대간길은 어디가 정상인지 목표는 오직 종점
고갯길과 산정상을 올랐다가 내려가기를 몇번이나
반복하고 또 반복하길 인내와 체력이 뒷받쳐 줘야 할 수 있는 산행이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새벽산행길 발아래 깔려있듯이 꿈속에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모처럼 만난 내리막길 한없이 올라가기만 반복하다가
이렇게 내리막길을 만나니 내 마음이 이렇게
홀가분하게 변해버리니ㅎㅎ
힘들긴 힘든가 보다
산에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참 매력적인 일이다
산에 오르면 무엇이 그리 좋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이에 대한 답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마음의 갈증은 다 풀리고
아무걱정 아무생각도 없는 무념의 시간이 많아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사진 찍는 기분도 정말 멋지다
여기가 처마바위인지 치마바위인지
이런 바위 구간앞엔 정말 아찔할 정도로 절벽이 펼쳐저 있으니
다리가 떨리지 않고 어찌 견디랴
배경은 저 뒤로 있는 바위가 정말 멋있네
같은 표정 한결 다른 장소
막막한 안개길을 막 벗어나온 지금 가야할 길을 재촉하는 일행을 두고
이번 대간길도 황정산 못지 않게 암벽에다 벼랑길이
많이 있어 조심해서 산행을 해야 겠다
태풍을 막아 주는 나무 홍수를 막아 주는 나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맑은 공기를 만들어 주는 나무
나무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내가 먼저 누군가의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 황장산 :
원래 이름은 작성산이라 불렸는데 조선시대 우수한 목재를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봉산이라 지명하고 황장목을 집중관리하였는데 그 명칭을 따서 황장산으로 불려지고 있다고 함
황장산 표지석을 보니까 이제 다 와가는 모양이다
황장산은 바로 앞에 있는 황정산과 공통적인 느낌을 많이 받고 있는 산이다
멋있게 자라난 소나무와 암릉구간등 형제산 처럼 느껴진다
자연에서만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ㅎㅎ뭔 유격훈련하는 것도 아닌데 스릴은 있다
이젠 이런 암릉구간을 밧줄 타고 내려 가는 것이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재밋게 느껴진다
백두대간에서 남한구간의 정 중앙이라고 하네요
유난히 힘들었던 이번산행길의 종착점에서
엉컹퀴 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단말인가??
한 20년된 더덕이라고 하는데
뒷풀이때 더덕주를 만들었는데 그향기가 넘 좋아
산우회원들이 환갑을 맞이한 두산우님을 축하하는 모습
산행시 캐온 더덕으로 더덕주를 만들어서 한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