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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옥룡설산 & 리장고성 여행(3)

강영희의 흔적 2025. 3. 19. 00:48

 
 

- 옥룡설산 -

옥룡설산은 중국 윈난성 리장에 위치한
해발 5,596m의산으로 설산의 모습이 마치
하늘을 나는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옥룡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웅장한 자연 경관과 액티비티(트레킹,케이블카,공연 등)를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산맥이  더욱 장관을 이루며,
다양한 풍광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리장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 여행개요

  ♣여행일자 : 2025년 3월 7일 
  ♣여행코스 : 옥룡설산(람월곡, 빙천공원,운삼평,마오냐핑),인상리장 등
 

♠옥룡설산과  인상리장 여행 모습들

오늘은 아침일찍  옥룡설산으로 오른다

거친 바람과 운무가 휘날리는 옥룡설산

 3100고원에서  옥룡설산의 멋진 풍광에 가던길을 멈추고  사진 촬영

 버스로 이동하여  람월곡 입구에서

 람월곡은 해발 2800m에 위치하고 있다

람월곡은 옥룡설산 기슭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 계곡이다

람월곡은 모두 네 개의 호수 (옥액담,경월담,청월담,감탕담)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옥룡설산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에메랄드빛 호수와 계곡으로,
"하늘이 맑은 날에는 호수 표면이 푸른 달처럼 보인다" 하여 ‘람월곡 이라 불린다.

파란달의 계곡 호수에서 

폭포가 인공폭포 처럼 느껴진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운무가 더 짙어진다  올라갈수있을지 걱정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곳이다
 

테라스형 폭포가 계단식으로 물이 흐르는 모습이 신비롭다

설산의 모습과 야크의 모습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관광겸해서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 듯

맑은 날에는 옥룡설산의 반영이 호수에 비치면서 더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 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궂은 날씨로 조금 퇴색된 느낌

 케이블카 시간에 맞춰  가볍게 람월곡을 한바퀴 돌고 (전체 다 돌아 보려면 시간이 4~5시간 )

 케이블카를 타는과정이 복잡하다  두번에 걸처  표검사를 하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서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이동한다

 3,356 미터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데
관광객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케이블카로 빙천공원까지 이동

빙천공원의 높이도 해발 4,680m

운무로 인해  앞이 안보이고 가파르게  오르는데 무서운 느낌이 든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아쉬움 가득

스키장을 오르는 느낌도 살짝 들고

람월곡의 모습과 전혀 다른 세상에 온듯
온통 백설이 가득하고 신성한 산인 옥룡설산의 위엄이 느껴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니 4506미터 빙천공원이다
눈보라에  운무까지 가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이렇게 높은 곳에 올랐다
4506m 고지대인데 고산병은  느껴지지 않는다

멋진 여정의 흔적을 남기면서....

수많은 인파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면서 4,506m의 고산에서 ...

전망대까지 오르려고 산소까지 사들고 올랐는데 통제 되어 이곳에서 머물다 하산  (이곳보다 150여 미터 높다)

운무에 가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다가 바람이 불어오면 정상 계단이 살짝 보이다가 사라진다. 아쉬움만 간직한 채 발길을 돌려 하산한다. 다음 여행지로 6월에는 샹그릴라, 메리설산을 간다고 하는데, 그곳도 무척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예모가 연출한 대형 야외 공연으로 유명한 "인상여강쇼"

 해발 3,100미터의 높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스케일이 엄청 큰 공연이다

500여명의 나시족,장족,이족등 소수민족 배우들이 출연

전통가무,말타기,노동요등을 통해 소수민족의 삶과 문화를 표현하는 공연이다

이공연 말고도 실내에서 하는 리장 천고성악이라고 하는 공연도 있다고 한다


 
===리장고성 ===
리장(丽江) 고성(古城)**은 중국 윈난성(云南省)에 위치한 7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대 도시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 운하 시스템, 소수민족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다시 리장고성으로 시내 관광을하고

 

밤과 낮이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리장고성

어둠이 깔리면 붉은 등불들이 하나둘씩 불을 밝히며 골목길을 물들인다

사방가 광장은 북적거리는 인파로 떠들석 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온 리조트 식당
규모가 엄청나다

잘 정돈 되어있고  공원에  볼거리도 많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근처에서 사진 몇장 남긴다

저녁 메뉴는 호텔 부페  엄청난 크기에  잘 갖춰져 있고 맛도  입맛에 맞는다

 

저녁과 함께 와인도 한잔 곁들이고

오늘이 딸아이 생일인데  축하주 ㅎㅎ

맛깔난 디저트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느낌도 들기도 하고 

나름 그래도 괜찮은 듯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내 관광

화려한 불빛에 아름다운 고성의 밤이다

운하를 따라 흐르는 잔잔한 물결

그리고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나시족의 전통음악이 어우러진다

화려한 나시족의 의상들 

시간이 멈춘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켭켭이 켜져 있는 등불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는 작은 술집들

전통차를 우려내는 찾집들, 그리고 기념품을 파는 가게 들이 밤에도 문을 열어 여행자를 맞이한다 

어디선가 춤을 추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가벼운 웃음 소리가 돌길 위로 퍼져 나간다

조용한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운하위를 아치형 돌다리가 감싸고 물에 비친 등불의 흔들림이

마치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처럼 보인다

꼬치집에서 풍기는 냄새에 살짝 군침이 생기고 결국은 먹는 것이 삶의 목표인지 ㅎㅎ

리장고성의 밤은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별빛들이 고요한 어둠 속에서 반짝인다

리장 고성의 화려하면서도 따뜻함,낭만과 여유,그리고 오랜 시간의 흔적이 공존 하는 곳

여행내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이순간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호도협에서 자연의 거대함을 실감하고 

옥룡설산에서 하늘 가까이 올라가 보고

리장고성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곳에서의 며칠은 마치

"한 편의 오래된 시" 처럼 마음 속에 남았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아, 또 다른 계절의 리장을 만나고 싶다

 

                        -호도협과 옥룡설산 그리고 리장고성 여행의 끝자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