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희의 흔적 2025. 1. 6. 00:56

 
 
 
 
 

 
-줄거리-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주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에 대한
의심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1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안중근을 비롯해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이창섭 등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마음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이게 된다.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하얼빈으로 향하고,내부에서 새어 나간
이들의 작전 내용을 입수한 일본군들의
추격이 시작되는데…
하얼빈을 향한 단 하나의 목표, 늙은 늑대를 처단하라

 

♠영화개요

   ♣관람일자 : 2025.1.04(토),
   ♣ 관람장소 : 영등포 CGV
   ♣ 영화러닝타임 : 114분
   ♣ 출연진 : 감독 우민호 , 출연 : 현빈,박정민,조우진,전여빈,유재명,이동욱 등
  **하얼빈》은 2024년 12월 24일 개봉하는 대한민국의 전기 영화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작품이다. 
 우민호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영화이며, 2024년 토론토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 영화에 대하여

  • 작중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바람, 눈이 내리는 날씨, 특히 두꺼운 얼음 위는 CG가 아닌 실제 배경이라고 한다. 영하 40도의 날씨에서 촬영하여 현빈이 고생했으며, 말들이 잘 듣지 않아 더 고생했다는 후문도 있다. 그럼에도 오히려 날씨가 공교롭게도 촬영을 도왔다고 전해진다.
  • 두만강의 폭이 매우 좁지만, 본작에서 안중근이 지나가는 두만강은 어마무시하게 넓다.
  • 캐릭터적으로는 안중근이 주인공이지만, 출연진 모두가 주인공 같다는 의견이 가장 많으며 감독도 이를 염두에 둔 인터뷰를 한 적이 꽤 있다.
    감독은 "클래식하게 찍고 싶었다. 배우들의 단독 클로즈업도 넣고 싶지 않았다. 동지들이 함께 있는 그룹 샷을 많이 넣고 싶었다. 마치 역사책에서 볼 수 있는, 명화의 한 장면 같이. 그들이 함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도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하였다.
  •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면은 안중근의 엔딩씬으로 대사의 울림이 있다는 반응이 많다. 감독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9월에 월드 프리미어 할 때 봤던 버전과 내레이션이 똑같아요. 사실 안중근 장군님이 하셨던 말씀을 메인으로 (대사의)가운데를 채우고 앞뒤를 제가 채웠어요. 앞뒤에 들어간 내용은 사실 원래 대본에는 없었죠. 그런데 2024년도 새해 벽두, 1월 1일에 일어나서 확 영감을 받아 쓴 대사였어요. 갑자기 보강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십 분도 안 걸리고 확 써버렸죠."라고 언급하였다.
  •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란 대사는 화제가 됐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토 히로부미가 실제로 한 말이에요. 유생들이나 왕은 하나도 두렵지 않은데, 마차 타고 총독부를 갈 때마다 자신을 쏘아보는 민초들의 눈빛이 너무 서늘했다고요. 민초들에겐 두려움을 느낀 거죠. 그런데 지금 시대가 이렇다 보니 그게 또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돼 참 아이러니하고 서글프기도 하네요.”라고 언급하였다

 

♠ 극중 명대사

길을 잃었습니다. 나의 믿음으로 인해 많은 동지들이 희생되었으니 더는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내 목숨은 죽은 동지들의 것이라는 것을.
나는 죽은 동지들의 목숨을 대신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습니다.
- 안중근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
- 이토 히로부미
 
박점출 네 이놈! 먼저 간 동지들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지 마시오.
- 공부인
까레아 우라! 까레아 우라! 까레아 우라! 까레아 우라! 까레아 우라! 까레아 우라! 까레아 우라! 까레아 우라!
- 안중근
어둠은 짙어오고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올 것이다.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 앞에 어떠한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 멈춰서는 아니된다. 금년에 못 이루면 다시 내년에 도모하고, 내년, 내후년, 10년, 100년까지 가서라도 반드시 대한국의 독립권을 회복한 다음에라야 그만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기어이 앞에 나가고, 뒤에 나가고, 급히 나가고, 더디 나가고, 미리 준비하고 뒷일도 준비하고 모든 것을 준비하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날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가야 한다. 불을 들고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 안중근

영화를 보고나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전에 개봉된 뮤지컬 영화 [영웅]과 비교하기는 조금 다른 장르라서 평하기는 그렇지만
나름 이번에 개봉된 영화도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담은 애국지사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해주는 영화라 그런지 보는 내내 뜨겁고 안쓰러운 마음이 함께 
솟아나는 그런 영화였음을 ....